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구 보수의 틀 완전히 벗겠다”

“민단이 살 길은 변화와 개혁뿐이다”. 60만 재일동포 사회에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와 함께 양대 구심축을 이루고 있는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하병옥 신임 단장(70)의 ...

토박이의 애틋한 고향 사랑

최원식 교수(인하대·국문학)라고 하면, 지식인들은 대개 (창비)을 떠올린다. 군사독재 시절부터 진보적 담론의 산실인 창비에서 최원식 교수는 1970년대 후반부터 민족문학론을 이론적...

빛좋은 ‘권위주의 체제’

박정희 전두환 시절의 유사 파쇼 체제를 ‘권위주의 체제’라고 부르는 것이 최근 10여 년 사이 학계와 저널리즘의 유행이 되었다. 이 말은 그 전에 흔히 쓰던 ‘군사독재 체제’나 ‘...

“크크크, 만인지상이라고요?”

한쪽에서는 ‘실세 총리’ 다른 한쪽에서는 ‘총대 총리’로 불리는 이해찬 총리. 노무현 정부 2기를 좌우할 가장 중요한 인물이라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대통령과 총리의 역할 분담...

‘낮은 데로 임한’ 외국인노동자 전용 병원 의사 임형진

간호사가 진료 카드를 책상에 놓았다. 정형외과 의사 임형진 과장(44)은 재빠르게 환자 이름부터 살폈다. 위장업(49). 중국인이었다. 위씨가 들어오자 임형진 과장은 중국어로 맞았...

네티즌 나라에는 Korea가 없다

'우리나라가 Korea면 일본은 Zapan이다’ ‘일제 잔재인 Korea를 Corea로 바꾸고 표준시 기준도 도쿄에서 서울로 바꾸자’ ‘K를 C로 바꾼 것은 우리 민족의 ...

후지모리 ''불명예 귀국''에 착잡한 일본

알베르토 후지모리(62)와 가토 고이치(61). 두 사람은 거의 같은 시기에 일본에서 적전 도망 행위를 저질러 일본뿐 아니라 전세계인으로 하여금 코웃음을 치게 했다.알베르토 후지모...

지도부 분열, 예고된 의사 재폐업

'의권 수호’라는 명분을 내세워 똘똘 뭉쳤던 의사들의 대오가 흐트러지고 있다. 이런 까닭에 의사들조차도 지난 7월30일 결정한 재폐업으로 얼마나 많은 것을 얻어낼지 의심하...

지도부 분열, 예고된 의사 재폐업

‘의권 수호’라는 명분을 내세워 똘똘 뭉쳤던 의사들의 대오가 흐트러지고 있다. 이런 까닭에 의사들조차도 지난 7월30일 결정한 재폐업으로 얼마나 많은 것을 얻어낼지 의심하는 형편이...

[초점]망월동의 핏빛 통곡

5·18 광주민중항쟁 유족회의 정수만 회장은 지난 81년 망월동에서 추모제를 지내다 국가보안법과 집시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6개월간 감옥살이를 했다. 영령들을 위한 제사를 지내면서...

재벌들 뇌물 바치기 ‘천태만상’

12월5일 기소된 노태우 전 대통령의 공소장에는 재벌 그룹 회장에서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천태만상의 비자금 전달법이 드러나 있다. 노태우씨가 13대 대통령에 취임한 것은 88년 2월...

선거 정국 흔드는 政 · 敎 갈등

또화근은 말이었다. 87년 박종철군 고문 치사 사건 이후 8년 만에 명동성당에서 다시 보게 된 천주교 사제단의 침묵 시위는 말의 아낌과 바름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박군 사건은 ...

상도동, 재야영입해 민정.공화 길들이기?

재야 출신인 이우재(전 민중당 공동 대표) 정태윤(전 민중당 대변인)씨의 민자당 입당을 둘러싸고 정치권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민자당의 안무혁.곽정출 의원은 이들의 전력...

“개혁모임 먼저 개혁하자”

민주당 김용석 부대변인은 최근 민주개혁정치모임(개혁모임) 회원에게 편지를 한통씩 발송했다. 개혁모임 이사이기도 한 김부대변인은 이 서한에서 ‘김영삼 개혁’의 한계가 너무 빨리 드러...

정보 평등시대 열린다

모든 행정 기관에 대해 국민 개개인이 ‘국회의원에 버금가는’ 권리를 누리게끔 하는 법률이 있다. 국가의 기밀과 기업의 영업 비밀,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제외하고 국민이면 누구나 행정...

"무균질 제3당 창당"박찬종의 야망과 현실

신정당 박찬종 대표의 행보에 정가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최근 《시사저널》을 비롯한 각종 언론 매체의 여론조사에서 박대표의 인기가 예상 밖으로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시사저널》...

"의원은 파워 엘리트 아니다"

어느 나라에서나 국회의원은 교육수준?직업?경력?재산 등 사회적 배경에서 그 사회의 다른 집단에 비해 월등한 지위를 갖는다. 물론 그 나라의 정치 구조가 독재냐 민주주의냐에 따라 국...

사실은 부드러운 남자

김정남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전병민씨의 중도 하차로 청와대에 입성한 근느 청와대 수석들 가운데 가장 베일에 싸인 인물로 여겨지는 사람이다. 오랜 재야 생활로 말미암아 그의 생각이나...

교회로부터 출교당하기도

김영삼 지지자의 10년 ‘恨’여수 ‘충현교회’ 세운 백의장씨…“편지 교류로 각종 송사 휘말려” 주장 김영삼 대통령이 다니는 충현교회가 충무로에 있을 무렵인 79년 6월, 전남 여수...

창작극이 박차고 일어선다

추한 몰골의 기형아를 낳은 젊은 부부가 아이의 목을 꾹 누르자 객석에 있는 중년 여성 관객들은 손수건을 꺼내들었다. 객석의 4분의 1쯤을 메운 40~50대 관객들은 자식을 살해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