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안에 대유럽 형성”

자크 시라크 파리시장은 예사로운 시장이 아니다. 정치경력 25년에 두 번이나 총리를 지냈고 지금도 프랑스의 제1야당 공화국연합(RPR)의 총재이다. 93년 총선거에서 야당이 이기면...

선거법, 손댈 바엔 제대로 대자

지자제 선거 때 활약한 바 있는 ‘참여와 자치를 위한 시민연대회의??가 총선을 앞두고 다시 시동을 걸고 있다. 시민연대회의가 겨냥하는 것은 공정한 선거를 위한 법 개정과 공명선거....

‘촌지문화'를 뿌리뽑기 위하여

프랑스 실존주의 작가이자 언론인이었던 알베르 카뮈가 한 말이 있다. “언론이 자유로우면 그것은 좋을 수 있고 나쁠 수 있다. 그러나 자유 없이 언론은 나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

‘전국구' 제도를 없애야 한다.

현행 선거제도에 따르면 국회의원 정수 2백99명 가운데 1구1인 선거구에서 국민이 직접 투표로 뽑는 지역구 대표가 2백24명이고 나머지 75명은 ‘比例代表制' 제로 뽑는 ...

公先私後 실천 인촌상의 巨木들

창업주 仁村 金性洙 선생 탄신 1백주년에 맞춰 거행된 제5회 인촌상 시상식이 지난 11일 롯데호텔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5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된 이 상의 수상자는 산업기술부문 金...

方勵之나 달라이 라마를 불러야

얼마 전 서울을 방문한 제임스 릴리 대사와 담소할 기회에 “한국과 중국 간 국교정상화를 촉진할 비방이 있느냐”고 물은 적이 있다. 그는 몇 달 전까지 북경에 주재한 미국대사였고 그...

돈 안드는 선거는 ‘정당명부식’

선거제도에 관한 논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여야 중진의원들이 모여 바람직한 선거구 제도 모색을 위한 토론의 자리르 가졌다. 지난 8월19일 전남 광양군 소재 백운산에서 《시사저널》 박...

야권, 통합 아니면 연합으로

왜, 우리는 야권통합을 원하는가. 평화적 정권교체를 바라기 때문이다. 그것이야말로 의회민주주의의 멋이요, 힘이 아닌가. 이땅에 의회민주주의가 태어난 지 40년이 넘었는데 불행히 단...

모든 것을 공론에 부쳐야

민주자유당의 경우 분명한 것이 있다면 이 나라를 다스리는 천하의 공당이라는 것이다. 총재는 국민이 직접 투표로 뽑은 행정부의 수반이고, 국회의석의 4분의 3을 차지하고 있고, 기초...

“돈정치 막는 제도개혁 절실하다”

시?도의회 선거가 끝나자 ‘금권선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14대 총선에서도 금권선거가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게다가 선거구제 변경이라는 미묘한 정치사안을 ...

法의 권위 바로 세우려면

장자크 루소는 18세기 계몽시대에 우뚝솟은 사상가, 프랑스 대혁명의 씨를 뿌린 인류의 스승이었다. 그는 (당시의)법을 “언제나 가진 사람들에겐 유용하고 없는 사람들으겐 해로운 것”...

經世家의 결단이 절실하다

“능력이 안돼서 도저히 못할 것 같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신민당의 서울 출신 한 초선의원과 민자당의 경남 출신 중진의원의 약속이나 한 듯이 내뱉은 고백이다. ‘능력’은 선거자...

누가 면죄부를 안겨주었는가

4년 전 처절했던 6월항쟁, 그리고 빛나는 6·25의 승리가 바로엊그제 일처럼 눈에 선하다. 그때 지축을 흔들었던 민족의 함성이 아직도 귓전에 은은히 들려오는 것만 같다. 자유의 ...

최근 한국정치·사회에 대한 두 직언

박권상 정치평론집 최일남 시사평론집 목소리가 많은 시절이다. 그 목소리는 저마다 크지만 목소리만이어서, 들리지 않는다. 목소리의 크기와 높이로 자기만의 진실을 우겨대는 그악한 풍경...

“공산주의는 이제 끝났다”

공산주의는 이제 끝났다. " 지난 14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 당선자는 이렇게 선언하였다. 러시아 1천년 역사상 처음 치른 대통령선거에서 압승한 옐친, 그는 감격스런 목...

‘통치권자’가 시사하는 것

노대통령이 노총리의 사표를 수리, 정원식 전 문교부 장관을 후임으로 임명하고 이어 재무·법무·동자·보사부 등 4부 장관을 경질했을 때 모든 언론이 ‘통치권의 누수방지’를 위해 소신...

공안통치 종지부 찍어야

“젊은이여, 죽어서는 안된다”는 언론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 사회가 정의롭지 못하고 부정비리에 젖어 있고 어른들의 잘못이 꽃다운 젊은이들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참회하는 소리,...

토론 벌이는 국회라야 한다.

민주주의는 절차상으로 토론과 합의를 원칙으로 한다. 민주주의는 비단 정치의 세계에서뿐 아니라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다른 의견, 다른 입장, 다른 이해관계가 자유롭고 공개된 시장...

돈의 정치에 종지부 찍으려면

일본의 금권정치와 선거풍토에 관하여 샘 제임슨(로스엔젤레스 타임스 특파원으로 일본에서 30년간 근무)씨가 들려준 에피소드 한 토막. “지난번 중의원선거 때 동경 북쪽에 있는 群馬를...

우린 재벌공화국에 살고 있는가

‘인민의,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 정치가 민주주의라면 ‘재벌의, 재벌에 의한, 재벌을 위한’ 정치를 무엇이라고 규정지을 수 있을까. 그런 변칙적 사회, 그런 부도덕한 체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