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성계,마루야마 마사오 읽기 붐

제2차 세계대전 종전후 일본 지성계에 혜성과 같이 나타나 1996년 타계할 때까지 일본 국내는 물론 국제 일본학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마루야마 마사오(丸山眞男). 그가 최근...

학처럼 살다 간 소설가 황순원

영결식은 조촐한 가족장으로 치러졌다. 지난 9월18일 오전 8시,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장 조용기 목사의 설교와 기도에 이어 시인 박이도씨의 조시와, 소설가 이호철·전상국 씨, 문학...

‘코소보 땅밑’ 노리는 서방의 속셈

코소보 수도 프리스티나에서 북서쪽으로 약 30km에 미트로비차가 있다. 오래 전부터 세르비아계가 다수 민족으로 살고 있던 곳이다. 유고전쟁이 끝난 후에는 알바니아계 무장 조직(KL...

“얼굴 알려야 대권 길 열린다”

이한동 총리가 지난 8월28일 여의도의 한 중국음식점에서 자민련 의원들과 만났다. 바로 전날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주자들 사이에서 제기된 자민련과의 결별론에 대해 대책을 논의하는 ...

동(同)이냐 비동(非同)이냐

동(同)이냐 비동(非同)이냐서울 세종로에 위치한 정보통신부 기자실에서는 8월24일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 올 연말 사업자 선정을 앞둔 IMT2000 사업(차세대 영상 이동통신)의...

남북 교류보다 ‘남남 교류’더 시급

올가을 남한의 영화 팬들은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북한 영화의 진수를 맛보게 된다. 기획자들이 몇 년간 벼르고 별러온 북한 영화제가 드디어 10월에 열리기 때문이다. 1회때(1996...

‘니체만이 알았던 니체 ’

니체는 다면체였다. 그것도 굴러가는 다면체였다. 예술가 시인 철학자 시대비판가 정치철학자 미치광이 여성혐오자 나치의 국가철학자 형이상학자 포스트모더니즘의 전환점 니체는 규정되지 않...

“포도 귀찮아도 통째 드세요”

굶주린 여우가 포도나무 밑을 지나가다가 잘 익은 포도송이를 보았다. 여우는 군침을 삼키며 포도를 따먹으려고 한다. 하지만 너무 높아 도저히 따먹을 수가 없다. 겅중겅중 뛰어보지만 ...

비정규직 노동자 빼앗긴 권리 찾기

광주의 관문 광주역 광장에서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주장하며 천막농성 석달을 훌쩍 넘긴 박득수씨(32)는 현재 광주지역 금속노동조합 동명분회장을 맡고 있는 해고 노동자이다. 벌써 2...

노선마다 특색각각 ‘4線4色’이 달린다

1974년 지하철 1호선이 개통되었다. 1984년에는 2호선이, 1985년 3·4호선이 개통되면서 1기 지하철은 완성되었다. 1기 지하철이 완전한 꼴을 갖춘 지도 벌써 15년 세월...

“은은하고 부드럽게” 젠 스타일 새 바람

1990년대 후반부터, 세계 유행은 ‘젠(Zen)’이라는 단어로 압축되고 있다. 젠은 불교 수행 방식 중 하나인 선(禪)을 일본식으로 표기한 것이다. 모든 것을 버리고 우주의 본질...

[사람마당]김수환ㆍ오점록ㆍ김 근ㆍ박상천ㆍ이익치

디지털의 위력은 1998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자리를 물러난 원로 추기경마저 사이버 공간으로 불러낼 정도로 세상을 바꾸고 있다. 김수환 추기경은 8월30일 모처럼 나들이를 했다. ...

한빛 올가미에 걸린 ''대한민국 부통령''

“이제 권력형 비리는 없어졌다.” 지난 8월 28일 8·7 개각 이후 처음 열린 사회관계 장관 회의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자신있게 한 말이다. 그러나 그 말을 비웃기라도 하듯 한빛은...

[경제시평]통일 우등생이 경제 죽 쑤는 까닭

대통령 임기의 후반기가 시작되는 이 시점에서 본 우리 경제는 우울하다. 경제성장률이나 실업률·외환보유액과 같은 경제 지표는 양호하고, IMF관리체제를 공식으로 졸업했는데도, 현대 ...

남자·여자 모두 즐거운 '평등 명절'보내기

“이번 명절부터는 제사를 지내지 말자꾸나.” 두 달 전 아버지 기제사를 마친 자리에서 느닷없이 터져 나온 어머니의 폭탄 선언에 최광희(31·YTN 기자)·민경욱(31· 기획관리팀장...

[송두율칼럼] ''탈역사''로 넘어간 비전향 장기수들

열을 지어 한 사람 한 사람 판문점의 경계를 넘어가는 비전향 장기수 모습을 이곳 텔레비전 화면을 통해서 보았다. 특히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마지막으로 남녘땅 하늘을 바라보는 한 비...

미국 안방 강타한열풍

남중국 해의 보르네오 섬에서 약 60여km 떨어진 열대섬 풀라우 티가. 이 무인도는 갖가지 도마뱀과 박쥐·뱀·쥐 들이 우글거린다. 바로 이 섬에 지난 3월 일확천금을 노린 미국인 ...

북한 개성공단 건설

남북 정상회담 이후 각종 남북 대화가 봇물 터지듯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 중국 옌지(延吉)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지난 8월22일 옌지 시내 대우호텔 2층에서 ‘남북한과 중국의 ...

주눅 든 직장인들 “칭찬합시다”

사이버 공간을 훈훈한 덕담으로 수놓는 곳이 있다. 여성 생활정보 사이트 ‘여우닷컴(www.yeowoo.com)’이 운영하는 ‘오피스 칭찬 릴레이’라는 코너이다. 지난 6월 말부터 ...

10년 만에 한국에 온 스티븐 호킹 박사

꼭 10년 만이다. 1990년 9월 에 초청되어 한국을 방문했던 스티븐 호킹 교수가 다시 한국을 찾았다. 호킹 교수는 9월4∼8일 고등과학원과 서울대가 주최하는 ‘코스모-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