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국민회의 총재 “JP의 단일화 합의 의심 안한다”

안양 만안 보궐 선거가 실시된 지난 9월4일. 인터뷰 장소인 시내 한 호텔 양식당에 들어선 김대중 총재는 잠깐 분장할 시간을 달라며 양해를 구했다. 사진이 ‘예쁘게’ 나와야 한다는...

‘무서운 꼴찌’의 행복한 저울질

요즘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처지는 마치 결혼을 앞둔 처녀 같다. 그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1년 넘게 연애를 해 왔다. 그런데 막상 결혼할 때가 다가오니, 과연 김대중 총재가 자...

‘삼고초려’에 넘어간 홍사덕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홍사덕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에는 2평 남짓한 다락방이 있다. 8월1일 낮 12시께, 이 다락방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명상에 잠겨 있는 홍의원에게 전화가 ...

이회창 격파할 '드림팀' 띄운다

드림팀. 미국 NBA 올스타로 구성된 농구 최강팀.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비롯해 각종 대회를 석권해 전세계 농구팬의 사랑을 흠뻑 받는 초호화 군단.최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이회창의 '탕평책' 초반부터 기우뚱

박찬종 고문의 사무실(8층)이 있는 여의도 남중빌딩 입구. 매일 아침 9시 정각이면 어김 없이 박고문의 갤로퍼 승용차가 도착했다가, 저녁 6시에 빠져나간다. 그러나 정작 차 주인인...

맞잡은 두 손에 힘 붙었다

요사이 DJP 단일화가 급속도로 진전되는 양상이다. 우선 공식·비공식 접촉이 무척 잦아졌다. 지난 6월29일 김종필 총재를 비롯한 양당 중진들은 세번째 골프 모임을 가졌다. 이들은...

JP가 보수대연합론 꺼내든 까닭

“이번에는 김대중 총재의 지론처럼 반드시 정권 교체가 돼야 합니다. 앞으로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공조를 더욱 튼튼히 하고 단일화 협상을 본격적으로 진행해 12월18일 꼭 정권 교...

무르익는 ‘同盟의 계절’

미래학자 제임스 데이비드슨은 문명이 아무리 발달해도 폭력의 논리는 사라지지 않는다는 이른바 메가폴리틱스 이론(거대 정치론)을 주창했다. 시대가 변해도 폭력은 형태만 달리할 뿐 그대...

전-노-김 대물림하는 ‘레임 덕’ 현상

김영삼 대통령은 임기를 8개월여 남긴 상태에서 극심한 레임 덕을 겪고 있다. 전두환·노태우 두 전임 대통령의 임기 말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그 양상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레임...

‘개혁’ 헌 칼로 정면 승부 나선 YS

갑자기 먹장구름이 몰려오더니 거친 비바람이 불고 번개가 청와대 비서실 피뢰침을 강타했다. 5월30일 김영삼 대통령의 담화가 끝난 직후의 일이다. 나 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실제로 ...

김덕룡·박찬종의 선택은?

허주·박찬종·김덕룡 세 사람이 극비리에 회동했다. 때는 4월29일, 대선 자금 문제로 정국이 온통 뒤숭숭하던 무렵이다. 정가의 시선이 한쪽으로 쏠린 틈을 타 이들은 시내에서 만나 ...

5·18 아들 딸들의 영원한 '부산 어머니'

87년 이후 한동안 부산과 대구에는 ‘영호남 교류’ 열풍이 몰아쳤다. 단절되었던 국교라도 다시 여는 것처럼 앞을 다투어 길트기에 나섰다. 영호남 처녀 총각 짝짓기에서부터 각급 학교...

이한동 고문 “전당대회 늦출수록 좋다”

“큰일 났어! 요즘 정국.” 이한동 고문은 자리에 앉자마자 첫마디를 이렇게 꺼냈다. 한보 사태로 나라 꼴이 말이 아니고 특히 보수 중산층의 불만이 절정에 달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대권 예언서가 '점지' 한 대통령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인가? 올 한 해 전국민의 최대 관심사는 무어니 무어니 해도 대권의 종착지다. 이런 궁금증을 간파한 출판계가 97년 대선 기상도를 그린 대권 관련 서적들을...

이홍구 신한국당 상임고문 "지지 세력 없는 것 같지만 많다"

신한국당 이홍구 고문이 말 그대로 분초를 쪼개 분주하게 뛰고 있다. 4월21일에는 그와 함께 민주계의 유력한 대안으로 꼽히는 이수성 고문과 만나 1시간30분 동안 밀담을 나누어 눈...

역사 바로 세우는 ‘小 山 청산’

김현철씨가 마침내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되는 한보 청문회에 불려 나왔다. 김영삼 정부 출범 초기부터 정치권에서는 차기 정권이 들어선 뒤 청문회가 열린다면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삼척동자도 웃을 정치판 ‘거짓말 시리즈’

거짓말과 기만은 공직자들의 실무 내용이 되었다. ­미국 대법원 판사 윌리엄 더글라스의 회고록 에서.한보 사건은 긴 거짓말 행렬을 낳고 있다. 정치인은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는 족속이...

[경제 시평]살맛 나는 세상 위한 세 가지 소원

만약 우리 소원을 틀림없이 들어주는 마음씨 좋은 산신령을 만날 수 있다면, 그래서 특별히 소원 세 가지를 말하도록 허락받는다면 나는 이렇게 빌 것이다. 첫째, 해외에 나와 있는 모...

이회창·DJ ‘밀약’의 진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정치 수업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정치인 소환 사태로 반발하고 있는 민주계도 다독여야 하지만, 김대중 총재의 눈치도 보아야 할 판이다.김총재는 요즘 이대표에게...

[정치 마당]이인제 김대중 박철언

발걸음 빨라진 이인제 노벨상 탄 참모까지 ‘수입’대통령 후보 경선 참여를 공식 선언하고 분주하게 뛰고 있는 이인제 경기도지사가 최근 참모를 ‘수입’했다. 주인공은 80년도 노벨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