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 회동’ 뒤에 라이스가 있었다

역사는 때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진하기도 한다. 지난 6월17일 전격 성사된 김정일-정동영 회담이 바로 그렇다. 회담 성사 과정에 대단히 ‘우연적인 요소’가 작용했고, 더군다나...

파고 또 파도 보물은 쏟아지네

수천 년을 지하 깊은 곳에서 잠자던 중국 은허 유적지의 또 한 부분이 세상에 공개되었다. 이번 발굴에서는 전쟁용 마차가 말과 함께 묻힌 갱(坑) 7개가 발견되었는데, 규모와 수량 ...

한국은 일본의 유엔 상임이사국 진출 적극 지지해야 한다

1. 어느 나라에서나 역사 교과서는 국수주의적 색채를 다소간 띠게 마련이다. 그리고 어느 나라에서나 극단적인 집단들은 끊임없이 나온다. 따라서 일본에서 극단적인 국수주의를 따른 역...

민족주의 감정으로 독도 문제 다루면 일본 우익에 당한다

1. 반발은 당연하다. 제국주의 일본의 역사관을 ‘새 역사 교과서’로 답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을 향해 과거사를 정중하게 사과·반성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피해자’로서 당연한 권...

풀뿌리 연대와 시민 사회의 대화가 양국 관계 ‘발전 동력’

1. 일본의 ‘새 역사 교과서’에 대해 한국과 중국이 반발하는 것은 어느 의미에서 당연하다. 아직 식민지의 아픈 경험과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상황에서, 동아시아에서 일본 제국주의...

꼬여 있는 문제들 어물쩡 넘기는 것은 후세에 죄 짓는 일

1. 먼저 일본 정부의 일관성 없는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1980년대에 교과서 문제가 일어났을 때, 일본 정부는 역사 교과서 기술에는 주변 나라들을 고려해야 한다는 ‘근린 ...

두 나라 정상 공개 토론 벌여 이해 폭 넓혀라

1. 반발하는 것은 당연하다. 일본의 우익들은 ‘어느 나라 역사 교과서든 자신들의 시각에서 기술하고 있으므로 한국과 중국의 교과서도 문제가 있긴 마찬가지’라고 주장하지만, 이것은 ...

한·일 과거사 능동적으로 해석하는 열린 시각 절실

1. 후쇼사판 교과서 집필자들은 일본 사회 해체라는 위기의 처방을 국가주의의 부활과 강화에서 구하고 있는 듯하다. 그 점에서 교과서 문제는 기본적으로 일본 국내의 요인으로 발생한 ...

각자의 정부를 세계 시민의 눈으로 냉정히 바라보자

1. 당연히 반발할 만하고, 또 반발해야 한다. 역사 교과서 문제는 기본적으로 일본의 문제, 즉 일본 민주주의의 위기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하지만 거기서 서술된 내용이 과거...

적의는 적의를 부를 뿐, 양국 신세대 손잡고 새로운 우호 쌓자

1. 안타깝게도 생각할 수조차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친일 발언을 한 대학 교수가 사직에 내몰리고, 완벽하게 짠 것임이 드러나는 항일 데모가 일어나거나 하는 것 말이다. 특히 중...

과거에 무지한 일본 전후 세대 깨우쳐줘야 한다

1. 일본의 ‘전후 처리’가 완전하게 실패한 결과라고 보고 있다. 주된 원인은 과거(역사)에 정면으로 대응하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지만, 배상 문제 등에서 ‘아시아적 처리’를 시행...

일본 총리는 신사참배 멈추고, 한국은 과거사 집착 벗어나야

1. 역사 교과서는 일반적으로 자국 행동을 정당화하는 측면이 있다. 명확한 측면에서 시선을 둔 것도 좋다. 단지 그것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설명에는 피해자인 한국·중국에 대한 배려가...

교과서 검정은 ‘폐지’ 반일특별법은 ‘악법’ 상임이사국 진출 ‘불가’

1. 일본 각료 발언이 검정의 중립성에 의문을 가지게 한 것은 사실이다. 부정적인 사실도 제대로 명기해야 할 것이다. 한국에서는 신사 참배에 저항한 목사나 신도가 옥사하거나 고문받...

활발한 시민 교류에 정치·외교가 찬물 끼얹어서야…

1. 침략이나 ‘종군 위안부’ 등 아이에게 알리지 않으면 안될 사실에 대해서는 교과서 내용이 너무나 후퇴해버렸다는 것은 분명하다. 이대로 아무 것도 모르는 일본의 아이들이 아시아에...

독도 문제 해결, 현상 유지 외에는 뾰족한 방법 없다

1. 현재 동아시아에서는 큰 세대 교체의 흐름 속에서 낡은 체제나 국제 질서에 얽매이지 않고 발언하는 사회 계층이 속속 출현하고 있다. 한국이나 중국이 제기하는 역사 문제나 한국의...

역사의 트라우마를 우월감으로 메우려는 일본 정권이 부끄럽다

1. 이미 일본은 미국보다 아시아 무역 관계의 비중이 높은 나라다. 동아시아와 좋은 관계를 건설하기 위해 과거 청산은 필수 불가결한 문제다. 그런 의미에서 일본 정부가 받아들이는 ...

상하이의 힘

상하이에 갈 때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상하이에 놀란다. 상하이는 동방의 진주라고 불리던 1930년대가 절정이었지만, 그것은 식민지 시대의 산물이었다. 그런데 지금 상하이는 그...

동아시아 질서 ‘계보’ 찾기

지난해 초 고구려사 문제로 시끄러울 때다. ‘고구려를 중국에 빼앗길 수 없다’며 사회 전체를 달뜨게 하던 주장들과는 좀 다른 목소리를 찾다가 서강대 사학과 김한규 교수(55)를 만...

어중이떠중이 국보 옥석 가릴 때 됐다

문화재위원회에 국보지정분과위원회가 신설되었다. 이를 계기로 전문가들 사이에 그 동안 지정된 국보의 가치와 명칭, 번호를 붙이는 문제 등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불붙었다. ...

“대우는 타살 당했다” “아니다, 병사했다”

대우는 죽었다. 주요 계열사들이 화려하게 부활했다고 하지만, 대우 부실을 떠안은 금융기관에 공적자금을 투입한 덕분이지 자력으로 갱생한 것은 아니다. 1999년 해체 시점부터 대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