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들꽃들의 천국 민통선 북방 ‘용늪’

30°C를 오르내리는 무더위에도 서늘한 가을을 느끼게 하는 곳. 남한 유일의 고충습원지 강원도 이네군 서화면, 민통선 북방에 위치한 대암산(해발 1천3백16m) 용늪. 지난 1일 ...

거래부수 확인 '새 질서'찾아야

인지의 쟁점은 기실 해묵은 것이다. 5년여 전 저작권법을 개정하고 있을 때에도 이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은 더 이야기할 것이 없을 만큼 논의를 했었다. 이번에는 베스트셀러인 《태백산...

출판계의 '치부'印稅 부조리

조용한 베스트셀러는 없다. 좋은 의미와 나쁜 의미를 함께 갖고 있는, 출판계의 이 오래된 속설이 대하소설 《태백산맥》을 둘러싸고 다시 회자되고 있다. 소설 《태백산맥》의 작가 조정...

이념출판물 “난데없는 된서리”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일본에서 제주도로 날아와 한·소정상회담을 갖는다는 뉴스가 전해진 날 오후 사회면에는 “소설《태백산맥》 이적성 있다”는 검찰 발표가 나왔다. 그 이튿날인 ...

사생활 비밀과 언론윤리

프랑스 언론인 출신 저술가 앙리 미쉘은 2차대전 때는 레지스탕스 활약했다. 그는 이 경험을 토대로 《레지스탕스의 역사》《자유 프랑스의 역사》 등을 저술했고, 그 자신이 대항했던 파...

소설시대 문 여는 90년대 작가들

90년대는 소설의 시대가 될 것인가. 신예작가들이 최근 펴낸 첫 창작집이 문단의 주목을 받으면서 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하기의 《완전한 만남》(창작과 비평사) 정지아의 《빨치산...

백두줄기 타는 여성산악인 “산이 나를 선택”

여성산악인 南蘭姬(33)씨가 지난 10월부터 지리산 남단에서 백두산까지 4천5백리길 대장정 白頭大幹 등반을 진행중이다. 백두대간이란 한반도의 모든 산이 하나의 맥을 이루어 백두산과...

[한국의 최고] 온 국민이 '좋아하는 것' 통해 생활정서 민족동질성 확인

오늘을 사는 한국인의 삶은 어떤 빛깔과 무늬를 띄고 있는가. 무엇을 가장 좋아하고 어디를 가고 싶어하며, 어떤 작품에서 감동을 받는가. 《시사저널》은 문화 명소 과학 생활 등의 분...

[한국의 최고] 유익한 텔레비전 프로 '인간시대'

올해 가장 유익했던 텔레비전 프로그램은 MBC 텔레비전의 (8.1%), 가장 재미있었던 프로그램은 지난 9월초 종영된 MBC 텔레비전의 주말연속극 (13.1%, 김수현 극본 곽영범...

메밀꽃 精 사라지는 진부場

장터의 곳곳은 사람의 냄새로 흥건하다. 빽빽한 틈새를 지나가야 하지만 고역이라기보다는 정겨움이 앞선다. 각박한 인생살이에 흐뭇한 인정을 나누고 싶어 찾는 곳이 장터이고 보니 그곳엔...

[문학] 표현 달라도 통일염원 같아

한국전쟁발발 40주년을 맞은 느낌이 여느때와 다르다. 그것은 무엇보다, 그 아득한 열망 안에서 존재했던 남북통일이 열망만이 아니라 현실적 가망이라는 실체감으로 우리 앞에 당도해 있...

[등산] 초여름, 계곡산행이 좋다

계곡산행에 알맞은 시기가 왔다. 6월중순부터 7월초, 햇볕은 한여름을 무색케 하지만 계곡물은 여전히 차갑다. 땀 흘린 후 계류에 발 담그는 맛 …초여름 산행에서 이 이상가는 쾌감을...

[문학] 지식인문학에의 ‘열린 전망'

이청주의 어떤 소설에서와 같이 “너는 어느 편이냐!"라고 이시대는 지식인들에게 가혹한 "손전등(질문)을 들이댄다. 보수와 진보, 좌와 우, 기성과 신세대 등이 뒤섞여 지금-여기의 ...

출판 책광고가 달라지고 있다

일간 신문에 실리는 문학류 단행본 광고가 대형화하고 있다. 최근들어 소설집 한권이 신문 전6단(6단통) 광고로 소개되는가 하면, 自社 출판물을 전5단 광고 혹은 양면(브리지) 광고...

“서울은 천당과 지옥이 동거하는 곳”

빨치산 ‘작가’ 金學鐵(74)옹과 ‘빨치산’ 작가 趙廷來(46)씨가 만난 날은 김학철옹이 43년만에 서울땅을 밟은 지 두달즘 되는, 지난 11월30일 오후였다. 우연하게도 두 작가...

“어둠속에서 시작해 昏迷속에서 끝낸다”

“ 1983년 9월의 어둠에서 시작된 소설을 1989년 10월의 혼미 속에서 끝낸다.” 꼬박 여섯해 동안 집필하여 지난 10월12일 새벽 2시에 마침내 탈고한 대하소설 ≪태백산맥≫...

分斷극복의 역사적 전망 밝혀줘

80년대 소설의 성과를 민족분단의 역사에 대한 문학적 재인식이라는 주제의 확대에서 찾을 수 있다면, 그 대표적인 작품으로 우리는 조정래의 대하 장편≪태백산맥≫을 손꼽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