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은 그날 고구려였다

중국이 동북공정을 통해 우리 역사를 왜곡하는 이유는 고구려의 흔적을 지우려는 것이다. 수나라와 당나라 같은 대제국을 상대로 굽힘없이 싸웠던 고구려의 성이 중국 본토에 있다는 것은 ...

“잘 모르면서 ‘모 아니면 도’로 몰고 가면 되나”

장하성 고려대 경영대 학장은 투사의 이미지가 강하다. 지난 1990년대 소액주주운동을 이끌며 경제 민주화운동을 펼칠 때 그는 전장에 나선 장수였다. 기업의 경영진을 모질게 몰아붙이...

“이대로 가면 북한 주민 대량 아사 발생한다”

굶은 지 5일째다. 표정은 밝았지만 마음은 어두워보였다. 굶어죽는 북한 동포들을 생각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실천하기 위해 단식을 시작한 ‘좋은 벗들’ 이사장 법륜 스님. 북...

사라진 ‘진객’들, 그 산에 있었네

1990년 6월 국토종단야생화탐사단을 이끌고 처음으로 백두산에 올랐다. 이 시절만 해도 백두산의 야생화는 일반인들에게는 별다른 관심과 의미가 없었다. 그러나 15일이라는 이 짧은 ...

죽어서 살 것인가, 살아서 죽을 것인가

말(言)은 허공에 올라 더욱 살지고, 말(馬)은 주려서 허공을 긁으며 죽는다. 저자의 말이 달리면 독자도 다급해진다. 말들이 에워싸자 독자는 어찌할 바를 모르게 된다. 에 들어간 ...

그들은 고립됐다 고로 불행하다

지난 1월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신정동 푸른마을 아파트. 푸른마을은 바로 옆에 산과 임야가 어우러져 있어 전원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이 아파트 1단지에는 2백50여 명...

북한 처녀들, 세상을 뒤흔들다

“북한, 러시아에서 황금을 캐다.” “무명에서 챔피언으로.” “진흙탕의 기적이다.”…. 북한 여자 청소년대표팀이 지난 9월4일 세계 최강 중국을 무려 5-0으로 꺾고 20세 이하 ...

‘탈북 망명 공작’은 황당한 작전인가

탈북 망명 후폭풍이 워싱턴에서 거세게 일고 있다. 지난 5월17일 뉴욕 타임스가 보도한 ‘젤리코 보고서’는 탈북자 6명의 망명 허용을 계기로 대북 정책을 한 축으로 몰고 가려는 미...

“한반도 위기 2년이 고비”

이 글을 기고한 가세 히데아키(加瀨英明)씨는 역대 일본 총리의 외교관련 고문을 지내고 《恨의 한국인, 황송해하는 일본인》을 비롯한 30여권의 외교 관련서를 쓴 일본의 대표적 외교평...

중국, 북한 장악 위해 팍팍 쓴다

“날이 풀리면 철도를 이용해 북한에 가고 싶다.” 노구를 무릅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 한마디는, 북·중 관계 흐름에 밝은 관계자들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관계 당국의 확인 결과,...

북한 환경 오염 “갈수록 태산”

북한의 ‘환경 신체 검사’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2003년 말 유엔개발계획(UNDP)이 ‘종합 검사 보고서’ 격인 를 북한 당국의 협조를 얻어 낸 데 이어, 최근에는 업데이...

대중문화에 부는 '다시 보자 우리 역사' 열풍

요즘 우리 대중문화계에 ‘다시 보자, 우리 역사’ 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우리 역사에서 대중적인 흥행코드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과 같은 드라마, 그리고 과 같은 영화, ...

한국형 판타지 한류 계승자 될까

판타지는 새천년 들어 최고의 흥행 코드로 떠오르고 있는 대중 문화 코드이다. 책으로도 크게 인기를 모은 조앤 롤링의 시리즈는 영화로 제작되어 엄청난 수익을 거두었다. J. R. ...

‘통일 문학’의 새벽이 열리다

무심결에 방북증이라고 말해왔는데 출발 직전 받아보니 ‘방문증명서’였다. 지난해 8월 방북 교육을 받은 이후 1년 가까이 기다려온 ‘비자 아닌 비자’였다. 여권과 똑같은 크기. 발행...

인사동에 가면 기가 차다

“박정희는 생활 세계에서 자신이 기원이 되기를 소망했다. ‘부재의 장소’에서 자신이기원이 되려는 권력자의 소망이, 눈에 띄지 않고 존재해온 것들을 지워나간다. 오늘의 인사동에서도 ...

평양은 6자 회담 버리지 못한다

지난 2월12일 중국 외교부장 리자오싱은 미국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했다. 북한 핵 위기의 최근 전개 상황을 어떻게 처리할지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이보다 이틀 ...

100년 전 그때 무슨 일 있었나

지나간 일을 살피면 다가올 일을 안다는 것은 공자가 한 말이다. 과거를 ‘오래된 미래’라고 부르는 이도 있다. 이 명제가 옳다면 한 가지 가정이 설득력을 얻는다. 더 오랜 과거를 ...

서양 옛 지도에 찍힌 ‘꼬레아’의 자취

옛지도를 볼 때면 지도는 당대의 세계관을 담은 그림이라는 점을 새삼 깨닫게 된다. 15세기 초 조선에서 제작된 세계지도 에서 중국은 세계의 정가운데에 절반을 차지하는 크기로 그려져...

고구려사 문제의 본질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은 21세기 벽두 한반도가 직면한 위기의 본질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그것은 바로 외세에 의해 한반도의 미래가 결정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다. 중국 역시 국익을 ...

소치가 완당을 따른 뜻 무얼까

1868년 5월, 삶과 예술에서 모두 절정기에 접어든 소치(小癡) 허 련(許鍊·1808∼1893)은 이라는 화첩을 펴냈다. 거기에는 스승인 추사 김정희와 중국 명나라 말 화가 동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