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군사기밀 유출 사건 사법처리 향방

서울 서초동 르네상스 오피스텔에 있는 무기 중개상 포산기술산업 사무실에 안기부 수사관이 들이닥친 것은 지난 4월21일이었다. 수사관들은 이 회사 사장인 한국계 미국인 제임스 곽(한...

아가동산 수사, 가혹행위·불법성 논란

지난 4월28일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 형사합의부(재판장 김선중)에서 열린 아가동산 사건 결심 공판에서 수원지검 여주지청 강민구 검사는 김기순 피고인에게 형법상의 살인과 특정경제범죄...

“윤이상의 귀국 간청 편지는 날조된 것”

95년 11월 타계한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씨 유가족이 최근 에 실린 윤씨의 편지가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유가족들은 그 근거로 94년 ...

‘정권 퇴진 태풍’ 몰고오는가

4월 대학가가 ‘4월 대란’의 진원지가 될까. 학생운동에서 4월은 시즌 개막을 의미한다. 각종 신입생 환영회로 3월을 보낸 대학가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대정부 투쟁을 펼치기 마련이...

중국 출신 인권운동가 해리 우 인터뷰

해리 우씨는 중국 공안 당국이 지목한‘최대의 문제아’이다. 중국 인권에 관한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언제나 중국 정부의 신경을 곤두서게 만든다. 중국내 인권 상황의 진실을 누구보...

정권 재창출을 위해 4대 프로젝트 추진

김현철씨(38)는 △한보의 대북 투자사업 △한보와 관련된 미국 곡물 메이저 카길사의 대북 곡물 판매 △황장엽 비서 망명 △남북 정상회담 메시지 전달 등 네 가지 대북 프로젝트를 진...

야권의 한보 청문회 전략

김현철씨의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설이 터져나오면서 한보 국정조사특위에 임하는 야당의 공세가 한층 세졌다. 2천억원 수수가 사실이라면 그 용처가 밝혀져야 하고, 용처를 밝히려면 한보...

중·러 평원에 탈북자 사냥 기승

잠수함 침투 사건의 여파로 남북 관계가 극도로 악화되었던 지난해 10월, 러시아로부터 북한 인권 상황을 감시하는 국내의 한 시민 단체 앞으로 편지 한 통이 날아들었다. ‘추위에 떠...

안기부법 여론조사,62%가 “재개정 필요”

수수께끼 하나. 나이로는 30대가, 남자보다는 여자가, 촌사람보다는 서울 사람이 더 무서워하는 것이 무엇일까? 해답은 ‘안기부’이다. 2월22∼23일 전국의 20세 이상 성인 남녀...

국민회의 ‘정형근 경계 경보’

국민회의에 ‘정형근 경계 경보’가 울렸다. 여당이 올 대선에서도 DJ를 공격하는 주무기로 색깔론을 사용할 계획이며, 핵심 공격수는 안기부 출신 정형근 의원이 되리라는 그동안의 우려...

큰 별 진 어스름 새벽길 ‘제3의 장정’

중국 사회주의 시장 경제의 총설계사 등소평(鄧小平)이 사망하던 날 밤 북경에는 6급 세기의 바람이 불었다. 이튿날인 2월20일 아침 7시 천안문 광장에 조기가 내걸렸고, 광장 동쪽...

고민 안은 중국의 ‘만만디’ 속셈

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가 주중 한국대사관 영사부 별관에 들어가 망명을 요청했다는 소식을 접한 중국 고위층의 최초 공식 반응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사건 발생 이틀 후 ...

남북에서 버림받은 이한영의 삶과 죽음

김정일 생일 바로 전날인 2월15일 경기도 분당의 한 아파트에서 일어난 이한영씨(36) 피격 사건은 충격적이었다. 황장엽 망명 사건과 한보 대출 비리 같은 전대 미문의 대사건이, ...

[출판]정동주 소설 일본어판 출간

한국의 백정과 일본의 부락(민)이 손을 맞잡았다. 일본의 부락, 부락민? 대다수 한국인에게 일본의 부락(민)은 낯설다. 일본인에게도 마찬가지여서 그들에게 한국의 백정은 생소하다. ...

“PK 공화국, 해도 너무한다”

“세상 참 많이 좋아졌습니다. 검찰총장이 헌법 소원을 제기하더니 이번에는 검사가 검찰 조직을 비판하는 글을 신문에 내지 않나. 다 처음 있는 일 아닙니까. 검찰 내부의 불만이 오죽...

“불행한 민족사의 비극 봉합하는 계기 삼아야”

중국 요령성 공안사법간부학원 교수인 조선족 출신 조 봉 변호사(46)가 2백만 조선족의 절절한 염원 하나를 들고 한국에 들어왔다. 지난해 12월24일 1심 재판에서 전원 사형이 선...

노동 현장의 6·10세대

10·26 사건으로 찾아온 80년 ‘서울의 봄’은 신군부 세력에 의한 군사 반란으로 무참하게 짓밟혔다. 거의 궤멸되다시피한 학생운동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이 과정...

‘용공 올가미’는 전가의 보도?

과거 권위주의 정권이 노동계의 격렬한 단체 행동에 대처하는 방식은 천편일률이었다. 그것이 노동법 개정을 둘러싼 정치 투쟁이든 단순히 임금 인상이나 해고자 복직을 위한 생존권 투쟁이...

공안·재벌·언론, 뒤로 달리는 3두마차

지난해 4월 총선 직후 김영삼 대통령이 이른바 ‘신노사관계 구상’을 발표한 데 이어, 5월에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로 노사관계개혁위원회(노개위·위원장 현승종)가 출범할 때만 해도 노...

노동계는 정치권의 동네 북

87년 6월항쟁 이후 우리 사회 각 분야에 빠른 속도로 민주화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유독 동토로 머물러 있는 곳이 있다. 다름 아닌 노동운동계이다. 이 기간에 ‘정치적 이유’로 구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