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돈을 술잔에 담아 마신다

"바다에 빠져 죽는 사람보다 술잔에 빠져 죽는 사람이 훨씬 많다." 누군가 음주의 유해성을 이렇게 경고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알코올 중독자는 2백21만명, 음주로 인한 질병 비...

술독에 빠진 ‘곤드레 공화국’

지난해 한국 성인은 1인당 소주 86병, 맥주 1백9병을 마셨다. 음주로 인한 건강 악화는 물론, 사건·사고도 끊이지 않는다. 대학의 신고식이 그렇고 2, 3차로 이어지는 직장의 ...

웰빙 음주 문화로 챙기는 산뜻한 뒤끝

두산주류BG 한기선 사장은 주류 업계의 ‘히트 상품 제조기’로 통한다. 진로·오비맥주 임원을 거치며 ‘임페리얼’ ‘카스’ ‘참이슬’을 탄생시킨 데 이어 지난해 두산으로 자리를 옮긴...

암초에 부대낀 ‘개혁 물살’ 더 거세진다

김영삼 대통령은 조각한 지 10일 만에 부분 개각을 단행함으로써 자신의 인사가 잘못됐음을 인정했다. 김대통령의 개혁 추진에 제동을 건 암초는 바로 개혁 인사 안에 있었던 셈이다. ...

신조어 뒤에 숨은 보이지 않는 권력

새로운 언어가 태어나지 않는 사회는 죽은 사회다. 그러나 새로운 언어가 난무하는 사회 또한 바람직하지 않다. 한 사회의 속도는 신조어의 성별 주기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인터넷 ...

문화인가, 야만인가

문화비평에서 문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어 마지막 한 번이라도 문화 이야기를 쓰고자 정말 오랜만에 ‘문화 행사장’을 물어물어 찾아갔다. 그러나 계속 터지는 휴대전화 소리에...

‘그들’이 골프장에서 노는 이유

최연희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과 이해찬 총리 사건은 서로 아주 다르지만, 본질적으로는 하나이다. 우리 나라의 기성 정치인과 권력자들, 그 중 특히 ‘아저씨’들이 얼마나 농탕치며 ‘잘...

안면이식

오우삼 감독의 영화 는 안면이식 수술을 통해 얼굴이 바뀐 두 주인공의 대결을 다루고 있다. 비록 상업영화이지만 던지는 화두는 의미심장해서, 어쩌면 나의 얼굴이 곧 나의 정체성일지 ...

와인과 복분자주의 ‘음미 미학’

최근 1749년에 출간된, 한국에 관해 쓰인 라는, 스물네 권으로 된 책 불어 원본을 손에 넣게 되었다. 이 책은 한국에 관해 불어로 출판된 가장 오래된 서적의 하나일 것이다. 책...

훌쩍 큰 ‘부산의 딸’ 김희정

김희정 의원이 ‘부산의 딸’로 우뚝 섰다. 부산·울산·경남 전문가들은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10.7%), 김희정 국회의원(8.4%), 윤원호 국회의원(3...

착각, 흥분 그리고 난동

곽성문 의원의 맥주병 난동 사건의 발단은 후원금이었다. 곽의원은 “대구 상공인들이 열린우리당에는 14억원이나 주면서, 한나라당에는 후원금을 한푼도 주지 않는다”라며 흥분했다. 참석...

“대표 재선출해야 한다”

한나라당 안에서 홍준표 의원을 두고 말이 많다. 반박(반 박근혜) 의원들은 “홍의원이 꼬리를 내렸다”라고 하고, 친박 의원들은 “감춘 발톱을 드러낼 것이다”라고 한다. 홍의원이 위...

운명의 술’은 던져졌다

세상에는 유명한 술이 한둘이 아니다. 그렇지만 한국인들은 특이하게도 몇 가지 술에만 집착한다. 로열살루트(왕의 예포)라는 양주도 그중 하나다. 특히 21년산(産)은 애주가들이 즐겨...

기아에 올인해 ‘등극’ 준비한다

정의선 기아자동차 부사장(35). 현대자동차그룹 안팎에서 그를 특별히 주목하는 까닭은 그가 정회장의 외아들이자 후계자여서일 것이다. 그의 공식 직함은 현대·기아 자동차 기획총괄본부...

성전인가, 복마전인가

1990년대 후반까지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온 한국 교회가 성장통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일부 대형 교회들이 능력과 도덕성 시비 등으로 내분을 겪고 있어, 기독교 안팎에서 비판의 ...

대표님 위해 술잔 드는 ‘흑기사’들

지난 11월11일 한나라당 안에 흑기사 모임이 결성되자, 당 안팎에서 시선이 곱지 않다. 새 정치를 표방한 초선들이 국회에서 정쟁에 앞장서는 것도 모자라 벌써부터 줄을 서고 계보를...

‘아수라 국회’ 관객 모독 3류 호러쇼

지난 11월12일 막말과 몸싸움으로 난장판이 된 국회 본회의장을 지켜보던 한 국회 직원이 국회를 63빌딩 쪽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한강) 가운데 섬(여의도)이 있으면,...

그 황홀한 취기에 젖어 세월도 절로 숙성한다

풍요한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여행은 복되다. 맛있는 술이 곁들여진 여행은 더더욱 복되다. 스코틀랜드 위스키 투어는 이 두 가지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하는 최상의 여행 코스이다...

돈 없어 쩨쩨해진 국회의원들

얼마 전 열린우리당 초선 의원 ㄱ씨와 식당에 간 한 정치부 기자는 민망한 경험을 했다. 밥을 먹고 나와 ㄱ의원이 계산대에 선 것까지는 좋았는데, 그가 내민 신용카드마다 사용 중지라...

문 열린 청와대 비서실

청와대가 6월18일 출입 기자들에게 비서동을 개방했다. 과거 정부와 달리 기자들이 비서실을 드나들지 못하도록 한 데 대한 미안함도 풀 겸, 청와대 비서들이 일하는 공간을 공개해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