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23. 광해군, 속 좁은 정치 하다 쫓겨나

중국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군주는 당 태종 이세민인데, 그는 여러 면에서 조선의 태종 이방원과 닮았다. ‘현무문의 변’이라 불리는 왕자의 난을 일으켜 태자였던 친형 이건성과 ...

[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21. 신하들이 권력 잡으려 왕을 독살하다

조선 당쟁은 ‘택군(擇君)의 시기’로 접어들면서 말기 증상을 보였다. 신택군(臣擇君)이라고도 하는데, 신하들이 임금을 선택한다는 뜻이다. 왕조 국가에서 신하는 임금을 선택할 수 없...

[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17. "사람들이 다 말하는데, 전하만 홀로 못 듣는 것입니다"

숙종(肅宗) 13년(1687년) 5월 우의정 자리가 비자 숙종은 영의정 김수항(金壽恒)과 좌의정 이단하(李端夏)를 불러 복상(卜相)하도록 했다. 복상이란 정승이 될 사람을 추천하는...

맨해튼은 무슨… 유령도시만 잔뜩 생겼다

중국 4대 직할시 중 하나인 톈진 시의 동남쪽 해안가. 이곳에는 제2의 상하이 푸둥 신화를 꿈꾸는 빈하이(濱海)신구가 있다. 빈하이는 2006년 중국에서 두 번째로 지정된 종합개혁...

[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16. 태종, 비선에 놀아난 세자 쫓아내다

모든 권력은 내부에 다툼이 있게 마련이다. 권력투쟁 자체를 나쁘게 볼 것은 아니다. 조직이 나아갈 방향을 둘러싼 다툼은 필요하다. 바람직한 미래를 둘러싼 다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11. "명나라 군대 주둔은 절대 불가하옵니다"

지난 7월 말 필자는 열흘간의 일정으로 북만주 답사를 다녀왔다. 북만주 치치하얼(齊齊哈爾) 북쪽의 묵이근(墨爾根)에 옛날 묵이근성이 있었다. 묵이근 고도역참(古道驛站) 박물관이 있...

[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10. 신라와 고려 때 통일, 심각한 후유증 남기다

한국사에는 두 번의 통일이 있었다. 신라의 삼국 통일과 고려의 후삼국 통일이다. 그런데 신라는 ‘무력 통일’인 반면, 고려는 ‘평화 통일’에 가까웠다. 신라의 무력 통일은 사실 외...

응원할 주인공 없어 ‘인기의 문’안 열려

하반기 최대 기대작이었던 드라마 이 마침내 시작됐다. 의 세종대왕 역할로 연기대상을 거머쥐었던 한석규가 영조로, 병역을 마친 의 청춘 스타 이제훈이 사도세자로 등장하는 사극이다. ...

[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9.조선시대 임금과 대신, 권력 구조 힘겨루기 치열

왕조 국가의 권력 구조는 말할 것도 없이 국왕 중심제다. 그래서 많은 사람은 왕조 국가에서는 권력 구조에 대한 논쟁이 존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막연히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박근혜 vs 김정은, 대 이은 애증의 게임 펼쳐진다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을 비롯한 실세 3인방의 남한 방문을 계기로 남북 관계의 돌파구가 열릴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북한이 지난 8월 우리 정부가 제안한 고위급 당국 대화...

우리가 왜 가난한 이웃까지 돌봐야 하나

하마터면 하일랜드 땅에서 유니언잭 깃발이 사라질 뻔했다. 스코틀랜드는 그들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주민투표를 실시하며 영토국가 체제에 도전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대통합을 확대하려는 ...

늑대 같은 야성으로 사내를 사냥한 그 여인

‘또 다른 세상이 열렸다. 그곳은 낯설고도 익숙하며, 더럽고도 깨끗하고, 혐오스러우면서도 황홀한 신세계였다.’김별아 작가(45)가 조선이라는 억압적 사회와 욕망하는 여성의 충돌을 ...

[2014 인천아시안게임] 김광현·양현종 어깨에 금메달 달렸다

아시안게임(AG) 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야구 대표팀의 공식 일정이 확정됐다. 대한야구협회 나진균 사무국장은 “인천AG 대표팀이 9월15일 소집돼 16?18일 잠실구장, 20?...

실력은 한 수 아래, 하지만 공은 둥글다

인천아시안게임(AG)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다. 9월19일부터 10월4일까지 열리는 인천AG는 12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종합국제대회인 만큼 국민적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2. 혁명 공신 처남 4명 사형시켜 법치를 세우다

제왕의 자질을 알아보는 중요한 잣대 중 하나가 친인척 문제다. 이 문제는 한 제왕이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의 바로미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제왕의 공사(公私) 개념을 말해주는...

“학교 가자” 손 이끌려 폭탄 건네받는 아이들

올해는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지 100년째 되는 해다. 역사가들은 1000만명의 군인과 700만명의 민간인이 사망한 이 전쟁이 오스트라아-헝가리 제국의 왕위 상속자 프란츠 페르디...

왕실이 밥 먹여주나

회색 양복에 연한 노란색 넥타이를 맨 노신사는 카메라 앞에 섰다. 그는 침착하고 단호한 말투로 자신의 퇴위를 알렸다. 6월2일 스페인 국왕 후안 카를로스 1세의 퇴위는 녹화방송이었...

기계적 복종 익숙한 ‘관피아’ ‘법피아’ 걷어내라

중국 춘추전국시대는 동서고금을 통틀어 인재 확보 전쟁이 가장 치열했던 시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약육강식과 이합집산이 횡행했던 이 시대에 제후국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

세월호 참사 뿌리는 노론의 당리당략

언제부터인가 정조는 우리 사회에서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지금도 정조가 잠자던 존현각에 자객이 올라왔던 정조 1년(1777년) 7월28일의 사건이 배경인 이 상영되고 ...

타이완 대학생들도 ‘안녕들 하십니까’

#1. 4월3일 타이완의 수도 타이베이(臺北) 중심가에 위치한 입법원(국회) 청사. 학생운동단체 소속 활동가와 대학생 200여 명이 17일째 본회의장을 점거한 채 농성 중이다.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