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위기 미국 배후설’에 동의 못해

‘외환 위기 미국 배후설’에 동의 못해제485호 시사안테나 ‘외환 위기 원인 한반도 바깥에 있다?’ 에서 주장한 ‘미국 배후설’에 동의할 수 없다. 미국이 일본에 영향력을 행사하여...

전국을 손금 보듯 지도 만들기 33년

서울 공평동 네거리에 가면 한국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지도 판매상이 있다. 66년 서울 명동에서 창업해 이곳으로 옮긴 뒤 28년째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중앙지도문화사이다. “우리...

체르노미르딘의 선택, 공산당이냐 재벌이냐

석유·가스 산업계의 대부 빅토르 체르노미르딘이 정부 종합 청사인 벨르이돔(하얀 집)으로 화려하고 당당하게 복귀했다. 측근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체르노미르딘은 총리 직을 수락하는 ...

나라 사정 “난 알아요” 아껴 쓰기 “혼자서도 잘해요”

외환 위기로 말미암은 국가적 혼돈이 날로 극심해지고 있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경제의 톱니바퀴가 엇물리고, 정치 · 사회 · 도덕의 기틀이 눈에 띄게 허물어지는 실정이다. 혼돈의 ...

장관의 시체 넘고 넘어 3선 고지 오르는 옐친

정 러시아때 가장 흔한 처형법은 교수(絞首)와 참수(斬首)였다. 특히 봉건지주 권력의 권위에 도전하는 혁명가들은 둔탁한 도끼로 내려치는 참수형에 처해지기 일쑤였다. 시민 혁명의 기...

고개 숙인 남편, 아내가 챙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부설 노동경제연구원 부원장인 양병무씨(42)는 ‘임금 박사’로 통한다. 미국 하와이 대학 경제학과 대학원에서 임금 관리를 공부한 후, 경총에서도 이 문제만을...

[정치마당]조 순 안상수 유준상

갰다, 흐렸다. 조 순 서울시장과 DJ의 관계가 변화 무쌍하다. 조시장이 지난 5월19일 국민회의 전당대회 때 정권 교체를 이루어야 한다고 소리 높이 외친 뒤 급속히 가까워졌던 두...

[특파원의 눈]한국의 과소비는 ''전염병''

한국은 한강의 기적을 이룩하고 아시안게임과 서울 올림픽을 치르면서 세계의 부러움을 샀지만, 근래 과도한 사치와 낭비로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에 부담을 안고 있다. 현재와 같은 과소비...

내 고향 특산품에 손대지 말라

누가 깃발을 ‘소리 없는 아우성’이라고 말하는가. 누가 국제간 거래를 ‘총성 없는 전쟁’이라고 말하는가. 된장·고추장은 말할 것도 없고, 각종 전통 술과 음료수, 돗자리와 곱돌그릇...

수해지역 주민들의 고단한 겨울나기

남편과 함께 한탄강 유원지 부근 속칭 미루나무골(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전곡4리)에서 10년 넘게 매운탕집을 운영해온 김옥자씨(57)는 지난 여름 발생한 물난리만 생각하면 지금도 몸...

[공연 평]맥빠진 뮤지컬

“이미 영화로 서너 편 이상 만들어진 이 뮤지컬로 부활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나는 친정 아버지로서 몹시 반가웠지만, 그러면서도 마음 한구석에는 불안감이 싹트고 있었다. 과연 199...

지자체, “돈벌이면 뭐든지” 핌피 열풍

지방자치 시대의 새 풍속도가 그려지고 있다. 쓰레기·하수·분뇨 처리장 등 이른바 혐오 시설이라도 돈 되는 사업이라면 내 지역에 유치하겠다는 ‘핌피(PIMFY) 현상’이 온나라를 들...

빈곤·부패로 러시아 개혁 '표류'

1억40만 러시아 유권자들은 지난 12월17일 두마(하원) 선거에서 쥬가노프가 이끄는 공산당을 제1당으로 선택했다. 22일 현재 예측 최종 득표를 보면, 총 4백50석 중 공산당이...

러시아 공산당 부활

12월17일로 예정된 러시아 총선을 바라보는 세계의 눈길이 불안하다. 총선거를 앞두고 몇달째 시행되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러시아 공산당’의 약진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최...

이기택 대표 부인 이경의씨

민주당 이기택 대표의 부인 이경의(李?義 . 49) 여사가 생명부지인 만성 신부전증 환자에게 자기 콩팥을 기증했다. 그 콩팥의 생명력으로 환자는 지금 놀라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쓰레기 실명제 왜 안되나

지난 7월 서울시 중랑구청 홍범택 청소과장은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구민 대다수가 ‘우리 구의 쓰레기는 우리구에서 치울 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보였...

서울, 1883년 겨울

서울의 1883년 겨울 모습이 미국 보스턴 시 아테네움 도서관에 숨겨져 있다. 66장의 사진에 담긴 채 긴긴 잠을 자던 개화기 한양 모습이 《시사저널》취재 촉각에 잡혀 만 1백11...

"뚱뚱보가 우리집 단골"

'빅 앤톨'(Big & Tall?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은 거인들을 위한 옷가게이다. 가장 작은 웃옷이 '엑스라지', 허리 둘레가 보통 50~52...

《츠라타의 일기》

92.5.2. 토 우리집 지하실은 보기 흉하고 컴컴하다. 게다가 퀴퀴한 냄새도 난다. 끔직이도 쥐를 무서워하는 엄마 지하실로 피신할 때마다 쥐에 대한 공포까지도 견뎌야 하니 이중으...

“짓밟힌 남편 명예는 어찌합니까”

“처음에는 기자들의 질문에 성실하게 답변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나중에는 전혀 부질없는 짓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위도면 파장금에서 ‘바다 커피점’이라는 다방을 운영하고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