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밀항을 감행했다면

마스크는 그렇다 치고 목소리라도 괜찮았다면 연기에 도전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갖고 있는 있는 ‘연극적 재산’은 비쩍 마른 몸과 열정이 전부였다. 가을 정기 공연을 앞두고 합숙을...

편의점, 실상은 이렇다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독자로서 제790호 특집 ‘편의점 무한 상술, 마술 경지에 오르다’를 관심 있게 읽었다. 기사를 쓴 기자가 어떤 관점에서 편의점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판단...

“나는 정보부가 만든 위장간첩이었다”

국가정보원(국정원)의 전신인 중앙정보부(중정)와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가 1970~1985년 서울에 위장된 북한 간첩망을 꾸려 적극 활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위장 간첩들은 중정의...

여운환의 반격은 계속되는가

검찰이 초비상이다. 일부 검찰 수사 과정을 놓고 각종 편법과 부정 비리 의혹이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의문을 제기하는 쪽은 2001년 가을 이른바 ‘이용호 게이트’에 연루된 혐의...

잔뜩 들고 갔다 빈손으로 오다

경찰청 전 특수수사과장 최성규씨(53·사진)가 지난 3월18일 ‘빈손’으로 귀국했다. 최씨는 2002년 3월28일 최규선씨의 비서 천호영씨가 경실련 홈페이지에 최규선 비리를 폭로하...

지역 문화 꽃피운 향토 화가의 ‘고집’

전남 영암군 문화원장 김희규씨(57)는 자치단체 부속 기관처럼 운영되기 마련인 문화원을 ‘지역 문화의 꽃’으로 개화시킨 보기 드문 향토문화인으로 꼽힌다. 자체 건물을 가진 영암문화...

“70만 한도 풀어달라”

이산가족들의 8.15 상봉을 KN 텔레비전(일본에서 방영되는 한국어 케이블 텔레비전)을 통해 지켜본 재일 동포들은 재회 한 가족들이 울음을 터뜨릴 때마다 함께 눈시울을 적셨다. 민...

5.18전문 PD로 명성

장원 전 총선시민연대 대변인에 이어 명망 있는 공인의 성추행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오창규씨(본명 오정묵)는 광주지역 방송계에서 내노라 하는 스타PD로 알려져 있다. 1980년대 초반...

광주 20주년 기념 전야제 연출한 오창규PD

5·18 광주 민중항쟁의 분수령을 이룬 1980년 5월20일 저녁의 차량 시위는 민중의 역동적인 힘을 보여준 감동의 물결이었다. 저녁 7시께 버스와 택시 2백여 대가 전조등을 켠 ...

피는 이념보다 진하다

지난해 11월 하순 엄마를 따라 밀항선을 타고 미국행에 나섰던 쿠바 출신 엘리안 곤잘레스군. 올해 여섯 살 난 그는 미국 마이애미 근처에서 배가 난파하는 바람에 엄마와 배에 탔던 ...

벤처 기업가에서 영화 배우까지

386이라고 다같은 386이 아니다. 386 내부에서도 이번 총선을 계기로 두드러지게 약진한 집단이 있다. 이른바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세대’가 그들이다.1987∼199...

동심을 인질 삼은 치졸한 ‘신냉전’

세계 유일의 슈퍼 파워 미국이 조그만 섬나라 쿠바와 때아닌 ‘신냉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 최대 명절(추수감사절)인 지난 11월25일 플로리다 해안에서 구사일생으로 구조된 쿠바 소...

해외 도피 사범, 이제는 ''독 안의 쥐''

미국은 ‘범죄의 천국’이다. 각종 강력 사건 발생률로 따져 볼 때도 그렇지만, 한국에서 죄를 짓고 해외로 도피하는 이른바 국외 도피 사범의 절반 이상이 미국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죽음의 송환’ 고비는 넘었지만 …

지난 4월 19일 일본으로 밀항한 탈북자 김용화씨(46)에 대한 강제퇴거명령서 발급 취소 청구 재판이 8월 10일부터 후쿠오카 지방재판소 302호 법정에서 시작되었따. 김용화씨는 ...

뻔뻔한 칼잡이의 교활한 심리전

부산·경기·충남·전북·경북 경찰을 차례로 ‘희롱’한 신창원(31)이 이번에는 ‘콧대 높은’ 서울 경찰을 ‘농락’하며, 다시 한번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신창원, 과연 그의 신...

일본 억류 탈북자 김용화씨 성명 발표

“중국으로 송환되면 처형당한다. 나를 살려달라.” 지난 5월 일본으로 밀항하다 붙잡혀 후쿠오카 출입국 관리소에 억류 중인 탈북자 김용화씨가 애타는 사연을 에 보내 왔다. 김씨 구명...

범죄 늘었지만 이혼은 줄고 있다

불안·공포·자살 증후군한국에 상륙한 지 2개월 된 IMF는 넓은 의미의 ‘정신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변했다. 그 전염 속도는 가히 폭발적이다. 그러나 속수무책이다. 증상은 집단...

일본 해안 좌초한 북한 화물선,11월2일 견인

일본 열도 규슈 남단 가고시마(鹿兒島)현에 위치한 작은 어촌 오사키(大崎) 마을 주민 구사기요 쥰조(草淸順三·40)씨는, 태풍 19호가 지나간 9월16일 아침 7시께 친구들과 함께...

5월 광주, 화합 주역으로 다시 선다

5·18 광주항쟁 17주년을 맞는 올해 5월 광주는 변화의 물결에 젖어들고 있다. 변화의 방향은 5·18의 전국화·세계화로 모아진다. 이런 모습은 우선 지난 17년간 5·18의 상...

북한 주민 ‘해상 귀순’ 안기부가 연출?

‘두가족 해상 귀순’ 사건이 정치적으로 미묘한 시기에 터짐으로써 안기부가 탈북자들의 한국 망명을 정치에 이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물론 “희한한 일이다. 매번 국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