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하늘의 날벼락’이 162명 목숨 삼켰나

지난해 12월28일 162명을 태운 에어아시아 여객기 QZ8501편이 실종됐다. 인도네시아에서 싱가포르로 운항하던 중 교신이 끊긴 상태였다. 이후 이틀 만에 보르네오 섬 앞바다에서...

[2014 올해의 인물] 팽목항엔 참사의 진실이 잠겨 있다

11월11일 세월호 선체 수색이 전면 종료됐다. 진도 현장에서 사고 수습과 가족 지원을 총괄하기 위해 구성된 범정부사고대책본부 역시 11월18일 해체됐다. 진도에 머무르던 희생자 ...

[2014 올해의 인물] “수시로 시간 멈추는 곳… 눈에 밟혀 차마 못 떠나”

시사저널은 매년 12월 송년호를 통해 ‘올해의 인물’을 발표한다. 본지 편집국 기자들의 내부 추천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독자 온라인 투표 결과를 토대로 후보자를 2~3명으로 압...

오로지 재미, 재미로 돌진한다

의 기록적인 흥행으로 여름 극장가가 뜨거웠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겨울 시즌이 다가왔다. 올겨울의 한국 영화도 중량감이 만만치 않아서 (11월27일 개봉), (12월17일), (...

“구조대원들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압력밥솥 같아”

누구나 죽음을 두려워한다. 하지만 죽음은 역설적으로 삶을 긍정적으로 만든다. 인간은 언젠가 죽기 때문에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열심히 살 수 있다. 하지만 직업상 매 순간 죽음을 대...

세월호 해경 10명 중 4명만 심리상담 받았다

정부가 세월호 침몰 현장에 투입된 해경 잠수사와 승조원 그리고 육·해군 병력에게 실시한 ‘심리치료’가 극히 형식적인 데 그쳤다는 사실이 시사저널 취재 결과 확인됐다. 세월호 침몰 ...

기성용·이청용·남태희 슈틸리케호의 황태자 되나

“한 경기는 이기고, 한 경기는 졌다. 우리가 좋은 팀인지, 나쁜 팀인지 아직 확신을 갖지 못하는 이가 많을 것이다. 이 팀은 힘과 의지가 있다. 결과에 승복하고 더 노력해 발전하...

'나를 찾아줘'로 귀환한 데이빗 핀처의 영화 세계

데이빗 핀처 감독은 세계에서 영화를 가장 잘 만드는 감독 중 하나다. 그는 감히 영화로 만들어질 것 같지 않은 소재로 걸작을 만들어내고, 시시해 보이는 이야기도 특별하게 꾸미는 재...

세월호, 깃털만 뽑고 몸통은 건드리지도 못했다

“세월호는 선박이 침몰한 ‘사고’이자 국가가 국민을 구조하지 않은 ‘사건’이다.” 소설가 박민규가 최근 문학동네 에서 세월호에 대해 내린 진단이다. 이 진단은 날카롭다. 지금까지 ...

평양 주석궁 절대 권력자가 실종됐다

북한의 최고 권력자 김정은이 공개석상에 등장하지 못한 지 한 달을 넘겼다. 집권 3년 차에 접어든 그의 가장 오랜 공백이다. 북한 관영 매체들은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동정과 ...

20년 후의 세월호

온 국민을 침울하게 하고 분통케 했던 세월호 참사가 봄 그리고 뜨거운 여름을 지나 가을의 초입에 이르러서야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여야는 오랜 대립과 진통 끝에 세월호 특...

“여든 야든 강경파가 나라 망친다”

휴식 시간도 없이 내리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를 끝내자 그도 다소 지친 기색을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팔순(八旬)을 넘긴 나이에도 그는 인터뷰 내내 격앙된 어조로 말을 이어...

아름다운 지중해 ‘난민 전쟁터’ 되다

2013년 10월3일 지중해의 이탈리아령 람페두사 섬 인근 바다에서 배가 침몰했다. 난민을 가득 태운 배였다. 밀입국을 위해 리비아를 출발한 작은 배는 목적지인 해안을 불과 몇 백...

합의하면 뭐 하나, 나중에 딴소리하는데

대형 참사가 터지면 국민들의 공분이 일어나고 여론은 들끓는다. 정부 부처와 관계 기관은 여론을 의식해 서둘러 대책을 발표한다. 다음엔 피해자 측과의 합의에 급히 나서고, 해당 사건...

마음의 ‘떡값’마저 자취를 감추다

여야의 거물급 정치인 두 사람이 화장실 변기 앞에 나란히 서서 ‘볼일’을 보고 있다. 서울 종로구에 소재한 K한정식집에서다. “그동안 별일 없으시고….” 청와대 실세 H씨가 바로 ...

카카오톡·라인, 재갈 물려 ‘먹통’ 되다

중국 베이징에 거주하는 옌겅션(35)은 지난 7월 말 라인(LINE) 애플리케이션을 휴대전화에서 삭제했다. 중국 내에서 라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옌이 라인을 사용하...

‘바바리 검사’는 개인의 일탈 행위가 아니다

경찰의 수사 결과를 인정한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공연음란행위가 검찰 조직과 상관없는 개인의 일탈 행위일 뿐이라며 가벼이 넘길 수 있을까. 검사 개인의 도덕성 문제로 치부해버릴 수...

청와대가 산케이 ‘저질 도발’ 싹을 키웠다

2012년 8월10일 오전 9시, 코드명 ‘해맞이’의 타임 카운트가 시작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회색 바지와 청색 재킷 차림으로 청와대를 나섰다. 오전 10시 서울공항, 국내용 대통...

‘고무통 살인사건’ 열쇠 쥔 5명의 남자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일명 ‘고무통 살인 사건’이 미궁에 빠지고 있다. 용의자는 체포했지만 사건의 실체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지난 7월29일로 거슬러 올라가보자. 이날 밤 9시4...

“학교 가자” 손 이끌려 폭탄 건네받는 아이들

올해는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지 100년째 되는 해다. 역사가들은 1000만명의 군인과 700만명의 민간인이 사망한 이 전쟁이 오스트라아-헝가리 제국의 왕위 상속자 프란츠 페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