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이 될까, ‘쓰레기’가 될까

지난 6월1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애틀랜타의 델타항공 본사.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 행크 애런을 기념하는 ‘행크 애런 755’ 비행기의 진수식이 성대히 거행되...

‘난청의 시대’ 뚫고 희망을 울리다

방송 80년. 비록 일제 강점기였지만, 1927년 2월16일 경성방송이 최초의 전파를 송출한 지 80년을 맞았다. 당시 라디오 등록 대수 1천4백40대로 시작된 방송은 1960년대...

위기의 남자 프로농구

남자 프로농구에 최근 ‘위험 신호’가 자주 들어오고 있다. 남자 프로농구는 요즘 ‘옆집 친구’ 프로배구와 성적표를 두고 자주 비교당한다. “옆집 아이는 성적이 오르는데 너는 왜 그...

독일월 드컵, 축구가 망가졌다

월드컵은 끝났다. 달력에 X자를 그어가며 손꼽아 기다렸고 개막되자마자 시간표를 부여잡고 지켜보았건만 월드컵은 꼭 한 달 만에 떠나버렸다. 7월9일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경기를 마지막...

‘거인’에 매여 슬픈 이승엽

홈런 1위(26개)· 누타수 1위(1백92)· 득점 1위 (63점)· 타율 2위(3할3푼3리). 7월5일 현재 이승엽 선수의 기록이다. 센트럴리그 최고 강타자라고 당당히 말할 수 ...

부활한 아이돌 그룹 그들이 반짝이는 이유

한국에서 아이돌 그룹의 팬은 방청석에서 흔드는 풍선 색깔로 자신을 구분한다. 아이돌 그룹의 전성기였던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는 형형색색의 풍선이 휘날렸다. 흰색...

‘기분파’가 기분 나니 펄펄 나네

한국 프로 야구에서 활짝 날개를 펴고 있는 시오타니 가즈히코(32·SK)는 일본 프로 야구에서는 제대로 실력을 인정받지 못했다. 1995년 포수로 한신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

찜뽕공이라고? 예끼!

‘테니스공 야구’를 한다고 했더니 주변 사람들은 국어사전에도 안 나오는, 초등학교 적 ‘보캐불러리’인 ‘찜뽕공(혹은 짬뽕공)’을 대뜸 떠올렸다. 무슨 소리! 지역 연고를 두고, 일...

주린 배 움켜쥐고 내일 향 해 뛴다

지난 3월3일부터 제1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이 한국과 타이완의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메이저 리그 사무국이 3년 전부터 야구의 세계화를 위해 야심...

‘어머니의 이름으로’ 영광을 꽂다

해마다 2월 초만 되면 미국 전역은 프로 풋볼리그(NFL) 최고의 축제인 슈퍼볼, 즉 미식 축구 경기로 들썩거린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 2월5일 미시건 주 디트로이트에서...

한국계로 올스타팀 너끈하지

일본 프로야구 속의 재일교포 출신 선수들의 흔적을 짚어볼 때면 언제나 작은 흥분이 일곤 한다. 숱한 차별과 냉랭한 시선을 꿋꿋히 딛고 정상에 우뚝 선 그들의 스토리는 적잖은 세월이...

[프리뷰]

포크 페스티벌 ‘축제’ 9월20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가을이 왔다. 여름 내내 극성을 떨었던 무더위도 이제 사그라들고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솔솔 불고 있다. 무더운 여름, 우리...

이승엽 ‘쾅’ ‘쾅’ 이유 있었네

이승엽(29)이 선발로 나간 뒤 9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 상대팀이 왼손 투수를 마운드에 올리자 오른손 대타와 교체되는 상황이었다. 포수 출신으로 꽤 이름이 알려져 있는 해설가는 조...

독도함

한국이나 일본이나 극우 세력을 지탱하는 힘은 ‘공포 심리’다. 한국 극우 세력은 그동안 ‘북한의 군사력이 한국보다 세다, 북한이 또 무기를 개발했다’며 불안감을 조성해 왔다. 일본...

거인, 거목이 되어 오리라

지난 1월8일 미국 프로 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홈구장인 시애틀 인근 포틀랜드의 로즈가든. 마이애미 히트와 트레일블레이저스의 경기 종료 1분11초 전, 키 223...

프로 야구 선수 50명 병역 비리

프로 야구 ‘올스타전’이 서울경찰청에서 열렸다. 삼성·LG·두산·한화·현대 등 병역 비리 선수 50명이 수사를 받으러 경찰에 출두한 것이다(사진). 각 구단마다 골고루 포진한 병역...

공룡 막은 만리장성

미국 농구 팬들은 ‘공룡’말고 ‘걸어다니는 만리장성’을 선택했다. 지난 1월30일, 프로 농구(NBA) 휴스턴 로키츠의 센터 야오밍(24·229cm)이 LA 레이커스의 ‘공룡 센터...

NBA 괴물 신인 르브론 제임스·카멜로 앤서니

2003~2004 NBA 시즌’이 개막된 지 한 달이 지났다. 올 시즌에는 명예의 전당 예약자 4명으로 무장한 LA 레이커스가 정상을 탈환할지가 큰 관심거리였다. 하지만 진정한 N...

김봉연은 교수님 한희민은 도사님

지난 7월17일 대전 야구장에는 ‘별에별(☆)’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 별들의 잔치 올스타전 때문이다. 김응룡 감독 표현대로 ‘오∼동렬이도 왔고 오∼종범이도 왔다.’ 이 날 축제에...

걱정 마, 욕하지 마, 부활할 거야

'돈 워리 비 해피(Don’t worry, be happy…).’ 2002년 5월15일 도쿄 돔. 얼굴이 벌겋게 상기된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선발 투수가 1회 초 마운드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