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챙기려 서울시장 되었나

인터넷에 ‘이명박 속담’이 등장했다. 2개만 살펴보자. 히딩크가 명바기 보듯 하다:대놓고 뭐라 말이나 표현은 못하지만, 한없이 경멸과 조소를 보내고 싶을 때 쓰는 말. 명바기 손짓...

“풀만 먹는 사람들 여기 모여라”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국내 최초의 격월간지 을 창간한 이원복씨(38)는 올해로 15년째 채식을 실천하고 있다. 고기 씹는 감촉이 싫어 육식을 기피했던 고교 시절까지만 해도 그는 ‘영...

전자 입찰제는 있고, ‘나주 힐러리’는 없고

신정훈 나주시장(38·사진 오른쪽)은 취임 직후부터 주민의 호감을 사고 있다. 신시장은 지난 7월2일 취임하자마자 시청이 발주하는 2천만원 이상의 관급 공사는 수의 계약이 아닌 전...

지겨운 땀 냄새 ‘걱정 뚝’

경기도 광주에 사는 김 아무개씨(32·회사원)가 자신의 몸에서 불쾌한 냄새가 난다는 사실을 안 것은 고등학교 1학년 때였다. “친구들이 양파 비슷한 냄새가 난다고 했을 때 믿지 않...

‘더러운 폭탄’ 원조는 미국?

미국인은 물론 전세계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워싱턴 D.C.에 있는 스미스소니언 항공우주박물관. 만일 이곳 앞에서 약 2t 가량의 방사능 폭탄(일명 ‘더러운 폭탄’)이 터진다고 가정해...

“사회 양심 일깨우는 집단 커밍아웃”

한국 현대사의 곪은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사회학자가 있다. 지난 3년간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을 목표로 ‘범국민위원회’를 꾸려온 김...

“독일, 4년만 기다려라”

월드컵이 남긴 것은 강력한 문화 충격이었다. 골 세리머니로 ‘오노 액션’을 선보인 젊은 선수들, ‘프라이드 오브 아시아’구호를 내건 붉은악마, 태극기로 탱크탑을 만들어 입은 거리 ...

세계 시민이 본 제1세계 두 얼굴

지난해 러시아 국적을 버리고 한국인으로 귀화한 박노자 교수(오슬로 대학·한국학)가 최근 노르웨이에서 북유럽 견문록을 보내왔다. (한겨레신문사 펴냄). 노르웨이 민중운동이 걸어온 길...

“선배의 영혼이 나를 부른 것 같다”

지난 5월23일 MBC 이정표 프로듀서는 1987년 고문으로 사망한 박종철씨를 재조명할 드라마 주연을 맡을 학생을 찾아 서울대 캠퍼스를 뒤지고 있었다. 적당한 인물을 찾지 못해 포...

세계 시민이 본 제1세계 두 얼굴

지난해 러시아 국적을 버리고 한국인으로 귀화한 박노자 교수(오슬로 대학·한국학)가 최근 노르웨이에서 북유럽 견문록을 보내왔다. (한겨레신문사 펴냄). 노르웨이 민중운동이 걸어온 길...

최대 히트 상품은 축구대표팀

2000년 11월 문화관광부가 한국 축구 대표팀을 위해 거액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을 때 여론의 반응은 좋지 않았다. 세계 최고 수준의 감독을 초빙하고 해외 전지 훈련을 강화하는 데 ...

“30~40대가 노무현 살려야 한다”

민주당 김근태 상임고문이 ‘100일 동안의 고독’을 딛고 다시 일어섰다. 지난 3월 초 양심선언을 하며 국민경선 무대에서 물러날 때 ‘아름다운 꼴찌’라고 불리던 그가, 8·8 재·...

한국 축구 ‘창세기’를 쓰다

한국 선수들이 1백20분 사투를 벌이는 동안 그는 뒷짐을 지거나 팔짱을 낀 채 초조·분노·여유의 감정을 번갈아 내비쳤다. 그러던 그의 감정이 폭발한 것은 홍명보 선수가 찬 승부차기...

노무현 ‘삼고초려’ 성공할까

6월20일 아침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MBC 라디오 스튜디오를 찾았다. 에 출연하기 위해서다. 정치인들은 보통 전화로 인터뷰를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노후보가 굳이 방송사로 나오겠...

보수파 인사들 “적을 알자”

노무현 지지자들만 ‘노풍’에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다. 보수주의자를 자처하는 인사들에게도 올해 상반기의 최대 관심사는 노풍이었다. 보수 우익 단체인 ‘밝고 힘찬 나라 운동’은 6월...

‘노선 찾기’ 속 타는 노사모

6월21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있는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 사무실. 문을 열자 PC방에 들어선 듯한 묘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상근자 대여섯 명이 각자 책상에 ...

이회창 “중국 한번 가기 힘드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중국 방문이 연기되었다. 당초 이후보는 6월26일부터 4박5일간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이후보측 박신일 외교특보는 “중국의 주중 한국영사관 진입 및 외교...

전생 업보 떨치는 고행의 순례길

한국의 음력과 비슷한 티베트력으로 4월은 ‘사카다와’라고 불린다. ‘사카’는 석가모니를, ‘다와’는 달(月)을 뜻한다. 티베트 사람들은 4월을 가장 성스럽게 여긴다. 석가모니가 태...

영화이평-김영진 · 심영섭

잃어버린 꿈 찾는어른을 위한 우화-김영진에 담긴 색과 형상, 어렸을 적 꿈에서 보았음직한 기기묘묘한 정경은 금방 경탄을 불러일으킨다. 이 영화는 아이들을 위한 동화이지만 어른들의 ...

‘정치 터잡기’ 절반의 성공

기대했던 최초의 민주노동당(민노당) 출신 광역단체장은 등장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선거가 치러진 6월13일 민노당원들은 창당 이후 가장 기쁜 밤을 보냈다. 울산에서 민노당은 이갑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