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극장가 수준작 소개

겨울 방학 대목의 극장가에 한국 영화가 세 편이나 등장해 눈길을 끈다. (한지승 감독) (김상진 감독) (김용태 감독). 낯선 신예들이 연출했으며,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코믹 터치...

매춘 천국 일본 ‘광란의 性’

요즘 일본에서 유행하는 말 가운데 ‘원조 교제’라는 것이 있다. 못 사는 나라에 돈이나 물자를 보내 사이 좋게 지내자는 얘기가 아니다. 일본의 중·고등학교 여학생들이 마치 원조를 ...

20세기말 '신흥 종교' 다이어트

영화 의 주인공 이혜은씨는 ‘한국판 수전 파우터’라 할 만하다. 93년 이라는 베스트 셀러를 펴낸 수전 파우터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1백18㎏이던 몸무게를 6개월 사이에 57㎏으로...

약물 중독에 시드는 청소년들

진희(가명·남·13)가 본드에 처음 손을 댄 것은 여덟 살 때였다. 진희 위로는 누나가 넷, 형이 하나 있다. 그 가운데 둘째 누나가 본드를 들이마시는 것을 보고 진희도 호기심에서...

‘고색 창연’ 벗고 변신 꾀하는 ‘종친회’

전통 사회에서 큰 위력을 떨쳤던 ‘종친회’를 봉건 잔재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현재 서울을 무대로 삼아 대규모 중앙 종친회 조직 2백50여 개가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소 의외...

[문화현상] 청소년 생활 지배하는 NBA 농구

90년대 한국의 10대를 장악한 ‘`지배 이데올로기’는 농구이다. 농구는 스포츠의 한 종목이라는 기본적인 의미를 넘어서서 10대의 정신과 육체, 그리고 그들의 문화를 묶는 하나의 ...

대중 찾아 나서는 ‘노찾사’

‘노래를 찾는 사람들’(노찾사)이 창단 10주년을 맞아 ‘민족음악운동 10년’을 정리하는 기념 공연을 갖는다. 12월 11일 오후 3시·7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이 공연...

중학 교과서 선정 비리있다.

95년부터 바뀌는 중학교 2종 교과서 선정 과정에서 부조리가 개입했음이 확인되었다. 지난 9월28일 교육부 감사에서 민주당 교육위원회 소속 李 協 의원이 제시한 바에 따르면, 제6...

“가족 붕괴가 폭력 자극한다”

프랭크 행콕(48) 변호사는 한인 교포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미국인이다. 12년 동안 검사로 일한 그는, 같은 미국인들의 질시와 모멸 속에서도 한인이 관련된 사건을 많이 변...

청소년은 ‘깡말라야’행복하다

신체적으로는 2차 성징이 나타나고 정신적으로는 자아를 형성해 가는 사춘기. 이 시기의 청소년들은 그 어떤 연령층보다 체형?체중?외모에 민감하다. 재단법인 ‘청소년 대화의 광장’이 ...

폭넓게 책읽어야 좁은 문 뚫는다

경기도 안양시 안양고등학교 2학년 10반 교실은 점심시간에도 별로 시끄럽지가 않았다. 대부분 참고서를 꺼내 공부를 하는 학생들의 책상 위에는 독서잡지와 소설집들이 놓여 있었다. 소...

전교조의 ‘참교육’뿌리 내리는가

서울 당산중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OMR카드비를 내지 않는다. OMR카드란 중고생들이 시험을 칠 때 쓰는 전산용지다.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해마다 그 비용을 따로 거두는...

호떡 장사로 30년간 외길

미아리고개에 자리잡은 호떡집 두곳은 그런대로 유명한 편이다. 나란히 붙어 있는 두 집 모두 상호가 없다. 윗집 崔太煥씨(56)가 장사를 시작한 것은 돈암동 4거리에 전차가 다니던 ...

양담배 퍼붓는 자동기계 군단

사방에 어둠이 내린 지난 6일 오후 8시경 서울 신대방동 ?여자중학교 진입로 입구‘Salem??이라는 상표가 큼지막하게 새겨진 양담배 자판기 앞에서 소녀 둘이 천원짜리 지폐를 투입...

이웃 이어주는 ‘정보 보따리’

‘어항 3자짜리 3년사용 구18만 매7만’ ‘소니 워크맨 1년사용 구31만 매17만’ ‘아기유모차 2만원선에서 삽니다’ ‘트럼펫 10만원이하 삽니다’ ‘프라이드DM 87년형 에어컨...

대학로의 밤은 ‘광란의 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 지난 3월 25일 저녁의 서울 동숭동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안양에서 왔다는 고교생 50여명이 술에 취한 채 서로 호기를 부리는가 하면 일부는 지나가는 젊은 여...

특수층 ‘사치놀음’ 예능레슨

지난 9월10일 서울음대 교수 35명은 중고생 이하 레슨을 금지하기로 결의했다. 金容振 음대학장이 취임직후 처음으로 6시간에 걸친 교수회의 끝에 ‘개인레슨’을 금지하자는 교수들의 ...

폭력 과외선생 ‘청소년 입장可’

외국의 성인용 폭력영화가 잔혹장면 일부 삭제로 한국에서 청소년 영화가 될 수 있는가. 여름방학을 맞아 서울 YMCA와 공연윤리위원회는 청소년 영화 심의기능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전...

오산 ·평택 현지 주민 ‘환영’‘반대’여론 양분

국방부가 97년까지 용산 미8군사령부를 오산 공군기지와 평택의 캠프험프리스로 이전하기로 확정함에 따라 현지에는 벌써부터 술렁이는 모습이 역력하다. ‘올 것이 왔다’고 체념하는 사람...

광역선거 뒤처리 벽보 떼는 ‘동심’들

선거와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먼 듯한 ‘동심'들이 선거열풍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를 치우고 있다. 6월22일 오후 3시께 서울관악구 신림전철역 주변에서 선거벽보를 떼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