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싱글 우울한 독방 1인 가구 시대

“예전에는 혼자 사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나를 이상하게 볼까 봐 일부러 룸메이트랑 산다고 거짓말을 했다.” 증권사에서 근무하는 방 아무개씨(33)는 한때 여자 혼자 산다는 것이 상대...

[올해의 인물ㅣ정치] 견제받지 않는 또 하나의 권력

‘상왕(上王) 정치’ ‘만사형통(萬事兄通)’ ‘영일대군’. 올 한 해 정치권에 등장한 대표적인 신조어들이다. 한 사람을 의미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의원...

[영화]작품성·흥행성‘두 마리 토끼’ 잡는 스크린의 거인들

전문가들은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차세대 인물로 박찬욱 감독(45)을 첫 손에 꼽았다. 전문가들이 그를 선택한 것은 영화 산업의 성패가 결국에는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내는가에 달...

[영화]“제 실력 발휘 못 하는 감독들은 문제 불법 다운로드가 영화산업 망치고 있다”

박찬욱 감독을 서울 대학로의 모호필름 사무실에서 만났다. 모호필름은 박찬욱 감독이 설립한 제작사로서 주로 그의 작품을 제작한다. 지금은 박감독의 차기작 를 제작 중이다. 인터뷰를 ...

한국 소설과 영화 ‘찰떡궁합’ 좋을시고

한국 소설에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다. 훈풍의 진원지는 영화 산업이다. 국내 영화사에서 우리나라 소설에 본격적인 관심을 갖고 판권을 사들여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는 소식이 곳곳에서 ...

또 살아난 ‘올드보이’ , 언제까지 버텨낼까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은 취임 때부터 ‘올드보이’(old boy)로 불렸다. 재정경제원 차관이었던 1998년 초 외환위기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그는 10년의 세월이 흐른 뒤 이명박...

‘뒷방’ 올드보이들 펄펄 살아 돌아왔네

그들이 돌아왔다. 지난 17대에서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던 여야 정치인들이 이번 총선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들이들어오는 문은 각각 달랐다. 정당 공천을 받고 여유 있게 입성한 ...

순간 포착, 표밭에 이런 일이…

현역들의 ‘용쟁호투’전국의 총선 격전지 가운데는 현역 의원들이 사활을 걸고 싸우는 곳이 여럿이다. 때로는 같은 당끼리, 때로는 당은 다르지만 강력한 라이벌이 자웅을 겨룬다. 대부분...

이명박 둘러싼 ‘YS 그림자’

지난 1월11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앞은 고급차들로 붐볐다. 김영삼 전 대통령(YS)의 팔순 잔치가 이곳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팔순 잔치에는 이명박 당선인과 전·현직 정치...

한나라당 ‘공천 대타협’ 막후에 원로들 있었다

극적인 타협이었다. 1월23일 이명박 당선인과 박근혜 전 대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회동을 마쳤다. 다음날 박 전 대표측은 강재섭 대표와 이방호 사무총장이 제시한 공천심사위원회 ...

‘눈에는 눈’ 어이없는 결말

슬픔이 슬픔으로 끝나지 않고 분노로 이어지는 것을 우리는 복수라고 부른다. 복수는 이어지는 복수를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복수로 슬픔을 달랠 뿐이다. 죽은 자는 말이 없고 산 자가...

‘대선 필패’ 악몽 다시 꾸는가

한나라당의 재·보선 불패 신화가 산산조각 났다. 경기 화성에서 국회의원 당선자를 내기는 했으나 징조는 불길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홍업씨가 당선된 전남 신안-무안은 그 특성...

엄마와 남자 사이에서 길을 찾다

김범석 (JES 기자) 지난 1월11일 개봉한 (허인무 감독)는 결핍과 핸디캡을 소재로 한 감동작이라는 점에서 의 연장선상에 있는 영화다. 이 자폐증을 앓는 초원(조승우)의 성장을...

[영화평]

신세계정신병원에 영군(임수정)이라는 환자가 들어온다. 영군은 할머니의 틀니를 끼고 기계들과 대화를 시도하는, 자신이 사이보그라고 생각하는 소녀. 할머니를 끌고 간 앰뷸런스의 ‘하얀...

한국 영화, 빛깔을 잃고 있다

그해 겨울들은 늘 따뜻했다. 부터였다. 1993년 12월28일 개봉한 는 설날까지 연승 가도를 이어가며 전국에서 관객 90만명을 모았다. 그 후로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시네마서...

사전 제작제 장르물 시즌제 두 발 앞서가네

첫 번째 들어선 타석에서 친 공치곤 거의 홈런에 가깝다. 드라마 제작사 옐로우필름이 만든 말이다. 이 드라마는 방송사 편성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먼저 제작을 한 사전 제작 시스템...

온갖 장르 버무린 다양한 메뉴의 뷔페

한 명의 킬러, 아니 ‘킬라’(신하균)가 있다. 킬러가 아니라 굳이 ‘킬라’라고 자신을 부르는 건 아마도 우리에게 익숙한 해충 박멸제의 대명사인 ‘에프킬라’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

‘독점 괴물’이 영화 잡아먹네

을 제작한 최용배 대표는 원래 영화 감독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그의 영화 인생은 감독으로 풀리지 않았다. 그는 극장 배급 담당자로서 경험을 쌓는다. 시네마서비스에서는 배급 이사로...

웃음에 죽고 사는 ‘개그 고시생들’

지난 7월24일 오후 3시, 대학로 신연아트홀. 인덕대학 개그 동아리 ‘개그 스토커’가 하는 공연 리허설을 지켜보면서 ‘개그 고시’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단 한 번의 웃음을 자연스...

그들, 한국 영화의 미래를 찍다

스크린 쿼터 축소에 반발하는 영화인들의 1인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 영화계의 대표 감독으로 발돋움한 박찬욱 감독도 동참했다. 지난 2월14일 그는 독일 베를린에서 일인 시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