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열기 누르지 말아야

조순승: 현재와 같은 난국의 촉발제는 물론 강경대군의 치사사건입니다. 그러나 분신사건의 기저에는 바로 통일문제가 깔려 있다는 점을 지적해야 할 것입니다. 금년에도 8·15범민족대회...

방송1991년 봄 “5공으로 가는가”

“MBC 대하드라마 땅. 그 열다섯번째 시간 ‘사람이 살아가는 땅’을 마칩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사람은 살아야 하고 그러나 그 살아가는 땅은 각각 다르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

북한의 ‘권력이동’

지난 21일자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은 북한의 김정일이 조만간 외교무대 전면에 등장, 명실상부한 김일성 후계자 자리를 굳히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의 모리(森造一) 편집국...

헛바퀴 도는 일.북한 수교

북한과 일본의 제2차 수교회담도 결정적인 펀치의 응수 없이 라운드 종료의 공이 울렸다. 지난 1월말 평양에서 열린 1라운드에 이어 11일과 12일 이틀간에 걸쳐 제2라운드가 도쿄에...

일본과 손잡은 북한

걸프전쟁뉴스의 홍수 속에서 지난달 하순 일본의 신문지면 한구석을 꾸준히 메우던 뉴스가 있었다. 7박8일에 걸친 북한 노동당 대표단의 방일 동정이 바로 그것이다. 대서방 외교의 실질...

분단의 초상 ‘남파’와 ‘빨치’

“본인은 1990년 11월21일 4시10분을 기하여 세상을 하직합니다. … 당과 조국 앞에 무수한 과오를 범했고 앞으로도 씻을 길 없어 부득이 이 길을 택합니다. 일편단심 자기 사...

[언론] 조선-냉전, 동아-공존, 한겨레-수정주의

한국언론연구원은 지나달 23일 ‘독일통일에 있어서 언론의 역할’을 검토하고 우리 언론의 통일지향적 보도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가졌다. 언론회관에서 열린 이 세미나에는 옛 동서독의...

통일원칙 의미해석 차이 없도록

북한이 최고위급회담 문제를 언급한 것은 1970년 11월에 있었던 노동당 5차 대회에서의 金日成 주석 연설에서 비롯된다. 당시의 연설은 남한에서 민주인사가 권력을 장악하게 되면 그...

정상회담은 ‘불가침선언’부터

盧泰愚 대통령과 북한 金日成 주석의 회동 가능성이 남북관계의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에 평양에서 있었던 김주석과 姜英勳 총리 면담에서 총리회담의 성공적 진행이라는 단서가...

평화민주당 金大中 총재

단식을 끝낸 金大中 평민당 총재를 병실에서 만났다. 10월24일 오전10시, 신촌 세브란스병원 별관 951호실. 13일간의 단식을 눈물로 마감한 김총재는 나흘간의 병실요양을 끝낸 ...

하염없이 울 날 기다리며

“95년 통일은 민족양심의 주장”다음 글은 문익환 목사가 10월20일 형집행정지로 1년 6개월만에 석방되기 사흘 전인 17일, 전주 예수병원에 이감돼 있으면서 구술한 내용을 셋째아...

[초대석] “북한학생들 가르쳐보고 싶다”

70년만의 수해 · 북경아시안게임 · 남북고위급회담으로 이어진 일련의 굵직한 ‘사건’에 온국민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는 터라 우리 연주계에는 도무지 음악적 붐이 조성되지 않고 있다....

입장차이 확인 합의 가능성 발견

2차 남북고위급회담(10월16~19일)에서의 남북총리의 기조연설은 문제접근 방식에 있어서는 다소의 진전을 보이는 듯했으나 실질내용에 있어서는 여전히 뚜렷한 입장차이를 확인시켰다. ...

한 · 중 관계정상화 임박

남북한 관계의 해결방향이 서서히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는 듯한 분위기가 최근 강하게 감돌고 있다. 남북고위급(총리)회담이 완만하기는 하나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남...

탄력붙은 북한외교 획기적제안가능성

북한이 한반도정책에서 급격한 방향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전격적인 對日수교제의로 교차승인의 물꼬를 튼 북한이 최근에는 유엔 가입방식에 대해서도 기존의 입장을 더 이상 고집하지 않을 ...

곡기끊은 金大中총재

평민당 김대중 총재가 결국 ‘단식투쟁’을 선택했다. 그 선택이 옳으냐 그르냐를 따지기엔 시간이 너무 이르다. 그가 단식 의사를 밝힌 직후 평민당 안팎에 나타난 엇갈린 반응만 봐도 ...

[저자와의 대화] “개인적 전환기 맞고 있다”

‘나는 이제 가벼운 피로를 느낀다… 잠시 쉬면서 상처를 아물리고 기운을 회복할 필요 또한 절실할 수가 있다’고 이 책의 머리말에 李泳禧 교수가 밝혀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

[한승주 칼럼] 통일의 ‘아이러니’

얼마 전 서울을 방문했던 독일(이제는 서독이라고 부를 필요가 없어졌다)의 언론인 좀머(Theo Sommer)씨는 자기 나라의 통일에 관하여 인상적인 말을 해주었다. 그는 독일통일이...

두 김씨, 북방경주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남북총리회담 북측 기자단은 金大中총재에 큰 관심지난 9월6일 저녁, 朴浚圭 국회의장이 남북고위급회담 참석 인사들을 초청한 만찬장의 한 장면이 유달리 눈길을 끌었다. 그 자리에는 ‘...

방미 앞둔 崔浩中 외무

한·소외상회담의 구체적인 일정이나 의제가 잡혀 있습니까?오는 26일 정도가 돼야 확정될 예정입니다. 아직 의제도 상의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외무부장관끼리 만날 때와 장소를 따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