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도 용공 서적으로 의심했다

16년 만에 장막이 걷혔다. 시국 사건 재판 때마다 공소장에 등장하는 공안문제연구소. 정식 명칭보다 ‘사상 검증’ 연구소로 알려져온 공안문제연구소가 감정한 목록이 공개되었다. 목록...

“혹시 북한에서 사나 했는데…”

개구리 소년들이 실종된 지 11년 6개월. 이 기간은 가족들에게는 고통의 세월이었다. 가족들은 경찰만 마냥 믿고 앉아 기다릴 수 없어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녔다. 이들의 ‘탐문 유...

“제발 생사라도 알려 달라”

'쌍방은 적십자 인도주의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전쟁 시기 소식을 알 수 없게 된 자들에 대한 생사 주소 확인 문제를 협의·의결한다.’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미일 ...

고향이 그리워도 절대 못 가는 신세…

지난 9월8일 적십자회담에서 남북은 면회소를 설치해 이산가족 면회를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전향 장기수’와 납북자 가족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추석 같은 명절 때면 장...

"북한에 일방적으로 양보한 적 없다"

사진설명 박재규 통일부장관 : 1944년 경남 마산 출생. 미국 페어리 디킨슨 대학 정치학과 졸업. 경희대 정치학 박사. 경남대학교 총장. 한국대학총장협회 회장.박재규 통일부장관(...

최광수 전 외무부장관

'수지 김 사건'을 왜곡·날조한 데는 전두환 정권 당시의 안기부뿐만 아니라 외무부도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당시 외무부 아주국장이던 권 아...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

이번 인터뷰 대상은 굳이 설명이 필요 없는 인물이다. 원내 제1당을 이끌면서, 다음 대선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이회창 총재이기에. 올 초 이미 '7년 대통령&ap...

[문학] 근대 문인들의 '100살 잔칫상'

한국 근대 문학 100년을 돌아보는 문학 행사가 열린다.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는 문학인들을 한자리에 불러모아, 근대 문학 여명기의 성과와 한계를 돌아보고, 이를 토대로 문학...

비전향 장기수 떠난 자리에 더 큰 문 열릴까

`선공후득(先供後得)’은 현정부 대북 정책의 주요 기조 중 하나이다. 1998·1999년 차관급 회담이 거듭 무산된 이후 그때까지의 정책 기조였던 상호주의 원칙을 대체해 등장했다....

“나 좋자고 이산가족 될 순 없어”

비전향 장기수 63명이 북송길에 오르던 9월2일, 남한에 남아 살기로 한 비전향 장기수 양희철씨(66)가 임진각을 찾았다. 떠나는 북송 장기수들을 환송하기 위해서였다. 아침 일찍 ...

합리적 보수, 자갈길이냐 탄탄대로냐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는 최근 남북한의 3김씨로부터 비슷한 내용의 공격을 당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메시지라고 보아도 좋을 북한 평양방송 논평이 이총재를 ‘반통일 분자’로 몰...

"실향민만 이산 가족인가요?"

이산 가족이라고 하면 으레 북녘에 고향을 두고 내려온 실향민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서 이루어진 ‘이산 가족 상호 교환’ 합의를 지켜보며 오히려 더 큰 슬픔에 ...

이산 가족 상봉 "차근차근, 오래오래"

평안남도 안주가 고향인 안성호씨(80)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4 후퇴’ 때(1951년) 어머니·부인·아들·딸 등 일가족 4명을 남겨두고 고향을 떠나왔다. ‘잠시 떠난다’는 마...

6·25 50주년의 숙제, 양민학살 진상 규명

“이제 지난 100년 동안 우리 민족이 흘린 눈물을 거둘 때가 왔습니다. 서로에게 입힌 상처를 감싸주어야 할 때입니다. 평화와 협력과 통일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21세기...

남과 북의 콤플렉스

내가 북의 기자 ㄱ을 만난 것은 남북 이산가족 상봉과 예술단 교류가 성사되었던 1985년이었다. 쉐라톤 워커힐에서 열린 북한 대표단 환영 만찬에 참석한 ㄱ은 수행 기자의 한 사람으...

비전향 장기수출신들 귀향 이루어질까

남북 정상회담을 앞둔 데탕트 무드에서도 이른바 비전향 장기수 출신 인사 북한 송환 문제는 ‘뜨거운 감자’이다. 비전향 장기수 송환을 검토한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이재정 민주당 ...

‘무조건’ 보내줘야 국군 포로 빨리 온다

장기수 송환을 상호주의에 입각해 처리해야 한다는 국민 여론이나 일부 보수 세력의 주장을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다. 무엇보다 1993년 3월12일 비전향 장기수 이인모씨를 북송한 ...

무산된 세기말 이벤트, 비전향 장기수 북송

비전향 장기수 문제에 관한 한 정부는 늘 현실과 당위 사이에서 고민해 왔다. 인도적 측면이나 남북 관계를 고려할 때 전향적 조처가 필요하다는 것이 당위의 차원이라면, 일부 보수 언...

고문 명령 내린 용서받지 못할 자들

고문 기술자 이근안을 움직인 자들은 누구인가. 누가 그를 발탁하고 지휘했으며, 누가 그를 숨겨주었는가. 또 이근안을 지휘한 자들에게 고문을 해서라도 간첩을 만들어 내라고 명령을 내...

“안기부가 수사 방향 지시했다”

민청련 김근태 의장과 납북 어부 김성학씨 고문 사건이 일어난 85년 전후 국가안전기획부와 치안본부 대공수사단 3과(남영동팀)의 간계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다.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