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인의 지름길 ‘存古創新’

“내가 미국 문화를 추종했다면 나는 미국 사회에서 무시당했을 것이다.” 미국에서 30년을 살다가 연세대학교 초빙 교수로 와있는 김중순 교수(테네시 대학 · 문화인류학)는 문화의 세...

‘해방’으로부터 해방된 현실

올해는 모택동 출생 1백주년. 이따금씩 문화혁명만이 영화의 한 장면으로 되살아나 잊혀져가는 기억을 자극할 뿐, 모택동 탄생 1백주년이라고 해서 특별한 기념 행사도 열리지 않는 프랑...

APEC 경제지도자 회의

UR 열쇠 쥔 유럽에 압력 넣기 위한 카드… ‘비전적’ 성명문만 채택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아시아 ·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 에이펙) 경제지도자 회의는 ‘APEC 지도자 경...

미·불 영화, 자존심 싸움

10월20일은 프랑스 영화계로서는 두고두고 기억할 만한 날이었다. 한국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개봉된 스필버그 감독의 최근작 이 이 날 프랑스 전국에서 동시에 개봉되었기 때문이다. 새...

이해 득실 맞아떨어진 韓 · 佛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이 서울에 도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가볍게나마 몸이 불편했다는 사실이 전해지고부터 그의 방한이 프랑스 국민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그런 돌발 사고가 없었더...

미테랑 부인 다니엘 여사 “인권은 국익에 앞선다”

■ 프랑스 대통령 방한미테랑 부인 다니엘 여사 “인권은 국익에 앞선다”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76)의 한국 방문은 1886년 쇠락한 조선 정부와 우호통상조약을 체결한 이래 프랑스...

앙드레 퐁텐느 칼럼

“프랑화의 환율이 표류한다 해도 어디까지나 수영장 안에서 표류할 따름이지 결코 미시시피 강에서 떠다니는 것은 아니다.” 프랑수와 미테랑 대통령은 유럽공동체(EC) 12개 회원국 경...

스포츠+돈+권력=경악

스포츠·돈·권력 간의 함수관계는 어떤 것일까. 최근 연일 프랑스 언론을 장식하고 있는 일부 프로축구단 비리 사건은, 상대편 선수를 매수했다는 혐의만으로도 물의를 빚고 있지만, 이를...

행동하는 양심으로 인권 지키는 ‘여걸’

프랑스의 좌.우 동거 정부가 출범한 지 1백여일. 새 내각 출범 뒤 충분히 예상됐던 불협화음이 전혀 뜻밖의 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좌파의 수장 에두아르 발라뒤르 총리 사이에 마찰이...

검은 대륙의 악령, 부족주의

지난 6월6일 현충일 아침 묵념시간을 알리는 짤막한 사이렌 소리가 나지막히 울려퍼지던 그 시간, 토요일 자정을 막 넘긴 서부 아프리카의 라이베리아에서는 기막힌 참상이 벌어졌다.정체...

기압계를 깬다고 폭풍이 잠드나

프랑스는 자살을 모른다. 1천년이라는 프랑스 역사를 돌이켜 보건대, 지난 5월1일 좌파 정권이 마지막 총리였던 피에르 베레고부아가 관자놀이에 방아쇠를 당기기 전까지는 역대 왕 또는...

“고선명 TV로 일본 잡자” 가전업계 ‘통일전선’

■미국“고선명 TV로 일본 잡자” 가전업계 ‘통일전선’ 미래의 영상으로 각광 받는 고선명 텔레비전(HDTV) 개발 분야에서 선두 주자로 나선 미국의 가전업계가 ‘대연합’을 결성했다...

러시아 유전개발에 혼선만 빚는 민 · 관

지난 7월1일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은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을 모 스크바에서 만나, 러시아의 유전개 발과 한반도를 통과하는 가스관 공사 등을 는의했다. 김회장은 귀국회견에서 옐친...

‘미스터 유럽’ 자크 들로르

깊은 잠에 빠진 유럽을 흔들어 깨우고 먼저 쌓인 유럽에 새 바람을 불어넣어 유럽통합의 뿌리를 내리는 데 성공한 자크 들로르. 그가 6월26~27일 이틀간 리스본에서 개최된 유럽공동...

“이로써 사건 끝장내자”

입북·재망명한 ???씨의 “윤이상·송두율씨가 입북 권했다”는 발언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두 재독인사는 오씨의 발언에 즉각 반박성명을 낸 데 이어 작곡가 ???씨는 지난 6월16...

빗나간 민족주의 ‘인간 도살장’ 유고

많은 학자들의 예측과는 달리 냉전이 물러난 1990년대는 단득체제 속의 평화가 깃든 것이 아니라 각 민족간 분쟁과 격돌로 유혈이 낭자하다. 그러나 이는 어느날 갑자기 일어난 것이 ...

‘후보 청문’ 2시간30분

이번주 《시사저널》 대통령후보 초청 패널토론② ‘김대중 후보편’은 지난9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 메트로폴리탄 클럽에서 2시간30분 동안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5명의 패널리스트 외에...

■유럽통신

‘통일 유럽’이라는 미래는 대다수 유럽인에게 바라볼 수는 있어도 결코 도달할 수 없는, 마치 수평선 같은 것으로 보였다. 따라서 93년 초 유럽공동체(EC) 내에서 시장단일화를 이...

미테랑 장기집권11년

사회당 지방선거 참패…제2의 ‘좌우 동거’ 가능성93년 총선 대비 환경주의 정당 등과 결속 모색 프랑스의 사회당 통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투표율이 50%밖에 안되리라는 예상을 ...

金大中 대권가도에도 ‘걸림돌’

민자당의 치열한 대권 싸움과는 대조적으로 ‘무풍지대’로 남아 있던 민주당에도 서서히 대통령 후보 경선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李基澤 공동대표가 지난6일 미국으로 떠나면서 공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