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사관 불빛은 꺼지지 않는다

워싱턴 시내 서부 구역(NW)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매사추세츠 가는 세계 각국의 주미 대사관들이 즐비하게 들어선 외교가다. 그 길을 취재차 하루 한 차례 왕복하는 기자의 눈에 평소와...

투시경

“나는 축구 감독이기 때문에 월드컵 유치 경쟁 같은 것은 잘 모르겠다.”(다이너스티컵 국제축구 결승에서 한국으 이겨 우승한 일본 가모슈 감독이,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한국과의 월드...

‘인권 총회’의 두 얼굴 한국

해마다 1월 말이 되면 인구가 30만이 채 안되는 제네바 마을(Ville de Geneve)에 상주하는 외교관들은 바삐 움직이기 시작한다. 1월 말부터 6주간 일정으로 유엔 인권위...

클린턴 ‘재선 몰이’ 사냥터는 한반도?

클린턴 대통령의 발걸음이 전에없이 경쾌하다. 골프 실력도 80타에 육박해 있고, 연말 연시 휴가 사냥 때는 방아쇠를 두번 당겨 야생 오리 두 마리를 떨어뜨렸다. 사냥터에서 백악관 ...

세계화, 영어에서 시작된다

새해가 되었다. 한국에서는 95년을 세계화의 원년이라고 하지만, 미국에서는 95년을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 라고 해서 떠들썩하다. 거의 반세기 만에 공화당이 상하 양원을 주도하게 되...

북한 군부와 외교부 ‘불안한 평화’

지난해 12월17일 발생한 미군 헬리콥터 추락 사건에서 필자는 북한의 외교 정책 결정 과정과 관련해 일곱 가지교훈을 얻었다. 우선 북한이 이념적 변화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주체...

“세계를 직장삼아 값진 경험”

“국내는 조직을 우선시하는 문화이지만 국제 사회에서는 조직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얼마든지 개인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83~88년 미국 워싱턴 소재 월드 뱅크에서 일한 바 있는...

갈루치 주변에 ‘한국통’ 수두룩

미국 국무부에 로버트 갈루치 북한 핵전담 대사의 시대가 활짝 열렸다. 이를 확인하듯, 지난달 제네바에서 열린 미 · 북한 협상 타결을 계기로 갈루치 대사의 권한이 최근 전례없이 강...

북한 ‘박정희식’ 개발

김영삼 대통령은 8 · 15 경축사에서 “남북 간의 체제 경쟁은 이미 끝났다”고 선언했다. “앞으로 통일은 자유민주주의의 기초 하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당...

“내년 봄” 워싱턴에 인공기가 오르면

이제 남은 문제는 북한측 연락사무소를 워싱턴에 개설하는 것 뿐이다. 북한 핵은 벌써 물건너간 얘기가 되었다. 한국측이 제어할 수준을 넘어섰다. 우리뿐 아니라 협상 당사자인 미국측도...

올곧은 보도 위한 두려운 고백

지난 5년 동안 보도가 성취한 것을 점검하고 평가하는 일은 두렵다. 우리는 완성된 미래를 지향하면서 채찍질로 삼기 위해 이 두려운 성적표를 독자 앞에 제시한다. 당대 역사와 현실...

청와대 분노에 백악관은 무덤덤

김영삼 대통령이 와 가진 회견을 통해 터뜨린 미국에 대한 불만은 그 파장이 수그러들지 않을 것 같다. 워싱턴 정가의 관심은 김대통령의 불만이 지니는 강도보다는 불만의 성격을 규명하...

카터 센터 움직이는 두뇌들

카터 센터는 조지아 주 주민들에게 고유명사가 돼 있다. 주민 누구에게 물어도 센터의 위치에 훤하고, 자랑스레 길 안내를 자청할 정도이다. 조지아의 주도 애틀랜타 공항에 내려 시내쪽...

“러시아형 경수로 북한과 협상중"

북한 핵 문제를 푸는 중요한 열쇠인 경수로 지원 문제에 대해 북한이 러시아형을 선호하는 가운데 최근 들어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가 급속히 긴밀해지고 있어 관심을 끈다. 양국 관계가 ...

사람을 품에 안고 '값진 인생' 출범

청년봉사단 파견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국제협력단 (KOICA)이라는 이름은 일반에게 아직 낯설다. 한국국제협력단법에 따라 91년 4월1일 발족해 개발도상국에 대한 무상 협력 사업을 ...

남북관계 “10월이 마지막 기회”

한국 외교에 비상구는 있는가. 공안 정국의 터널을 빠져나오자마자 몰아닥친 주변 국가들의 ‘총공세’를 놓고 외교가에 이를 우려하는 소리가 커지고 있다. 아무래도 심상치 않은 최근의 ...

북한 ‘신외교’ 어디로 가나

북한의 대외 관계 개선에 최대 걸림돌이던 핵문제에 명분 있는 돌파구가 마련됨에 따라 국내외에서 김정일의 ‘신외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제 북한은 냉전 사고에서 벗어나 ...

신세대 교포는 ‘귀화’가 두렵지 않다

냉전 이데올로기의 상징인 38선은 한반도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남과 북이 서로 총을 겨누고 경계를 게을리하지 않던 세월 동안 세계로 뻗어나간 해외 동포사회에도 본국의 경계선은 매...

북한 핵정책에 관료 입김 세진다

김정일 시대 북한의 핵정책 결정 과정은 어떻게 변모할 것인가. 김일성 시대의 핵정책 결정 과정이 ‘블랙 박스’로 남아 있는 국내 실정에 비추어 보면, 김정일 시대 북한의 핵정책도 ...

김정일 시대 북한은 변한다

반세기 동안 한번도 분단의 주역이었던 김일성주석의 돌연한 사망은, 오늘 우리에게 북한은 과연 어떤 존재인가라는 물음을 던지고 있다. 북한 새 체제는, 우리가 상대를 인정하기에 인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