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위원장 개인 독주 심각”

문화 분야 비정부 기구(NGO)를 표방하며 지난 9월 출범한 문화연대가, 첫 과녁을 새천년위원회(새천년위)로 삼고 가도 높은 비판을 제기하고 나섰다. 새천년위(위원장 이어령)는 2...

[학술]27권 출간 시작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이화여대 중강당에는 사람들이 백여 명씩 몰려든다. 학생을 위한 일요 특강도 아니고 주일 예배가 열리는 것도 아닌데, 이 모임은 이 대학에서 30년 넘게 계속...

이어령 새천년준비위원회 위원장 “새 천년맞이 핵심어는 평화”

새로운 ‘천년 여행’을 위해 한국은 여행 가방을 어떻게 꾸려야 할까. 가방에 무엇을 넣어야 할지를 ‘훈수’할 국가 기구가 최근에 발족했다. 새천년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된 이어...

‘찬가’만 있고 ‘감동’은 실종

지난 9월19일 저녁 7시, 충남 아산시 염치읍에 자리잡은 현충사 경내는 1만 5천명이 넘는 인파로 붐볐다. 문화관광부와 충청남도 등이 주최하고 성곡오페라단이 주관한 창작 오페라 ...

“홍보 영화도 내가 만들면 예술”

영화에 미치는 것은 젊은이만의 특권이 아니다. 최근 출간된 에세이 에는, 70년대에 실험 영화에 매료되었던 한 국문학도가 혹독한 유학 생활을 거치면서 실험 영화 감독으로 자리잡은 ...

[경주 세계 문화 엑스포]볼거리 풍성, 문화 창출 빈약

“한국은 참 부자인가 봐요.” 경주 세계문화 엑스포에 참석한 한 외국 무용수의 소감이다. 행사장 근처 호텔에 묵고 있다는 그는, 이렇게 많은 공연단을 초청해 극진히 대접하는 한국의...

[문학]한국 3대 문학상, 영광인가 굴레인가

작가에게 문학상을 준 출판사가 상금을 지급한 대가로 수상 작가의 저작권까지 가져도 되는 것일까. 문학상 수상작에 대한 저작권을 둘러싸고 문단과 일부 출판사 사이에 내연해 온 갈등이...

[문학] 민족 문학의 ‘거대한 뿌리’ 김수영 30주기

시인 김수영(1921∼68)의 기침 소리가 들린다. 서정주와 더불어 현대 시인들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시인으로 꼽히는 김수영의 30주기를 맞아 그의 문학 세계를 조명하는 움직임...

[해외 문화]프랑스 작가 루이 아라공 탄생 백주년

앙드레 브르통, 루이 아라공과 함께 프랑스 초현실주의 문학 운동을 이끈 필립 수포는 동료 아라공을 평하면서 거장다운 비범함에서 그에 비견할 사람은 빅토르 위고밖에 없다고 말한 적이...

소월시문학상 탄 '섬진강 시인' 김용택

나이 쉰에 시작하는 객지 생활은 어떤 것일까. 최근 제12회 소월시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된 시인 김용택씨(50)는 이번 봄에 고향 섬진강가를 떠났다. 그의 수상 소감도 50년을 살아...

‘천국의 문’ 집단 자살 왜 일어났나

지구를 떠난 39명은 우주 어디에 있을 ‘천국의 문’에 들어섰을까. 지난 3월26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북부 랜초 샌타페이의 한 외딴 호화 주택에서 발생한 집단 자살 사...

[학술] 정보사회의 ‘검은 신화’ 두렵다

컴퓨터 황제 빌 게이츠는 지난해 쓴 에서 컴퓨터가 여러 분야에 걸쳐 낙관적인 결과를 몰고올 것으로 전망했다. 인터네트가 중간 상인을 없앰으로써 소기업도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

[서평]

‘메뚜기도 유월이 한철’이라는 속담이 새록새록 와닿는 요즈음이다. 올해가 광복 50년, 게다가 한·일 수교 30년째를 맞는 해라서 그런지 유난히 일본과 결부된 일들이 많기 때문이다...

“아시아 문화로 돌아가자”

한국과 일본ㆍ중국 등 동북아시아인들이 자신의 문화 적 동질성이 무엇인지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한ㆍ중ㆍ일을 중심으로 형성되기 시작 한 문화공동체가 자기들 내부의 상처를 들여다보는 한...

외국인, 클린턴 /종교계, 김수환/분야별 영향력 / 여성은 황산성 1위

조사의 특성상 ‘한국을 움직이는 사람’은 대개 정치인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 이번 조사에서도 김수환 추기경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정치권 인사들이었다. 그렇다...

광복50년, ‘국민잔치’ 연다

서울 종로구 창성동 정부합동청사에 있는 광복 50주년 기념사업회 기획추진반 공무원 18명은 회식때면 잔을 들고 꼭 ‘광복!’이라고 외친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그냥 불문율이 되...

옹졸한 기쁨 안기는 ‘일본 겉핥기’

90년대 초반부터 중반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남쪽의 사회사적 맥락을 규정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신민족주의의 발흉이라 할 수 있다. 80년대의 민족주의가 신군부의 집권 과정에 대한 반...

90년대판 《사상계》출현

미국의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가 “스시(초밥)를 먹고, 베네통의 유나이티드 칼라‘를 입고, 미국과 영국의 롤큰롤을 들으면서 현대 자동차를 타고 맥도널드 햄버거 집으로 간다”고 말한...

김 훈의 독서산책 /광기와 상처 끌어 안은 열정

高銀의 자전소설《나,高 銀》이 민음사에서 나왔다. 이 자전소설 세권에서, 고 은 산문 문체는 그의 문체의 힘이 절정에 달했던 시절, 말하자면 그가《노래의 社會史》(1972.한국일보...

기업 홍보 용병 5인의 목표는‘신화'

기업의 홍보맨들이 독립해서 홍보 회사를 차렸다. (주)럭키에서 홍보 과장을 하던 趙哉索씨(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홍보 대행사를 설립하고 싶다는 욕구에 사로잡힌 것은 홍보 생활 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