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로 여당 군기 잡고, ‘禹’로 야당 찔러본다

‘13월의 세금 폭탄’ 논란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1월21일,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장에는 전운이 감돌았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작심한 듯 연말정산 환급금 축소 논란에 대해 정...

‘환국’의 골든타임

숟가락을 내려놓고도 시장기가 가시지 않으면 밥을 더 먹고 싶은 것이 사람의 본능적 욕구입니다. 그런데도 밥을 그만 먹으라며 상을 치워버린다면 무척 서운합니다. 두 달 가까이 대한민...

‘문고리’ 끗발에 장관도 벌벌 긴다

“차관이 장관보다 위다.” “비서관이 수석(비서관)보다 세다.” ‘말이 안 되는 말’이지만 권력 세계, 특히 우리 공직사회에서는 얼마든지 성립한다. 최고 권력자(대통령)와의 ‘거리...

청와대에 왕비서관 ‘4인방’ 있다

청와대 안의 수많은 자리 중에서 유독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는 곳은 민정수석이다. 대통령 친인척을 관리하고 고위 공직자들의 비위를 감시할 뿐만 아니라, 국민 여론과 민심의 동향을 파...

조무래기 아니라 ‘십상시 서열 4~5위’

‘김무성 대표 수첩’ 파문이 정국을 뒤흔들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친박(근혜)’과 ‘비박(근혜)’ 간 계파 갈등이 더욱 깊어지고 있고, 야권은 이를 계기로 비선 실세 국정 농단의...

“음종환은 ‘정윤회 문건 배후설’ 확신하는 것으로 느꼈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승리 2주년을 불과 몇 시간 앞둔 2014년 12월18일 늦은 밤. 박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는 청와대 인근에서 벌어진 심야의 한 술자리가 청와대와 새누리당 등...

김무성의 ‘수첩 역습’ 청와대 안방 겨누다

발단은 단 한 장의 사진이었다. 1월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 언론사의 카메라에 찍힌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수첩 메모 사진이 청와대와 새누리당 등 여권 내부를 뒤흔들었다. ‘김...

김진태호 특수수사 싱거웠다

1월 말부터 시작되는 정기인사를 앞두고 검찰 내부가 술렁이고 있다. 임기 2년째로 접어든 김진태 검찰총장으로선 사실상 마지막 인사인 만큼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검뿐이다

예상대로였습니다. 검찰의 이른바 ‘정윤회 문건’ 중간 수사 결과 말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두 차례나 ‘찌라시’라고 못 박았던 터라 답은 이미 나와 있었습니다. 검찰은 “무책임하고...

‘문고리 3인방’에 더욱 줄 서게 생겼다

무릇 정치인은 여론에 매우 민감하다. 여론이란 한마디로 공공의 의견이다. 전통적으로 여론은 특정한 사건이나 환경에 영향을 받아 그 시점에 형성된, 대중 사이의 지배적인 의견이요 정...

김영한 민정수석은 왜?

확실히 지금 청와대는 비정상이다. 내부 권력암투와 문건 유출 파문으로 지난 연말 정국을 들쑤시더니, 해가 바뀌자마자 이번에는 사상 초유의 항명 파동이 벌어졌다. 1월9일 ‘왕실장’...

비겁한 여당, 대통령 정치적 경호대 자처

집권 3년 차를 맞는 박근혜정부의 앞길이 순탄해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에 불거진 비선 실세 논란은 박근혜 대통령의 레임덕이 본격적인 단계에 진입했음을 알리는 사건이었다. 이른바 ‘...

‘집토끼’들이 우리를 빠져나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이 검찰 포토라인에 선 것은 지난해 12월15일이었다. 대선 승리 2주년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서울경찰청 정보분실 최 아무개 경위가 구속영장...

최민수 같은 정의파 검사는 없나

최민수가 MBC 연기대상 황금연기자상 수상을 고사하면서 그가 출연하고 있는 드라마 이 화제에 올랐다. 최민수는 이 작품에서 검사 역할을 맡고 있는데 ‘다른 때도 아니고 요즘은 제가...

권력은 ‘공안’ 좋아하고 ‘특수’ 싫어한다

#1. 지난해 7월24일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 수사 책임자였던 최재경 인천지검장이 사퇴했다. ‘유병언 검거 실패’ 등에 대한 비난 여론에 따른 불명예 퇴진이었다. “10년에 한...

2015년이 두렵다

2014년 은 사건과 사고로 점철된 한 해였다. 2013년 말에 터진 카드사의 개인정보 유출로 한 해를 시작했고 세월호 침몰 사고라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문창극 국무총리 후...

‘종북몰이’ 먹잇감이 사라졌다

“앞으로 김진태 의원이나 한기호 의원 같은 분들, 이제 뭘 가지고 언론에 나올지 궁금하다.” 지난 12월19일 헌법재판소가 ‘종북(從北) 성향’을 이유로 통합진보당 해산을 결정하자...

YS, 국정 농단 아들 감싸다 식물 대통령 돼

레임덕(Lame Duck)이란 말이 공공연히 회자된다. 대통령의 권위가 땅에 떨어져 말이 먹히지 않고 국정 수행에 차질이 생기는 ‘임기 말 증후군’이 레임덕인데 임기가 3년 이상 ...

[2014 올해의 인물] ‘스스로 야인’ 정국 뒤흔들다

그는 자신을 ‘야인(野人)’이라고 불렀다. 아무것도 아닌 야인으로 그냥 이러고 있다고 했다. 정말 비참하게 살고 있다며 신세를 한탄하기도 했다. 하지만 세간에서는 그를 ‘그림자 실...

불신의 앙금까지 덮을 순 없다

신년호를 낸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송년호입니다. 울며 분노하며 지치며 한 해가 훌쩍 지났습니다. 그런데 새해를 앞두고 희망에 부풀어야 할 세밑 풍경이 잔뜩 그늘져 춥고 어둡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