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블록버스터, 누가 크게 웃을까

여름이다. 극장가에서는 1년 가운데 가장 큰 시장이 열린다. 여느 해처럼 블록버스터의 쟁투가 뜨겁다. 그러나 지난해에 비하면 개봉작들의 중량감이 경량급에 가깝다. 그래도 여름은 여...

현대인의 무관심 꼬집은 ‘슬픈 코미디’

시국이 어수선한 때 라는 제목은 도발적이다. 이 발칙한 제목이 가진 의미는 무엇일까? 코미디 장르임은 쉽게 예측이 되지만, 그 이상의 정보는 보기 전에는 알 도리가 없다. 대체 무...

‘살기’보다 더 힘든 ‘죽기’

노무현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 부엉이바위에서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버렸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온 나라가 발칵 뒤집어졌다. 장삼이사(張三李四)도 아닌 전직 대통령이 자살을 선택할 수...

여름밤 들썩일 ‘명품’들의 향연

전통적으로 국내 뮤지컬계의 흥행을 주도해온 것은 미국(브로드웨이)과 영국(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된 영어권 뮤지컬들이었다. 영국산으로는 , 미국산으로는 같은 작품들이 그동...

‘막장의 유혹’이 넘치는 사회

‘막장’이 대세이다. 요즘 TV를 틀면 막장 코드를 가득 담고 있는 막장 프로그램이 넘쳐난다. 여기저기서 고성에 막말, 몸싸움이 예삿일처럼 등장한다. 거친 말만 난무하는 것이 아니...

차고 넘친 ‘살인마’의 재산

강호순, 상가·예금·전세보증금 등 수억 원대 보유…피해자 유족들, 가압류 신청 10년 동안 화재 등으로 타낸 보험금만 7억원대…보험사들, 고의성 입증 나서연쇄 살인범 강호순(38)...

불우한 가정이 적개심 길렀다

살인마도 진화하는 것일까? 정남규, 유영철, 강호순 등으로 이어지는 살인마들의 행각을 접하면서 날로 사악해지는 이들의 수법에 많은 사람이 치를 떨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연쇄 살인...

‘살인의 악몽’에 숨은 미스터리

희대의 연쇄 살인마가 또다시 등장했다.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경기 서남부 지역에서 실종된 부녀자 7명은 모두 살해된 것으로 밝혀졌다. 범인은 군포 여대생 안 아무개씨(당시...

우리 모두를 위한 ‘노인을 위한 나라’

올추석 명절 시간이 나는 분들에게 DVD 영화 한 편을 권할까 한다. . 수백만 달러의 돈뭉치를 훔쳐 달아나는 절도범과 그를 좇는 희대의 살인마, 그리고 이들을 잡아야 하는 보안관...

관 속에 누워 소원을 빌다

장마 전선이 오락가락하면서 무더위가 사람들을 짜증나게 하고 있다. 불쾌지수가 80을 넘으면 대다수 사람들이 ‘불쾌’를 느낀다. 살과 살이 맞닿는 것이 싫어 누구든 슬슬 피하면서 사...

록커는 여름이 좋아 우리 모두 ‘헤드뱅잉’

여름과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은 아무래도 강렬한 록음악이다. 후텁지근한 한국의 여름날을 보내는데 웃통을 열어젖히고 후끈한 열기를 발산하는 록음악에 몸을 맡기는 것만큼 좋은 것이 또...

“용의자 정씨, 유영철과 닮은꼴 여죄 나올 가능성 크다”

연쇄 살인범 유영철은 ‘살인 기계’로 불렸다. 그는 노인·부녀자·장애인 등 21명을 무차별 살해했다. 서울 서남부의 살인마로 알려졌던 정남규는 2004년부터 1년여 동안 부녀자와 ...

“영욕 교차하니 화제 만발이로세”

미국의 시사 주간지 은 1927년부터 인류 역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남자, 여자 혹은 아이디어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해왔다. 무엇보다 특이한 것은 선과 악을 구분하지 않고 오...

불신의 골 키운, 더러운 욕망의 ‘노인과 바다’

두명의 젊은 여인이 매일 발을 디디고 서 있던 땅의 끝자락을 만나러 길을 떠났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서 확 트인 세상을 보고 싶었다. 육지와 바다가 만나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

“조심해야 할 사람은 가까운 곳에 있다”

영화 (모가비픽쳐스, 오기환 감독)는 강경옥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올 여름 마지막 호러물이다. 을 제외하고 에 이르기까지 올해 선보인 대다수의 공포 영화는 일제히 1백만...

영화평

전편을 뛰어넘는 속편이 나오기 힘들다는 영화계의 속설은 여전히 유효하다. 는 속편의 속편의 속편 격이다. 그만큼 신선도 면에서는 관객을 자극하기 어렵다. ‘택시’ 시리즈가 가지고 ...

정부는 확성기 잡고 언론은 마스크 써라?

미국에서 텔레비전이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미친 최초의 선거는 1960년 케네디 대 닉슨의 대결이었다. 이때 케네디는 TV의 중요성을 간파하고 철저히 준비한 반면 닉슨은 그렇지 못했...

신간 안내

범죄국가, 북한 그리고 미국 개번 맥코맥 지음 박성준 옮김 이카루스미디어 펴냄 / 334쪽 1만5천원 동아시아 문제에 밝은 지은이에 따르면, 이른바 ‘북한 문제’는 원리주의나 악,...

괴물보다 더 무서운 인간 내면의 어둠

어느 여름날, 미시령 근방에 있는 콘도미니엄으로 여행을 갔다. 떠날 때부터 비가 오락가락했고, 하늘은 시커먼 먹구름으로 가득했다. 차도 인적도 드문 고갯길에 접어들자 짙은 안개가 ...

사이코 패스가 '창궐'하고 있다

‘정장을 입은 뱀’ ‘인간의 탈을 쓴 악마’라고도 불리는 사이코 패스의 존재에 대해 사람들이 어느 정도 알게 된 것은 오로지 로버트 헤어 박사 덕분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