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연재-제1화 창당전야

재계 원로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통일국민당의 정주영 대표최고위원. 그의 轉身과정을 육성으로 담은 이 기획 연재는 《시사저널》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이다. 鄭周永 정치에 건다. 아마...

“대만 · 대륙은 하나의 중국”

묻는 이: ≪시사저널≫ 편집고문(타이베이) 대만에 있는 ‘중화민국’은 인구 2천만에 불과하다. 그러나 금년에 대만의 1인당 GNP는 1만달러를 넘는다. 아시아에서 일본 싱가포르에 ...

“생활고 때문에 不法이 달린다”

승객이 택시에 오른 후 “어디로 가자”고 행선지를 일러주는 게 아니라 “어디갑니까”라고 물어본 이후 기사의 허락이 떨어져야 탈 수 있는 한국의 택시. 버스처럼 정해진 노선만 달리는...

한국의 ‘無知의 섬’ 일본

서울 광화문의 한 헌책방에는 일본인 단골이 하나 있었다. 그 일본인은 한국에 올 때마다 책방에 들러,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철 지난 주간지와 만화들을 한 보따리씩 사가곤 했다. ...

TV의 연극배우 가로채기

지난 21일 ㅈ대 연극학과를 졸업한 李柄住씨(29·극단 혜화 대표)는 요즘 정신이 멍멍하다. 재학중 20여 작품을 연극무대에 올리느라 출석일수가 모자라 무려 9년 만에 졸업장을 손...

“돈의 쿠데타가 아닙니다”

묻는 이 : 朴權相 《시사저널》 편집고문 아무튼 鄭周永은 기업인으로 대성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지난 30년 동안 농경사회가 산업사회로 환골탈태하는 과정에서 무명의 건설업자가...

사춘기 인어의 홀로서기

제작 : 월트 디즈니 내 기억이 틀림없다면 예전의 인어공주는 배꼽을 감추고 있었다. 그런데 월트 디즈니 사의 최신판 인어공주는 배꼽을 드러내고 있다. 세월 탓인지 몰라도 크게 흉하...

한국2002년의 대변혁

미래는 현재의 우리 앞에 항상 경이로 다가온다. 미래는 인간을 차별하지 않는다. 어른과 아이의 구분도 없애버린다. 미래는 꿈이기 때문이다.2000년. 늦었지만 우리도 이제 2000...

사상가들의 ‘立場’ 총체적 접근

‘立場총서’가 나오기 시작했다. 문학평론가 정과리씨(충남대 교수)와 철학자 김진석씨(인하대 교수)가 기획하고 솔출판사가 책임편집하는 입장총서는 마르크스 프로이트, 그리고 소쉬르 이...

“사고의 단편화와 즉흥성 부추긴다”

라즈니쉬의《배꼽》과 이은성의《소설 동의보감》으로 두 정점을 보인 올해의 베스트셀러시장은 올해만의 특징을 발견하기 어렵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정확한 판매부수 산정이 거의 불가...

'91년 올해의 인물' 공해추방운동연합회 의장 崔冽

“공해추장운동을 시작한 이래 올해처럼 바쁜 해는 없었다.” 공해추방운동연합(이하 공추련)의장 崔冽씨(43)는 올해 2백50여회에 이르는 각종 강연과 세미나를 가졌다. 지난 11월7...

“공해추방 못하면 大亡의 2000년대”

“공해추장운동을 시작한 이래 올해처럼 바쁜 해는 없었다.” 공해추방운동연합(이하 공추련)의장 崔冽씨(43)는 올해 2백50여회에 이르는 각종 강연과 세미나를 가졌다. 지난 11월7...

‘새고향' 만드는 이 땅의 보통사람

평균한국인은 존재하지 않는다. 평균은 통계학적 숫자 놀음에서 만들어진 개념이다. 따라서 숫자의 평균한국인은 살과 피를 다 뽑아버린 뼈다귀의 숫자 개념이다. 그러나 그러한 숫자에 근...

市교육청 마음대로 “교단서 내려와라”

지난달 30일 서울시교육청 징계위원회로부터 해임통보를 받고 현재 징계철회투쟁을 벌이고 있는 신시흥국민학교 김광철 교사(37)와 동의초등학교 김호정 교사(34)는 아직도 자신들이 왜...

‘ 폭력 음반??韓黑 갈등 2회전 돌입

로스앤젤레스 한·흑인 갈등이 심화돼가는 가운데 인기 흑인 랩가수 아이스 큐브가 한인을 직접적으로 비방하고 보이콧을 선동하는 노래를 발표해 물의를 빚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아이...

생태계 파손… 천왕봉 1천9백15미터에 ‘왕파리’떼 극성

요즘 다람쥐는 사람을 겁내지 않는다. 등산객 주변을 맴돌며 버려진 과자 부스러기를 주워먹기 바쁘다. 내설악 수렴동산장 계곡에서 만난 다람쥐에게 초콜릿 한 조각을 던져주었더니 잽싸게...

“미국이 숨통을 죈다"

한국 기자에게는 관광비자만 주어지는 쿠바에선 어떤 공식적인 회견도 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기자도 관광비자를 받았으나 쿠바 국영텔레비전(NTV)미구엘 토머스 기자와 ‘카라비안 어...

새로운 갈등의 시작 부시·고르비 선언

워싱턴의 선언에 모스크바가 화답하기까지는 불과 8일만이 필요했다. 이제 양국은 군비경쟁이 아닌 군축경쟁 단계로 진입한 느낌이다. 양국간 적대관계가 해소된 마당에 핵무기의 과잉 포화...

유랑총회 ‘유람’으로 둔갑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백화점 1층 로비에서 갑자기 큰 소동이 벌어졌다. 한 50대 남자가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자의 머리채를 잡고 마구 때리며 밖으로 끌고나가려 하는 것이...

“평양은 변하고 있는가”

조광동 지음도서출판 지리산 펴냄 일본의 전철 안에는 “앞으로 무너질 곳은 조선(북한)이다”라고 쓰여 있다고 한다. 동유럽 변혁과 소련의 몰락 등 ‘거함 사회주의’의 침몰을 바라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