유럽 점령한 ‘사치 끝판왕’ 블루 델프트 타일

낭만적인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는 꽤 매혹적으로 다가온다. 도스토옙스키와 푸슈킨의 도시이자, 전설의 발레리나 안나 파블로바가 ...

“버닝썬 게이트의 몸통은 승리가 아니다”

버닝썬 사건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승리에게 집중됐다. 승리가 버닝썬을 만들어 운영한 온갖 부정행위의 몸통이라는 것이 그동안의 인식이었다. 이후 정준영 휴대폰의 대화방 메시지가 공개...

미국 뒤흔든 딕 체니의 손

상업 극영화와 교양 다큐멘터리 어디쯤. 《바이스》는 이 어울리지 않는 두 장르 사이를 가뿐하게 오간다.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조지 W 부시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부통령이...

전도연 “시나리오 읽고 펑펑 울었다”

고백하자면 기자는 영화 《무뢰한》(2015)을 보고 ‘뒤늦게’ 전도연에게 입덕했다. 전도연은 극 중 상처 위에 또 상처를 입고 사는 한물간 ‘술집 여자’를 연기한다. 처음부터 끝까...

[시사 TOON] 4·3 보궐선거의 여진

여당, 4·3 재보선에서 존재감 단 1도 없었다

한 편의 드라마였다. 전국적인 관심이 모아진 창원 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극적으로 당선됐다. 창원 성산과 달리 통영·고성은 정점식 자유한국당 후보가 압도적...

‘지방이 사라진다’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지방의 인구 감소를 넘어 지방 소멸이라는 단어가 더 이상 낯설게 들리지 않는다. 저출산·고령화 추세와 대도시 및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이 지속되면서 지방 축소는 점차 가시화되고 있...

아마존도 실패한 새벽배송 한국선 일상이 되다

박진경씨는 과거 전자상거래가 처음 생겼을 당시 결제는 물론 택배로 물건을 받는 게 어색해 오프라인 장터의 직거래를 이용했다. 불편한 것이 많고 익숙하지 않아서였다. 내 소중한 물건...

금융권 휩쓴 신종자본증권 ‘부채 폭탄’ 될까

대형 은행을 거느리고 있는 국내 4대 금융지주사들이 일제히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섰다. 신종자본증권 발행 목적은 대체적으로 자기자본비율(BIS비율) 제고와 인수·합병(M&A)에 필...

[시론] 생각의 시계추

죽어라 공부해서 서울대학교에 들어갔다. 그러고는 죽어라 놀았다. 그러다 보니 학점은 학사경고 수준에 육박하고 있었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공부하는 동아리에 들어갔다. 훗날 ...

보잉 추락 사고 계기로 ‘항공굴기’ 노리는 중국

3월 상순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됐던 전국인민대표대회 기간 중 한 참석자가 돌연 주목을 받았다.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 부사장인 우광후이(吳光輝)였다. 3월14일 우 부사장은...

“청보리 축제로 미세먼지 막자”

재난 수준으로 치닫는 미세먼지에 다급해진 정부가 코미디 수준의 황당한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인공강우·공기정화기·광촉매·플라스마는 모두 자연의 규모가 얼마나 거대한지를 고려하지 못...

낯선 이들과의 요리가 주는 삶의 가치

서울에서 혼자 산다는 것은 혼자 자주 밥을 챙겨 먹어야 한다는 말과 같다는 사실을 자취를 시작하고 나서야 알았다. 소설가 김훈의 말처럼 끼니는 어김없이 돌아왔고, 지나간 모든 끼니...

“경유세 올리고 경유자동차 생산 금지해야”

지난겨울 미세먼지는 최악이었다. 수도권 등지에서 비상저감조치가 일주일 내내 발령되는 동안, 많은 사람이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3월24일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빨간색에 집착하는 비호감 외모의 살인자

강원도 동해시 망상동 심곡 약천마을은 역사적으로 유서가 깊은 곳이다. 조선 숙종 때 영의정을 지낸 약천 남구만 선생(1629~1711)은 1689년 희빈 장씨 소생인 균(均)의 세...

유럽은 ‘미세먼지 국경’이 없다…영국, 주변국과 협력

1952년 12월의 런던을 영국은 결코 잊지 못한다. 당시 발생한 스모그로 5일 동안 무려 1만20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런던의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난방연료로 석탄을 땔 ...

“미세먼지는 중국 탓”…‘팩트’ 없고 ‘감정’만 있는 한국

2016년 5월부터 한국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떠도는 게시물이 있다. ‘그린피스가 미세먼지 발생을 한국 탓으로 돌리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다. 게시물 상단에는 ‘초미세먼지의 50~...

청와대-윤석열 갈등설, 왜 자꾸 나오나

청와대와 검찰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조국 민정수석을 중심으로 청와대는 ‘검찰 개혁’을 지속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반면 ‘개혁의 대상’으로...

[한강로에서] 숙련된 뻔뻔함과 그 조력자들

온라인이 대세인 시대임에도 주변에는 여전히 SNS(사회 관계망 서비스)와 담을 쌓은 채 지내는 이가 적지 않다. 그들은 대부분 득실을 따졌을 때 SNS를 멀리하는 편이 자신에게 더...

[충남 보령 르포] “시방 우린 밥 대신 먼지 먹고 사는 겨”

“‘저것’ 생기고 나서는 밥 대신 먼지 먹고 사는 겨.” 지난 3월25일 찾은 충남 보령시 주교면 고정마을의 주민회관. 벽에 몸을 기댄 김병옥씨(74)가 뿌연 하늘을 가리키며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