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우울한 한 주였다. 원래 인터넷 인기 검색어는 절반 이상이 ‘여성’이나 ‘연예’에 관련한 단어들이 차지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10월 둘째 주 인기 검색어에 ‘여자’나 ‘연예’...

베어벡 기 살리고 홍명보 일 늘려라

‘베어벡 감독을 구출하라.’ 지난 6월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핌 베어벡 감독(50)이 취임 4개월 만에 위기를 맞았다.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지난 8월...

“수의사가 노무현 쌍꺼풀 수술”

대한민국 대통령들이 공통적으로 거치는 과정이 있다. 임기 초에는 각종 용비어천가로 찬사를 듣다가 임기 말이 되면 자신을 희화화한 유머 시리즈의 주인공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호...

아버지만한 아들 없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아들을 아들이라 부르지 못하고…. 현대판 이 아니다. 농구계 김유택·김진수 부자의 현재 상황이다. 김유택은 당대를 풍미한 국내 최고 센터였다. 2...

유럽파 3총사 “우리 떨고 있니?”

냉정하게 아니 솔직하게 보자. 박지성이 뛰는 오른쪽 공격수 포지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약한 구석이었다. 이를 비판하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았다. 국내 언론에서는 다루지 않았다. ...

지상 최고의 축구 제대로 즐기자

“축구 경기가 열리는 일요일에 혁명을 하는 것이 가능한가?” 저명한 기호학자이자 역사학자인 움베르토 에코(이탈리아)는 말했다. 많은 남성들이 불가능하다고 믿는다. 기자 또한 그렇다...

로또 복권 조작

제196회 로또 당첨 번호가 35·36·37·41·44·45로 결정되자 로또 애호가들이 조작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번호가 35에서 45사이에 몰려 있어서 이상하다는 주장이다. 이런...

북한 처녀들, 세상을 뒤흔들다

“북한, 러시아에서 황금을 캐다.” “무명에서 챔피언으로.” “진흙탕의 기적이다.”…. 북한 여자 청소년대표팀이 지난 9월4일 세계 최강 중국을 무려 5-0으로 꺾고 20세 이하 ...

눈물 젖은 빵이 보약이었다

1994년 박찬호의 등장으로 불어온 메이저 리그 열풍, 어느덧 10년을 훌쩍 넘어 인기 스포츠로 확고히 자리를 잡고 있다. 1996년 박찬호가 메이저 리그 첫 승을 거두고 그 이듬...

아들 배에 새겨진 '왕'자의 추억

미국 고등학교의 방과 후 체육 프로그램은 봄·가을·겨울 계절에 따라 각기 다른 예닐곱 가지 스포츠 종목으로 구성된다(여름은 3개월 동안 방학이니까 시즌이 열리지 않는다). 가령 봄...

네 번의 결단, 네 번의 승리

2006년 7월8일. 국내 축구 팬들에게 또 하나의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영표(토트넘 홋스퍼)에 이은 설기현(27)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

미국이 한국보다 축구를 잘하는 까닭

2002년 월드컵 때 나 같은 얼치기를 포함해서 많은 축구 팬은 내심으로 ‘미국쯤이야’ 했을 것이다. 여러 전문가들이 미국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았지만 우리의 주...

고이즈미 신사 참배

고이즈미 신사 참배가 광복절 아침에 찬물을 끼얹었다. 침략 전쟁의 상징물인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한 고이즈미 총리의 뻔뻔함에 누리꾼들은 경악했다. 고이즈미의 시대가 끝나서 기쁘기는 ...

전술은 답답했고 용병술은 한심했다

독일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이 지난 8월16일 핌 베어벡 감독(50) 부임 이후 첫 경기를 치렀다.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아시안컵 예선 대만전이었다. ...

‘그라운드의 여우’ 잡아 한 풀자

‘사내로 태어났다면 세 가지는 꼭 해봐야 한다. 해군 제독, 오케스트라 지휘자, 그리고 야구 감독이다.’ 미국 사람들이 하는 말이다. 세 가지 직업 모두 ‘만인지상’의 자리다. 손...

“한나라당은 지금 달콤한 마약에 빠졌다”

남경필 의원에게 2006년은 혹독했다. 경기도지사, 당대표 최고위원,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었지만 양보와 예선 탈락과 불출마 과정을 거치며 모두 무산되었다. 출세 가도를 달리던 그...

국정홍보처가 긁어 뚜껑 열린 ‘안티 FTA’

엄밀히 말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오랫동안 언론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2006 독일월드컵’이라는 빅 이벤트에 가려 언론의 관심 영역 밖에 존재했던 것이다. 한·미 자유...

월드컵 우승이 면죄부 될 수 없다

6월27일 독일월드컵 16강전에서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은 호주를 1-0으로 이겼다. 의기양양한 분위기 속에 승리 기자 회견을 진행하던 이탈리아 선수단에 비보가 전해졌다. 지난해 은...

화성 변사체

여성들이 분노한다. 젊은 여자를 대상으로 한 연쇄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7월10일 화성시 서신면에서 신원 미상의 20대 여성 변사체가 발견되었다. 화성 변사체 소식을 들은 여...

체급 다른 대표 선수 기울어진 ‘FTA 테이블’

‘협상은 준비 단계에서 90%가 결정된다.’ 협상 전문가들은 이 말을 금과옥조로 삼는다. 협상 준비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 수집과 협상역 선정작업이다. 협상이 본격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