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將軍들의 전쟁] #6. 군인아파트에 ‘하나회 명단’ 괴문서 살포되다

권위주의 시대에 국가를 통치하는 최고 엘리트 집단으로서 군 장교단이 있었다면, 그 장교단의 기세를 확실히 꺾어버리고 제압한 정치인은 오직 한 사람 있었다. 바로 김영삼(YS) 전 ...

원칙 준수와 아집·독단을 착각해선 안 된다

YS : “현철이 자주 만나나?”이원종 : “최근에는 본 적도 없는데요. 근데 왜 그런 말씀을….”YS : “그래. 알았다. (현철이) 조심하거래이.”1994년 초, 김영삼(YS)...

[將軍들의 전쟁] #5. "권력 실세들과 나눈 편지 어디론가 사라져”

1996년 이양호 국방부장관이 무기 로비스트 린다 김에게 보낸 많은 연서(戀書) 중에 유독 눈길을 끈 한 통이 있다. ‘사랑하는 린다’로 시작해 ‘당신을 사랑하는 L’로 끝맺은 ‘...

[將軍들의 전쟁] #4. “이양호는 내 손도 제대로 못 잡았다”

1996년 가을 어느 날. 린다 김에게 이양호 국방부장관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김영삼 대통령에게 장군 진급 인사 재가를 받으려고 청와대에 들어갔는데 갑자기 대통령이 이상한 말을 하...

[將軍들의 전쟁] #3. 연평도 포격 맞은 MB, 청와대 ‘면접’ 후 국방장관 낙점

노태우 정권이 저물어가던 1992년 10월1일 오후 3시30분. 합참 전략본부 산하 군사전략과장을 맡고 있던 김관진 대령은 우리 군의 대변혁의 시작을 알리는 감격적인 소식을 듣게 ...

[將軍들의 전쟁] #2. 남재준 “○○○ 진급시켜달라”, 김장수 “……”

노무현 정권 3년 차이던 2005년, 김장수 육군참모총장이 새롭게 취임했다. 노 정권 출범 이후 두 번째 육군 수장이었다. 그의 전임이자 첫 번째 수장은 남재준 전 총장이었다. 김...

[將軍들의 전쟁] #1. 군 검찰 압수수색에 육본 필사적 저항

2003년 4월 노무현 정권의 첫 번째 육군참모총장으로 취임한 남재준 대장은 참여정부에서 군을 이끌 대표 주자였다. 노무현 대통령의 신임과 정권 실세의 전폭적인 지원, 여론의 찬사...

[2013 올해의 인물] 워싱턴에서 성추행 활극 벌인 ‘나라의 입’

공인(公人)이든 사인(私人)이든 모든 유명인의 몰락에 공통적인 요인은 ‘돈’과 ‘여자’였다. 이 법칙은 2013년 한 해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시사저널이 올해 최악의 인물로 선정한...

2인자에겐 한 치 곁눈질도 용납 않는다

권력의 세계에 2인자란 없다. 모두 ‘부하’ ‘아랫것들’일 뿐이다. 하물며 절대 권력의 세계인 독재 체제에선 두말할 나위가 없다. 2인자 소리를 듣는 순간 ‘칼날 위에 서 있다’고...

종북몰이 광풍에 종교계 쪼개지다

“지금은 어떤 얘기를 해도 다 묻혀버린다. 말 그대로 광풍(狂風)이 몰아치고 있다.”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사제단)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한 신부가 인터뷰를 정중히 거절하...

“마음만 먹으면 어디든 도청한다”

“도청의 유혹에 한번 빠져들면 거기서 헤어나기 어렵다.” 지난 2005년 검찰의 안기부(국정원 전신) 도청 수사가 정국을 뒤흔들 당시 ‘미림팀’(안기부가 운영하던 비밀 도청팀)의 ...

김일성의 애첩과 통화도 엿들어

한국·독일·프랑스 등 우방국을 포함한 35개국을 대상으로 벌인 미국 NSA(국가안보국)의 도·감청이 폭로된 직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사과했다. 그러나 이도 잠시다. 오바마 ...

좌우는 없다 정론만 있다

은 한국에서 시사주간지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1989년 창간호(10월29일자)를 시작으로 권력 감시, 비리와 부정부패 폭로, 구조적인 사회 문제를 파헤치는 데 진력했다. 사회적...

5공 쿠데타 세력 광주 5·18묘지 참배한다

9월의 마지막 날인 30일 오후 3시. 광주에서 5·18기념재단과 5·18 관련 단체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서울에서 광주를 찾은 김충립 목사가 추진하는 행사에 대해 직접...

절대 권력은 ‘덤비는 자’ 반드시 도려낸다

돈·여자. 권력에 빠지지 않고 따라붙는 ‘요물’이다. 이에 관한한 동서고금 예외가 없다. 권력을 가진 자를 주변에서 고이 내버려 두지 않는다. 마치 음식에 파리가 들끓듯이. 때문에...

각하를 사수하라!

“측근들이 모여서 회의를 갖고 언제까지 납부한다는 계획이라도 세워야 할 것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과 관련해 검찰 고위직을 지낸 한 법조인이 기자에게 한 말이다. 전...

‘이후락 비밀 방북’ 기사 쓰려다 남산 끌려가 고문당해

심상기 서울미디어그룹 회장이 라는 회고록을 냈다. 격동의 세월 속에 50년 동안 언론인 외길을 걸어온 그의 치열한 삶이 오롯이 담겼다. 기자로서 뚜렷이 지켜봤던 역사의 현장과 현대...

‘황태자’ ‘소통령’ ‘대군’ 줄줄이 철창신세

전두환 대통령의 동생 경환씨. 노태우 대통령의 처조카 박철언 전 장관.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 김대중 대통령의 세 아들 홍일·홍업·홍걸 씨. 노무현 대통령의 형 건평씨. 이...

6공 실세 ‘엄삼탁’은 누구?

엄삼탁 전 안기부 기조실장은 대구 출신으로 학군단(ROTC) 장교로 임관해 국군체육부대장을 지냈다. 육군 소장으로 예편했다.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과 함께 근무했던 인연으로...

‘6공 실세’ 검은돈 250억 드러나다

권력은 곧 ‘돈’이었다.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절 얘기다. 사회의 모든 힘이 정치권력에 집중되던 시절, 정권(政權)은 금권(金權)의 다른 이름이었다. 그 핵심에 있던 이들부터 그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