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5월의 노래

살얼음 위의 사랑 : 80년 봄. 야학에 참여하며 사회현실의 모순에 눈을 뜬 철기는 학생들의 지지 속에 민주화의 선봉장인 총학생회장에 당선된다. 야학의 여학생인 현실은 이러한 철기...

[영화] “운동권만 보는 영화 아니다”

“제작 과정에서 외부로부터 압력을 받은 적은 없습니다. 그 대신 제 자신이 사형선고를 받는 꿈을 꾸었을 정도로 심리적 압박감은 크게 느꼈습니다.” 광주항쟁을 소재로 최초의 35mm...

[방송]늘어난 종교방송 보도비율은 어디까지

최근 정부와 기독교방송(CBS) 사이에 선교방송 비율을 둘러싸고 마찰이 빚어지자, 평화방송(PBC)과 불교방송(BBC)을 포함하 3대 종교방송의 보도방송 비율이 관심의 대상으로 떠...

‘광주항쟁사료전집'발간

광주항쟁의 의미를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마지막 5월 보내는 30·31일 이틀간 연세대 장기원기념관에서 열렸다. 한국현대사사료연구소(소장 宋基淑 전남대교수) 주최로 열린 광주5월민주항...

때로는 돌격대, 때로는 희생양

계엄의 서슬이 시퍼렇던 1980년 여름, 5·18 광주항쟁에 이은 또 한차례의 검거선풍이 전국 곳곳에서 조용히 그러나 심상치 않은 기세로 몰아치고 있었다. 8월15일 국가보위비상대...

제자리 잃어버린 여성주의 저널리즘

남성을 대상을 하는 잡지들은 다양하다. 그리고 ‘남성지’라는 이름이 붙지도 않는다. 그러나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잡지는 ‘여성지’라는 이름이 붙는 여성 종합지들이 거의 전부다. 여...

趙世衡 평민당정책위의장

趙世衡 평민당정책위의장을 인터뷰하기 위해 그의 사무실인 국회의원회관 212호를 찾았을 때, 그는 넥타이를 풀어버린 와이셔츠 차림이었다. 부랴부랴 양복을 차려입고 자리에 앉은 그는 ...

KBS사태 새로운 국면에

전사원 제작거부 17일째를 맞은 4월30일 밤 11시15분 두번째로 공권력이 투입된 KBS사태는 MBC와 CBS노조가 동조 파업할 움직임을 보여 앞으로 언론사 대 정부간의 대결로 ...

[영화] 표현자유와 영화법 또 마찰

파문 둘러싸고 16㎜영화 를 둘러싼 제작자와 당국의 공방전은, 법정시비가 아직 끝나지 않은 에 이어 또다시 ‘아마추어 영화의 한계를 어디까지 둘 것인가’라는 쟁점을 제기하고 있다....

수난겪는 노동자영화 오히려 ‘절찬상영중’

아래 상자기사는 노동현장을 16㎜필름에 담은 70분짜리 컬러영화 의 줄거리를 요약한 것이지만 사실 우리나라 어느 사업장에서건 흔히 벌어지고 있는 ‘현실’속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영...

현실정치 압박속 착잡한 분노

지난해 12월15일 1盧3金의 ‘5공청산’에 대한 청와대 회담에서 합의된 11개항 중 광주문제와 관련된 것은 정고용씨와 이이성씨 공직사되, 광주시민의 명예회복, 사망자 유족과 부상...

전全學聯 의장 金民錫씨

나이 27세. 키 1미터70센티. 서울대 사회학과 졸업. ‘사근사근한’ 전형적인 서울말씨에 시도 때도 없이 웃음을 잘 터뜨리는 청년. 맺힌 데 없이 잘생겼지만 그렇다고 남을 주눅들...

90년대의 예술, 90년대의 주역

‘내용적 급진주의’와 ‘형식적 급진주의’로 대별되는 특징을 보여왔던 80년대를 보내고 새 연대기를 맞이한 시점에서 본지는 90년대의 문학, 미술, 음악, 연극, 영화 등 우리 예술...

영화 : 박광수

80년대 한국영화계는 표현의 자유를 유예당했다는 변명 아래 ‘벗기기 영화’가 범람했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의식있는 젊은 영화인들이 비제도권 실험영화를 전개하기고 했다. 성을 상...

노동현장을 뛰는 가수 鄭泰春

87년 6월 어느 시화전에서 기자는 가수 정태춘을 만나 택시에 동승한 적이 있다. 삼일로 고가도로 위에 다다랐을 때 청계천 일대는 차량과 사람이 뒤엉켜 큰 혼잡을 빚고 있었다. 학...

“어둠속에서 시작해 昏迷속에서 끝낸다”

“ 1983년 9월의 어둠에서 시작된 소설을 1989년 10월의 혼미 속에서 끝낸다.” 꼬박 여섯해 동안 집필하여 지난 10월12일 새벽 2시에 마침내 탈고한 대하소설 ≪태백산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