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오는 7월1일, 런던 북서족 한 고색 창연한 장원(莊園)에 전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다. 장원내 호수 강누데 자리한 섬 묘지가 이날 영국인의 새로운 순례 성지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

기아자동차, 미국에 넘어가는가

정부의 출자 방침이 확정된 후에도 자금난을 면치 못하고 있는 기아그룹 운명이 국제통화기금 체제에서 격랑에 휩쓸릴 전망이다. 미국 자동차 업체 GM(제너럴모터스)과 포드가 인수 의사...

권노갑, '대통령 김대중' 앞에 눈물 바치다

강북 삼성병원 1161호. 수척해진 국민회의 권노갑 부총재가 물끄러미 창 밖을 응시하고 있다. “운동을 좀 해야 할 텐데….” 혼잣말을 하던 그는 그러나 이내 산책을 포기했다. 병...

외국 컨설팅 회사의 뼈아픈 충고

지난 11월22일 두산그룹 기획조정실 이계하 과장(38)은 오랜만에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졌다. 술자리를 마치고 귀가하면서 이과장은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이미 부도가 났거나 앞다투...

호주 대륙에서 '유니언 잭' 내려지려나

영국연방에서 독립한 새로운 호주는 가능한가. 호주의 역사적 뿌리와 21세기의 국가 정체성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지가 호주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사회적 논쟁이 되고 있다. 이 논쟁의...

새 바람 몰고온 ‘신바람 장율경영’

회사가 잘되려면 회장보다는 사장이, 사장보다는 사원이 뛰어야 한다. 어떻게 뛰게 할 것인가. LG는 평상시 체제로는 생산비 10% 절감도 어렵지만, 신바람이 나면 한꺼번에 50~6...

멸종 위기 백두산 호랑이 ‘사파리 클럽’에서 본다

멸종 위기에 처한 백두산 호랑이를 중국의 ‘사파리 클럽’에서 볼수 있다. 지난해 문을 연 뒤 중국 하얼빈의 관광명소로 떠오른 ‘동북호림원(東北虎林園)’을 이 제공한 사진과 함께 소...

[충청]이리 갈까 저리 갈까, 세 갈래 민심

서울에서 남쪽으로 내려간 길은 충청남도 천안에서 세 갈래로 나뉜다. 하나는 곧장 호남으로, 또 하나는 영남의 관문인 문경새재 쪽으로, 다른 하나는 서해를 향해 뻗어 있다. 대선을 ...

[문화 현상] 디지털 시대의 한글 혁명

며칠 전 딸에게 무안당했던 기억을 떠올리면 송씨(45·주부)는 지금도 얼굴이 화끈거린다. 딸이 읽고 있는 편지를 슬쩍 들여다본 것이 화근이었다. “걔 참 글씨가 곱구나.” 송씨가 ...

5천년 시공 초월한 위대한 문명

한국 언론 최초로 나일 강 ‘유적 탐험’이집트가 부활하고 있다. 고대 이집트 문명은 다양한 이름으로 우리 앞에 되살아나고 있다. 베스트 셀러 소설 에서부터 피라미드에서 인류의 미래...

‘대쪽 부인’ 한인옥, 경상도 사찰 순례

이대표 참모들은 이대표가 경선 뒤 당내 갈등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고 어려운 지경에 빠지게 된 것에는, 아들 병역 문제뿐만 아니라 사람들을 지나치게 ‘사무적’으로 대하는 이대표의 ...

유럽의 국왕들, 국민의 ‘짐’이 되다

“조국의 영속성과 단일성의 상징인 짐(朕)은 민주화 과정을 힘으로 중단시키려는 자들의 행동이나 태도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81년 2월23일 밤, 자신이 비록 상징적으로나마 군의...

씨족의 전통과 명예 잇는 종손들

지난 8월30일, 토요일이었던 이 날 오후부터 고속도로는 몰려드는 차들로 몸살을 앓았다. 체증은 그 다음날도 마찬가지. 추석을 앞두고 조상의 묘를 벌초하기 위해 고향으로 향하는 차...

내신 제도, 특수고만의 문제 아니다

평준화 고교를 다니고 있는 고3 학생이다. 특수 고교 내신 제도에 대한 기사[제407호]를 읽고 펜을 들었다. 외국어고·과학고 같은 특수 목적고 1, 2학년 학생들은 아마도 내신이...

경상북도 경주·감포

4번 국도는 경주 시내에서 토함산을 가로지르며 동쪽으로 나아가 감포 바다에 닿는다. 토함산 권역을 거의 벗어나는 어일리에서 4번 국도를 버리고 우회전하면 929번 지방 도로이다. ...

‘용의 족보’ 뜯어고쳐 조선 왕조 죽였다

일제의 식민 통치 실상과 그들이 왜곡한 역사는 광복 50년을 경과하면서 상당부분 밝혀지고 바로잡혔다. 그러나 개국이래 5백 여 년간 지탱한 조선의 군주제가 어떤 과정을 거쳐 소멸했...

몰락한 왕의 후예들 “오욕 씻어내자”

경기도 포천에서 작은 농장을 경영하는 이혜원씨는 남다른 사연을 가슴에 묻고 있다. 그의 부친 이해종씨(72년 작고)는 명성황후가 갑작스럽게 죽지 않았더라면 순종 대신 고종의 뒤를 ...

[문화재]6백년 앞당겨진 가얏고 역사

우륵의 가야금, 왕산악과 백결 선생의 거문고는 우리나라 고대 현악기의 시초로 알려져 있다. 이 악기들은 언제부터 선인들의 사랑을 받는 악기로 자리잡았을까? 최근 이러한 의문을 풀어...

아프리카에서 날아온 왕자 선교사

아프리카 가나공화국의 한 왕자 부부가 서울에서 복음을 전파하고 있다. 프린스 찰스(34)와 프린세스 모니카 부부가 그 주인공. 이들은 서울 합정동의 외국인 묘지와 나란히 있는 ‘유...

[런던 통신]4세기 만에 부활한 셰익스피어 극장

대영제국의 위세가 5대양 6대주에 크게 떨치던 16세기, 엘리자베스 1세 치하의 런던 지방 코크니(런던내기)들이 사용했던 사투리에 발음, 액센트를 그대로 쓰는 배우들이 당시 셰익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