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합작’ 통해 연착륙 노린다

한반도 주변 정세의 변화가 심상치 않다. 미·중 두 강대국이 2005년 8월 이후 네 차례나 고위급 안보 대화를 개최하는 등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질서 재편을 둘러싸고 전...

눈물되어 나부끼는 '노란 손수건'

임진각 근처 소나무에는 노란 손수건이 걸려 나부낀다. 납북자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원하며 그 가족들이 매단 것이다. 3년 전 당시 납북자가족협의회 회장이던 최우영씨(38)가 처음...

(스페셜 인터뷰) 민주당 의원 조순형

민주당 조순형 의원은 정치인에 대한 일반적인 선입관에서 상당히 비켜나 있는 정치인이라고 할 수 있다. ‘미스터 쓴소리’ ‘미스터 원칙’이라는 좋은 별명이 말해주듯이 정략적 술수(術...

다가오는 '신북풍' 대선 판도가 요동친다

2007년 대선판이 아연 긴장 상태에 빠졌다. ‘신북풍(新北風)’이 몰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과 미국, 북한과 일본, 그리고 남북한 관계가 빠른 물살을 타고 급변할 조짐을 보이...

‘빈손’으로 돌아서서 우는 일본

3년 반을 끌어오던 6자 회담이 타결되었다. 약속대로만 된다면 북한 핵 프로그램도, 북한의 고립도 끝난다. 한반도는 핵 위기에서 벗어나고 동북아에는 평화와 안정의 꽃이 핀다. 1년...

북핵 ‘압류’ 딱지는 붙였으나…

2006년과 2007년에는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분수령적인 사건들이 발생했다. 북한은 2006년 7월5일 일곱 발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무력 시위를 벌인 데 이어 10월9일 핵실험을 ...

잇땨른 국민 실종에도 대사관 “뾰족한 수 없다”

중국을 관광하던 소설가 김하기씨가 연길에서 실종된 지 엿새째되던 8월5일, 부한이 중앙통신을 통해 김씨가 북한 국경을 불법 침범했다고 발표함으로써 의혹에 쌓여있던 김씨의 소재가 사...

일본 정부, 민단 와해 공 작 펼쳤다

“민단은 일본에서 나가라” “독도는 일본땅”. 6월24일 정오, 일본 도쿄 시 중심부에 있는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중앙본부 건물 앞에 정차한 가두 방송 차량에서는 30여분 동안...

‘북한 미사일’ 소동은 MD 예산 확보용?

의심을 안 하려야 안 할 수가 없다. 도대체 북의 미사일 소동은 미국의 미사일방어(MD)와 무슨 관계인가. 북한은 왜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그것도 결정적인 국면마다 미국 ...

북한, 미국 손 들어줬다

북한이 5월25일로 예정되었던 열차 시험 운행을 하루 앞두고 전격 취소한 것에 대해, 북한 내부의 권력 갈등론으로 설명하려는 시도가 많다. 당 통일전선부와 내각은 적극적이었으나, ...

‘탈북 망명 공작’은 황당한 작전인가

탈북 망명 후폭풍이 워싱턴에서 거세게 일고 있다. 지난 5월17일 뉴욕 타임스가 보도한 ‘젤리코 보고서’는 탈북자 6명의 망명 허용을 계기로 대북 정책을 한 축으로 몰고 가려는 미...

코에 걸면 국가기밀, 귀에 걸면 간첩

납북어부 안무희씨에 대해 대전지법이 무죄판결을 내린 것은 굳이 법률을 들먹거릴 것도 없이 상식적으로만 봐도 지극히 당연한 일인 듯이 보인다. 안씨가 공소장에 나와 있는 대로 “5?...

보안법 ‘그물’에 걸린 납북어부들의 恨

대전지방법원 형사항소부(재판장 김영훈 부장판사)는 지난 2월26일 국가보안법이 적용돼 1심에서 선고유예 판결을 받은 안무희씨(47·충남 당진국 대호지면 적서리)에 대한 항소심 선고...

이인모씨 北送 임박?

핵문제와 함께 남북한 사이의 가장 큰 현안인 전 인민군 종군기자 이인모씨(76) 문제는 ‘송환??으로 결말이 지어질 듯하다. 통일원 대변인은 부인하지만 정부의 한 소식통은 ??새 ...

봉한학설 다시 살아났다

“진리는 죽지 않는다. 다만 잠시 세인의 인정을 받지 못할 뿐이다.“ 북한 의학자 金鳳漢 교수가 1960년대에 발표해 한때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소위 '봉한학설&apos...

DJ 방북 열차 선물 싣고 온다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를 태운 열차가 드디어 에어푸트에 도착했다. 동독 당국의 제지로 거리에 나올 수 없었던 시민들은, 일제히 창문을 열었다. 그리고는 ‘빌리, 빌리’를 외치기 ...

“우리는 기업에 적대감 없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도록 해야 한다는 것은 헌법에 있는 국가의 의무다. 인권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로서 이 시대 최고의 가치이자 화두다. 모든 국가기관은 인권을 제대로 보장하기 위해...

고이즈미의 최종 선택 ‘납북자 처리’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정치적 전략일까. 최근 일본이 납북자 문제를 국제 무대로 옮겨가려는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고이즈미 정권 말기라는 특수한 시점과도 맞물려 있어...

유럽 모델로 동북아 체제 개편한다

미국의 대외 정책은 크게 보면 매우 단순하다.‘개입(engagement)’아니면‘봉쇄(containement)’라는 두 가지 기본형으로 압축된다. 봉쇄의 시기에는 모든 것이 분명해...

50년 만에 옛 모더니스트 호출하다

‘지금도 우물가 그 자리에 서서/늘어진 머리채 흔들고 있느냐/아름드리로 자라/희멀건 하늘 떠받들고 있느냐’().팔순의 시인 김규동씨가 신작 시집을 냈다. 14년 만이다. (창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