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가리고 아웅, 언론의 ‘성역 만들기’

한푼도 안 받았다고 한다. 자신의 입으로 밝힌 것만도 5천억원이라는 천문학적 비자금을 모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후계자’인 김영삼 대통령이 10월30일에 한 말이다. 그러나 대다수...

'결백' 의심받는 YS, 측면 돌파 감행

하지만 노씨측이 자진해서 92년 대선 자금 규모와 전달 방법을 털어놓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어떻게든 구속되는 사태만은 모면하려는 것이 노씨측의 희망 사항이다. 최악의 경우 구속되더...

[정치마당] 노재봉·자민련·박찬종·홍사덕

6공 실세 총리 노재봉 화려한 재기 물거품15대 총선 출마를 위해 그동안 노재봉 전 총리가 힘겹게 쌓아올린 ‘공든 탑’이 한꺼번에 무너져 내리고 있다.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는 노...

김상현 새정치국민회의 지도위원 “양김 회동시키려 물밑 작업 하고 있다”

김상현 새정치국민회의 지도위원회 의장은 한국 야당사에서 매우 독특한 입지를 가진 인물이다. 그는 자타가 인정하는 동교동계의 2인자였음에도, 87년 대통령 선거 때는 김영삼 후보를 ...

청와대 ‘개혁 전사’들 총선 출전 채비

“명장은 결코 두번 패하지 않는다.” 김영삼 대통령이 최근 공·사석에서 가끔 인용한다는 윈스턴 처칠 경의 말이다. 이 말 속에는, 6·27 선거 참패의 전철을 밟지 않겠으며, 오는...

정치 자금, 결론은 '촌극' 의혹은 '대하극'

서석재 전 총무처장관은 천하에 둘도 없을 정도로 실없는 사람이다. 적어도 검찰의 이번 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그렇다. 그동안 ‘전직 대통령 4천억 가·차명 계좌 보유설’을 조사해 ...

[정치마당]박준규 · 서석재 · 새정치국민회의

박준규 자민련 최고 고문은 3김 사이를 떠도는 섬인가. 박고문은 3김과 가까워졌다 멀어졌다 하면서 30여 년을 살아 왔다. 조병옥 박사의 수행 비서로 처음 정치에 발을 들여놓은 박...

박찬종 “대통령에게 따질 건 따지겠다”

서유석: 요즈음 서울시 공무원들 사이에서는`‘박후보가 당선되면 3년 동안은 휴가 기간’이라는 말이 나돈다고 합니다. 이런 공무원들을 장악하는 일은 만만찮은 과제일 텐데요.박찬종: ...

조용히 뛰는 YS의 ‘세계화’ 두뇌

김정원 외무부 본부대사가 조용히, 그러나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그는 최근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남태평양의 팔라우·피지·서사모아 세 나라를 다녀왔다. 이번 방문은 외교 다변화 노력...

한국 정치 50년은 ‘작명의 역사’

지난해 12월18일 열린 아·태재단 후원회원의 밤 행사 때 일어난 일이다. 당권 경쟁과 DJ정계 복귀설로 민주당이 한창 어수선할 때라서 언론과 정치권은 김대중이사장의 말 한마디 한...

지도력 1위 김상현의원

뛰어난 친화력으로 주변에 사람을 끌어모으는 재주를 갖고 있는 민주당 김상현 고문이 지도력과 동료 의원 독려, 그리고 신망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니까 김의원은 동료 의원들로...

"상도동 원로와 이질감 없다"

11월9일 박용만 고문으로부터 성동 병 지역구를 넘겨받은 청와대 정무비서관 김영춘씨(33)는 민자당 최연소 조직책이다. 고려대 총학생회장이던 84년 민정당사 점거 농성 사건 배후자...

“기본권 지켰지만 소신 부족”

헌법재판관은 무엇으로 사는가. 지난 8월31일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의 ‘마지막 결정’과, 그 다음날 변호사회관에서 열린 ‘헌법재판소의 민주적 구성과 시민 참여’라는 주제의 공청회는...

“헌법재판소도 보수파”

새로운 헌법재판소 구성이 코앞에 다가왔다. 9월14일이면 헌법재판소를 구성하는 헌법재판관(재판관) 9명 중 7명의 임기(6년)가 끝난다. 따라서 88년 9월15일 재판관 9명이 처...

“정치판에 폭풍 휘몰아칠 것”

크지 않은 체구에 날카로운 눈매를 지닌 강삼재 민자당 기조실장은 다부지고 강단 있는 인상을 풍긴다. 그는 정확한 판단력과 분석력에다 추진력을 갖춘 집권 민자당의 숨은 실세로 통한다...

‘후기 실력파’ 신4인방을 주목하라

박관용 대통령 비서실장, 김정남 청와대 교육·문화 수석, 신상우 국회 정보위원장, 강삼재 민자당 기획조정실장. 튀지 않는 조용한 성품, 뛰어난 실무 추진 능력을 갖춘 이 4명이 꾸...

세계가 손가락질한 노동정책

김영삼 정부는 지난달 말 노동정책과 관련해 국제적인 비난 여론을 들어야 했다. 비록 비난의 강도와 어조가 세련되고 점잖은 것인 데다, 남북 정상회담과 월드컵 축구 대회에 따른 사회...

역전 또 역전…

지난 14대 대통령 선거는 김영삼ㆍ김대중 씨의 정치 운명을 집권과 은퇴라는 상반된 방향으로 갈라놓았다. 김대중씨의 정계 은퇴 선언으로 지난 30년 가까이 지속돼 온 양김 대결은 끝...

청와대와 조화가 과제

상황의 이중성. 신임 이홍구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이 가장 즐겨 쓰는 용어 가운데 하나이다. 그는 4월30일 통일 부총리 임명 직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도 남북 관계에 대한 기본적 ...

‘모병’으론 부족… ‘징병’실시

내년 6월 27일에 치를 지방의회 의원 및 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민주계에 총동원령이 내려졌다. 집권 1년여 동안 추진해 온 중앙 권력기반 강화 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