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보다 생활” 대학 신문 활로 찾기

5월27~29일 전대협의 뒤를 이어 출범식을 갖는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은 ‘삶과 학문과 투쟁의 공동체’라는 새 깃발을 내걸었다. 투쟁 일변도에서 삶과 학문의 영영에까지 관심...

대학 문화는 죽었는가

5월 대동제 개막제가 열린 지난 19일 서울대 학생회관에는 밤 10시가 넘었는데도 많은 학생이 남아 이튿날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플래카드를 제작하는 등 작업이 한...

“미ㆍ일 이익 위해 北核 부각”

북한에서는 ‘통일 운동의 선구자’로 미국에서는 ‘친북 인사’로 널리 알려진 재미 학자 선우학원씨(75). 이런 이유로 한국 방문을 금지당해 온 그는 최근 회고록《미국 생활 55년》...

속전속결 軍개편, 큰 ‘물갈이’ 남았다.

이번에 또 다시 전격적으로 단행된 수방사와 특전사 사령관 인사는 김대통령의 군 개편 방향을 확연히 드러내주고 있다. 지금까지 비밀 사조직이나 통치권자와의 근무 인연을 기준으로 실시...

톰 크루즈의 꿈은 제2의 제임스 본드

이젠 톰 크루즈의 영화가 되어버린 시리즈 세 번째는, 크루즈가 이단 헌트라는 캐릭터를 통해 ‘제2의 제임스 본드’를 꿈꾸고 있다는 것을 명백히 증명한다. 여기서 시리즈와 시리...

감사원장, 공관 입주할까

서울 구기동의 감사원장 공관은 1천여평 규모의 대저택이다. 현재 전임 김영준 감사원장이 이삿짐을 꾸리고 있는데, ‘대쪽??으로 이름난 신임 이회창 감사원장이 이 공관으로 입주할 것...

11 대 8이냐, 10 대 9냐

17대 국회 전반기의 마지막은 열린우리당이 장식했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의 협조를 이끌어 내며 3·30 부동산 대책 법안 등 여섯 가지 민생 법안을 강행 처리함으로써 명분과 실리를...

문서감정, 여전히 믿을 곳 없다.

경기도 용인에 사는 이춘영씨(54?농업)가 지난 73년에 산 48평과 1백57평짜리 두 필지가 다른 사람에게 넘어간 사실을 안 것은 90년이었다. 이땅은 자기가 모르는 낯선 사람 ...

북한 지명은 거의 다 우리말

분단 전에 고향 주소가 '함경남도 풍산군 풍산면 신풍리'였던 사람이 지금 편지를 보내려면 주소를 '양강도 김형직군 풍산읍'으로 바꿔 써야 한다....

헛껍데기 정치판의 두 대안

이 땅에 살고 있는 백성들이고 보니 서평자 역시 알게 모르게 정치열병을 앓고 있다. 비전문가임에도 불구하고, 아니 비전문가이기 때문에 무책임한 말을 곧잘 털어놓는다. 정치학자들이 ...

불교계 ‘보물 되찾기’ 팔 걷었다

불교계가 사찰에서 출토된 것이 분명하거나 박물관에 위탁 관리한 불교 문화재를 돌려받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시작해 국립중앙박물관·국립경주박물관·경기도립박물관이...

“바람은 끝났다. 이제 수 싸움이다”

서울시장을 놓고 격돌한 ‘강풍’과 ‘오풍’의 1라운드 승자는 오세훈 전 의원이었다. 이미지 정치 게임으로 치러진 1라운드에서 후발 주자인 오 전 의원이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에게 완...

약육강식의 삶을 표정으로 말하다

이 영화는 지금부터 8년 전, 그러니까 외환위기 사태 때문에 한국 사회가 꽁꽁 얼어가고, 국민들은 허무주의에 감염되며, 도처에 죽음의 냄새가 스멀스멀 피어오르던 1998년 부산에서...

대권 지형 흔드는 ‘달콤, 살벌한 오풍’

바람이 조직을 무너뜨렸다. 오풍은 예상보다 훨씬 강했다. 4월25일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 현장, 맹형규·홍준표 후보측은 느긋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오풍’(오세훈 바람)을 미풍으...

‘비정한’ 선거 이야기

연말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선거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다룬 책이 출간됐다. 조혜정(연세대 · 사회학) 김형국(서울대 환경대학원 원장) 교수 등 일곱 명사의 글을 김광웅 교수(서울대 환...

청소년 달래는 ‘서태지 파편’

서울 압구정동이나 신촌 번화가에 ‘서태지와 아이들(이하 서태지)’풍의 옷차림이 물결치고 이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옷가게와 액세서리 판매점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반년도 채 못돼...

‘脫현실’ 노래하는 뮤직 비디오

1969,1981,1983, 그리고 1990년. 뮤직비디오의 이력서를 쓸 때 빼놓은 수 없는 ‘사건’이 펼쳐졌던 해들이다. 뮤직 비디오광이라면 위 연도에 각각 우드스톡 축제,뮤직 ...

강풍·훈풍이 이미지라고?

5·31 서울시장 선거판에 강금실 바람(강풍)과 오세훈 바람(훈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강풍과 훈풍이 세차게 부는 이유로 일부에서는 기존 정치권에게 대한 불신이 표출된 것을 ...

어차피 인생은 ‘통속’이거늘

한탄 섞인 푸념을 한다면, 이제는 아무도 영화에서 인생을 논하지 않는 시대가 왔다. 영화가 꼭 인생을 이야기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영화가 관객들에게 선사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판...

뻔하지만 즐거운 청춘 순애보

13년 동안 친구로 지내온 남녀에게 무슨 일이 생길 수 있을까? 답은 둘 중 하나다. 계속 친구로 지내든지 아니면 연인으로 발전하든지. 하지만 영화에서라면, 특히 청춘 멜로라는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