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의 막말이 빈말이 아니었어

“내 평생 이런 광경을 본 적이 없다.” 지난 8월25일 미국 아이오와 주 더뷰크에 있는 그랜드리버센터에서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를 보려고 몰려온 수천 명의 ...

자식 잃은 어머니의 한은 어디나 똑같다

1976년 3월24일 아르헨티나 군부는 쿠데타를 일으켰다. 페론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는 무너졌다. 국민들은 환호했다. 페론 정권의 부패와 무능은 극심한 사회 혼란을 야기하고 있었다...

공주님, 이제 저희가 주인공입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우리에게 잘 알려진 동화 중에는 공주가 나오는 이야기가 많다. 동화 속 착한 공주들은 특유의 모험심과 자애심으로 세상을 밝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나쁜 사람들의...

‘가문의 영광’ 양보할 수 없다

11월4일 세계의 모든 눈이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에 쏠려 있을 때, 미국 내에서는 또 하나의 선거가 주목받았다. 텍사스 주의 랜드 커미셔너(Land Commissioner)를 뽑는...

[新 한국의 가벌] #4. 삼성 이병철家 / 이병철-홍진기 사돈 맺으며 ‘동지적 관계’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유년 시절을 상징하는 단어는 ‘고독’이다. 그는 어린 시절 부모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하며 자랐다. 사업에 바쁜 이병철은 차분하게 아들을 돌볼 여유를 갖지...

[차세대 리더] 2014 차세대 리더 100

“계속 갈구하라, 여전히 무모하게(Stay hungry, stay foolish).” 2011년 10월 세상을 떠난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남긴 말이다. 잡스는 2005년 스...

우리가 왜 가난한 이웃까지 돌봐야 하나

하마터면 하일랜드 땅에서 유니언잭 깃발이 사라질 뻔했다. 스코틀랜드는 그들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주민투표를 실시하며 영토국가 체제에 도전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대통합을 확대하려는 ...

이승우·장결희 “노는 물이 다르다”

지난 9월17일은 축구의 날이었다. 아시안게임 남녀 대표팀, 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한 FC 서울의 경기가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을 점령했다. 이 중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

‘축구의 제국’ 바르사 왕조 몰락하나

지난 4월9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3~14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FC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고전 끝에 0-1로 졌다. 1차전에...

왜 인기 있느냐고 물으니 “잘 모르겠다”

요즘은 음악을 소비하는 주요 통로 중 하나가 뮤직비디오다. 싸이의 이 세계적으로 유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유튜브라는 미디어를 통해 그의 뮤직비디오가 전 세계에 퍼졌기 때문이다. 뮤...

위험도 하나의 인생, 방에 가둬놓아서는 안 된다

치매로 인해 우리 사회에 그늘이 생기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치매로 인한 자살 또는 살인은 매년 늘어나 사회문제화되고 있다.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안타까운 사연은 훨씬 더...

판타지 소설에 미쳤던 소녀, 인터넷을 점령하다

책 대여점을 들락거리던 초등학생이 있었다. 만화를 좋아하던 그는 대여료가 걱정될 만큼 판타지 소설을 즐겨 읽었다. 영화 시리즈를 본 것이 계기였다. 원작자인 조앤 K. 롤링의 성...

[MB권력 5년 막후] #7. 이상득은 친인척 관리 대상 위에 있었다

본격적으로 대통령 선거 국면이 펼쳐지기 시작하던 2012년 7월10일,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의원이 검찰에 구속됐다. 현직 대통령의 형이 구속된 것은 헌정 사상 처음 있는 ...

특권층이 돈·권력 독점 시민의 몫은 없다

서민은 가난했다. 청년은 일자리를 찾지 못했다. 2011년 이집트 민주화 혁명의 근본 배경에는 극심한 빈곤 및 실업 문제가 있다. 그로 인해 축적된 불만이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

미국 뒷마당에 돈 보따리 풀다

#1. 5월20일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시에서 열린 반구(半球)회의. 매년 미국 라틴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이 회의는 벌써 34회째에 이른다. 올해는 파나마 운하 확장 관련 무...

고은 시인, "청춘이야말로 절대 가치"

75.8%라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며 지난 12월19일 18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다. 소중한 한 표에 대한 국민들의 주권 의식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하지만 불과 25년 전만...

“함께 못 살겠다, 딴살림 차리련다”

한 나라 안에서도 복닥거리며 지역감정을 보이는데, 언어와 문화가 다른 여러 유럽 국가가 어떻게 통합하겠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내부적으로는 차별화를 말하며 ‘분리’...

늘어나는 중산층에 멕시코가 다시 보이네

마약과 빈부 격차로 신음하던 멕시코에 중산층이 등장했다. 사회의 다수가 된 이들은 정치 개혁과 부패 추방, 공무원의 책임을 추구하기 위해 눈을 부릅뜨고 있다. 이들을 태동시킨 원동...

기대치 낮추면 재미 쏠쏠한 동화

픽사와 디즈니의 열세 번째 합작 영화 은 천방지축인 공주가 대형 사고를 친 뒤 스스로 수습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동화이다. 어디서도 본 적이 없는 불타는 빨간 머리의 공주는 ...

삼성전자, ‘선도자’로 변신할 수 있을까

지난 8월24일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나온 평결은 ‘패스트 팔로어(빠른 추격자)’ 전략의 종언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이는 스마트폰 업종 종사자에게 서둘러 기술 특허를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