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부동의 1위

언론인 부문에서는 여전히 ‘손풍’(孫風)이 거세다. MBC에서 시사·토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올해도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으로 꼽혔다. 2위와 두 배가...

굳었던 머리가 ‘말랑말랑’

‘무개념’이 문제다. 최근 한 방송사는 9시 뉴스에서 미국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문화제에 참여한 여중생 몇 명에게 참여한 이유를 묻고 답한 내용을 여과 없이 그대로 내보냈다. “친...

“밉고도 고마운, 가마솥 같은 작가”

연말연시 김훈 작가(59·오른쪽에서 두 번째)에게 복이 터졌다. 소설 이 한 해 동안 35만부가 팔리면서 대산문학상 수상 등 화제가 끊이지 않았던 그에게 100만부 돌파에 이어 ...

문학, 목소리를 키우다

10월은 노벨상을 시상하는 달이다. 그래서인지 10월에 조사를 하는 영향력 있는 문화예술인에 선정된 인사 중에는 문학계 인사가 많다. 1위를 기록한 고은 시인(8.4%) 외에도 4...

통영 시동산에 다시 핀 '봉선화'

비 오자 장독대 봉선화 반만 벌어/해마다 피는 꽃을 나만 두고 볼 것인가/세세한 사연을 적어 누님께로 보내자’광복 후 지금까지 50년 이상을 교과서에 실려 국민의 노래가 된 초정(...

소리극 연출가로 조용히 '부활'

백민조씨(66)는 20대에 천재 시인으로 문단의 주목 대상이 되었다. 국가 공무원으로 일하던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해 얼굴과 두 손에 큰 화상을 입었다. 그 여파로 오랜 시간 문단에...

지금 여기, 김수근 다시 보기

서울 대학로 아르코 미술관(구 문예진흥원 미술관). 경사로진 길을 따라 사람들이 행렬을 지어 오르고 있다. 평소에 관람객은 이 길을 따라 오르지 않는다. 오랫동안 문이 닫혀 있었기...

신명나는 21세기 ‘신바람’ 으로 연다

“일과성에서 탈피, 체계화해야” ≪시사저널≫은 신년기획의 하나로 신바람 문화의 어제와 오늘을 돌아보고, 그 미래를 전망해 보고자 한다. 신바람 문화가 실현되려면 지배집단의 인식 변...

비정치권 각 분야 1위 김수환·김우중·김종운

비정치권에서 영향력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은 기업 언론 종교 교육 분야에서의 영향력 있는 인물을 조사했다. 전문가 지반은 김우중 대우 그룹 회장을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인으로 꼽았...

[신간안내]

서양현대사의 블랙박스 나치대학살 최호근 지음 푸른역사 펴냄/468쪽 2만원 한국인 서양사학자의 관점에서 서술한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 연구서. 저자는 ‘괴테와 칸트·바흐를 배출...

학술 마당에 오른 한류의 현재와 미래

지난해 일본 중년 여성을 강타한 열풍은 일본의 대중 문화 지형도를 바꾸어 놓았다. 그러나 열풍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대중 문화 선진국으로 여기던 일본까지 한류 열풍이 덮치면...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친일’의 화두 던지다

“일본은 배울 게 많은 강한 나라다. 그런데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 ‘일본도 별 거 없다’고 한다. 난 학자도 지식인도 아닌 가수일 뿐이지만, 이런 상황은 병적으로 느껴진다. 그것...

꽃으로 맞춰본 한·중·일 문화 코드

선 세종 때의 명신 강희안의 을 보면 모두 9등으로 나누어 화품(花品)을 매기는 것이 나오는데, 그 1등 첫머리에 매화가 올라 있다. ‘강산의 정신이 깃들고, 태고의 모습이 드러나...

꽃으로 맞춰본 한·중·일 문화 코드

선 세종 때의 명신 강희안의 을 보면 모두 9등으로 나누어 화품(花品)을 매기는 것이 나오는데, 그 1등 첫머리에 매화가 올라 있다. ‘강산의 정신이 깃들고, 태고의 모습이 드러나...

문화/`노사모 친구들` 도약 눈에 띄네

이창동 문화관광부장관이 현재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문화예술인으로 뽑혔다. 조사에 응답한 전문가 1천40명 가운데 이장관을 지목한 이는 1백41명(13.6%). 이에 따라 매...

“뚝심 세고 명민한 사나이”

이창동 신임 문화관광부장관의 첫 외부 일정은 영결식 참석이었다. 취임 이튿날인 지난 2월28일 아침, 서울 대학로. 이장관은 나흘 전 타계한 소설가 이문구씨의 영정 앞에 섰다. 문...

“붉은악마는 미래의 주체”

그날, 우연찮게도 시인 김지하씨는 광화문에 있는 관광공사 지하실에서 강연하고 있었다. 강연을 마치고 길거리로 나오자 온통 붉은 물결이었다. 옆에 있던 관료 출신 인사가 “아주 이례...

힘 내는 ‘고 건 대안론’

7월10일 오후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축구 경기가 있는 것도 아닌데 대한민국의 내로라 하는 인사들이 속속 도착했다. 강영훈·서영훈 전 총리를 비롯해, 종교계에서는 강원룡 목사, ...

문화예술 · 스포츠/'우렁찬' 조수미, '뜨거운' 이문열

전문가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소프라노 조수미씨를 1위로 올려놓았다. 조수미씨의 영향력을 인지도 혹은 선호도로 이해할 수 있다면, 2위를 차지한 소설가 이문열씨가 갖고 있는 영...

광화문 네 거리로 갈까 비무장지대로 갈까

보통 사람은 무턱대고 밀레니엄 분위기에 몸을 싣자니 낯이 간지럽다. 그렇다고 밋밋하게 보내기는 좀 뭣하다. 크게 품 들이지 않고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가장 손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