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러실 수는 없는 것 아닌가요?”

동양그룹 사태의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던 지난 10월2일, 동양증권 제주지점 대리 고 아무개씨(42·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오전 1시에 집에서 나간 고씨는 같은 날 ...

“사람을 죽여도 이렇게 죽이다니…”

10월9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금융감독원(금감원) 앞에서 동양증권 피해자들의 집회가 열렸다. 공휴일로 한적한 여의도 금융가에 오후 1시쯤부터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

오너 일가 탐욕에 직원도 속고 투자자도 속 았다

동양그룹 사태가 일파만파다. 동양 계열사의 기업어음·회사채를 샀던 5만여 명의 개미 투자자들은 법정관리 신청으로 전 재산을 날릴 위기에 처했다. 동양증권 직원들 역시 경영진을 믿고...

‘돈’은 ‘피’보다 진했다

공기업을 제외한 재계 순위 38위 동양그룹이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그룹 자체가 해체될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등 떠안고 있는 채권만 2...

“이명박·오세훈에 사기당했다”

“불만·불편·불신 3불(不)이 팽배해 있다.” 서울 은평뉴타운에 먹구름이 짙게 깔렸다. 이명박·오세훈 서울시장 시절 강북 개발의 요충지로 장밋빛 전망이 넘쳐나던 곳이다. 하지만 주...

초저금리 시대, 절세형 상품이 ‘대세’

2009년 중소기업에서 퇴직하고 예금 이자를 받아 생활하고 있는 성현근씨(64). 지난해까지만 해도 매달 국민연금 외에 100만원 정도의 이자 소득이 있어 여유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다시 커지는 현재현 회장 한숨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고민에 빠졌다. 피 나는 구조조정과 자산 매각에도 그룹의 자금 사정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부채 비율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모래성처럼 무너진 ‘세일즈맨 신화’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외판원 출신 그룹 총수’ 신화가 일거에 무너져 내리는 것을 무기력하게 지켜보아야 했다. 윤회장이 브래태니커 백과사전 외판원 출신에서 재계 30위 그룹 총수...

법정에 줄줄이 불려가는 증권사

여의도 증권가가 ‘쑥대밭’으로 변했다. ELW(주식 워런트 증권) 불공정 거래 의혹을 수사하던 검찰이 12개 증권업체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 소환 초기만 해도 업계에서는 증권사 ...

‘건설업 면허 1호’자존심 지켜낼까

조남욱 회장(78)이 이끄는 ‘건설업 면허 1호 기업’ 삼부토건이 올해로 창립 63주년을 맞았다. 고 조정구 총회장이 주춧돌을 놓은 삼부토건은 지난 1991년 장남 조남욱 회장에게...

금리 상승 추이 지켜보면서 사라

지난 11월16일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7월에 이어 4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2.5%로 0.25%p 올리면서 경기 회복에 따른 물가 상승 억제에 정책의 초점이 옮겨졌다. 그동안 너무...

오래된 ‘세금 의 하수도’ 지하 경제와 의 전쟁

국세청이 세금 탈루의 주범으로 꼽히는 ‘지하 경제’와의 전쟁에 돌입했다. 지하 경제는 흔히 매춘, 마약, 장물, 밀거래 등 불법적인 경제 활동을 일컫는다. 하지만 국세청에서는 세무...

한국 경제, 대공황으로 가는가

한국 경제 곳곳에서 유동성 함정에 빠진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정부에서 풀린 돈은 은행에서 막히고 은행 돈은 필요한 곳으로 흐르지 않는다. 이대로라면 어떤 정책 수단도 먹혀들지 않...

‘승자의 저주’에 떠는 기업들

요즘 기업들 사이에서 ‘승자의 저주’라는 말이 떠돈다.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켰다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빗댄 것이다. 경제 호황기 때만 해도 이들은 M&A로 ...

딜러제 도입이 꽉 막힌 길 뚫어줄까

국내 자동차 시장이 총체적인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각 메이커마다 조업 중단을 하고 있는 가운데 GM대우가 대우자동차판매(이하 대우자판)와 결별해 독자 판매망을 추진 중인 것...

믿었던 ‘신용’에 발등 찍히니…

최근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피치(Fitch Ratings)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전망(Outlook)을 부정적(negative)으로 바꾸자, 국내 신용평가사가 피치의 평가 논리를...

날씬해져야 산다

언론계 안팎에서는 최근 “ㄱ사가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다”라는 루머가 나돌고 있다. 지면의 판형을 교체하려고 하는 ㄱ사가 새로운 윤전기 구입 등에 수백억 원대의 자금이 필요한데, 자...

“제2 금융권도 좀 살려줘!”

제2 금융권에도 유동성 위기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가 은행의 유동성 해결에만 몰두하는 사이 제2 금융권의 병세는 점차 깊어지고 있다. 이미 일부 캐피탈사을 비롯해 여신 전문...

부실한 ‘캐피탈’ 금융 위기 해결 발목 잡을라

■사례1: 중소기업 임원인 서 아무개씨(45)는 지난 10월20일 한 통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현재 이용하고 있는 카드론의 한도를 9백만원에서 30만원으로 축소한다는 황당한 내...

한국판 부동산 신용 위기 막을 대책 세워라

외환위기 이후 국내 금융기관들의 부동산 관련 대출 증가로 인해 국내 금융기관 보유 자산에서 부동산 관련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아졌다. 금융권별로 차이는 있으나 부동산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