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자에겐 한 치 곁눈질도 용납 않는다

권력의 세계에 2인자란 없다. 모두 ‘부하’ ‘아랫것들’일 뿐이다. 하물며 절대 권력의 세계인 독재 체제에선 두말할 나위가 없다. 2인자 소리를 듣는 순간 ‘칼날 위에 서 있다’고...

어둠 속에서 나와 용의 이빨 드러내다

11월13일 오후 중국 베이징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장. 일본 언론사의 한 기자가 “이번 중국공산당 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서 국가안전위원회(국가안...

“열린 문, 더 활짝 열자”

10월14일 중국 상하이 푸둥(浦東) 신구 와이가오차오(外高橋)에 있는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시험구) 관리위원회는 각지에서 몰려든 언론사 기자들로 북적였다. 이날 외국인 투자 기업...

세기의 정치재판? 불륜·치정만 난무했다

8월22일 이른 아침, 중국 산둥(山東)성 지난(濟南) 시 중급인민법원 주변은 평소와 달리 삼엄한 경계 속에 소란스러웠다. 법원 정문에는 정·사복 경찰이 대거 배치돼 세계에서 몰려...

뒷방 늙은이 취급받긴 싫다

‘불교제에 심취해 전국 사찰을 순례해 고승과 환담하는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 부부 동반으로 도교 사원을 찾은 우방궈(吳邦國) 전 전인대(全人代) 위원장, 재직 시절의 원고와...

“자존심 내세워 북·미 대화 막아선 안 돼”

그동안 우리들이 잠시 잊은 듯했다. 한반도가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라는 사실을. 4월27일 차량 위에 짐들을 잔뜩 싣고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귀환하는 개성공단 우리측 기업...

2인자를 찾습니다

1인자가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는데, 2인자가 끼어들어 딴죽을 걸면 1인자는 얼굴이 찌푸려집니다. 티격태격 말다툼이 길어지면 나머지 사람들 사이에 동요가 생기고, 결국에는 편이 갈라...

중국서도 돈이 정치 주무른다

3월11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 앞 인민대회당. 전체회의 투표를 마치고 출입문을 나서는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위원회 위원들 가운데 유달리 눈에 띄는 인물이 있었다...

“김씨 왕조, 중국도 위협할 수 있다”

‘북한의 3차 핵실험은 중국에게 김씨 왕조와의 오랜 동맹 관계를 재평가할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몇 가지 이유로 베이징은 평양과의 관계를 포기하고 한반도 통일이 이루어지도록 압력을...

힘 키운 중국, ‘전쟁 불사’ 외친다

군대는 전쟁을 하거나 전쟁을 준비하는 두 가지 상황만 있을 뿐이다. … 언제라도 명령이 떨어지면 전쟁에 임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1월20일자 ‘앞으로 4년 중·미 간 실력...

중국, 멀고 험난한 언론 자유의 길

한때 홍콩 대학생과 지식인 사이에서 이런 말이 나돌았다. ‘중국을 살펴보려면 을, 중화권 전체를 이해하려면 을 읽어야 한다.’ 은 광둥(廣東) 성 광저우(廣州), 은 홍콩에서 각각...

[2012년 국제 인물] 중국은 이제 ‘시진핑 스타일’

지난 11월8일 중국 베이징의 중국 공산당 제18차 당 대회. 이 자리에서는 중국 최고 통치 기관인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7인의 멤버가 새롭게 선출되었다. 일주일 뒤인 11월1...

뜨거운 ‘축첩’ 바람에 얼굴 붉힌 대륙

중국이 뒤흔들렸다. 지난 11월20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공개된 한 편의 동영상 때문이었다. 이 동영상에는 50대의 한 남성이 앳된 얼굴의 여성과 침대 위에서 성관계를 갖...

‘돈줄’ 틀어쥐기 위해 군부 군기 잡기 나섰다

지난해 12월 김정일이 사망한 이후 김정은 체제가 공식 출범한 지 1년이 되었다. 새로 출범한 김정은 체제가 향후 어떠한 경제 정책을 추구할 것인지는 우리의 대북 정책 방향과 관련...

중국 권력 핵심에 새로 뜬 얼굴들

11월이면 중국 지도부에서 권력 교체가 단행된다. 바로 제18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제18차 당대회)가 개최되고 거기에서 국가주석을 비롯해 차기 요직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제1...

시진핑 ‘부재’, 심혈관 이상 탓인가

‘시진핑은 어디에(Where is Mr. Xi Jinping)?’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아사히 신문, 로이터통신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매체들이 9월10일을 전후해서 이와...

북한, ‘퍼스트레이디’ 공개했다

북한이 지난 7월7일 조선중앙TV와 로동신문 사이트를 통해 김정은 로동당 제1비서의 모란봉악단 시범 공연 관람 동영상과 사진을 공개하면서 그의 옆에 나란히 앉은 미모의 여성이 누구...

있는 그대로 세상 기록한 ‘시대 증언자’의 소리 없는 함성

마크 리부(Marc Riboud·89)는 1950년대 포토저널리즘의 황금기부터 지금까지 세계를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20세기를 대표하는 프랑스의 사진작가이다. 1975년부...

‘정치 스타’, 의문의 뒤편으로 지다

실로 복잡다단한 보시라이 사건이다. 마치 소설과도 같은 이 사건은 급기야 영국인 살인 사건과의 연루라는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다. 지난 3월15일까지만 해도 보시라이는 중국 서남부 ...

남중국해 파고드는 중국의 속셈

지난 4월6일 저녁, 한 척의 호화 여객선이 중국 남단 하이난다오(海南島) 싼야(三亞) 항을 출항했다. 길이 1백40m, 너비 20.4m에 승객 8백명을 탑승시킬 수 있는 예샹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