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특집②] 100년 넘게 ‘금단의 땅’이었던 이유

용산은 북으로는 남산을 머리에 두고 남으로는 한강을 바로 앞에 둔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의 명당 터다. 인왕산에서 안산으로 뻗은 서울 백호 지맥의 한 줄기가 만리재와 청파동을...

‘디지털 산포수’로 되살아난 호랑이 사냥꾼들의 항쟁사

세상이 하루가 멀다 하고 변화하는 요즘이지만, 여전히 제국주의나 식민지배 같은 케케묵은 용어들이 부쩍 눈에 많이 띈다. 그것도 첨단기술에 관한 글에서다. 예컨대 거대 IT기업들이 ...

‘종사가 위태롭다’는 건 ‘경제가 위태롭다’는 말

TV에서 사극을 보다보면 “종사가 위태롭습니다”라는 대사를 자주 듣는다. 이때 종사는 다름 아닌 ‘종묘사직(宗廟社稷)’의 줄임말이다. 종묘사직은 종묘와 사직을 합해서 이르는 말이다...

[경남브리핑] 경남혁신도시 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 개최

경남도는 5월24일 오후 2시부터 경상대학교에서 ‘2018년도 경남혁신도시 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 도내 대학생과 취업희망자를 대상으로 공공기관 채용정보를 설명하는 행...

“한국인이여, 역사적 피해의식을 버려라”

마크 피터슨 박사는 누구? 1946년생으로 미국 유타주 브리검영대학(BYU) 학생이었던 1965년 처음 한국을 찾았다. 국내에서 선교사로 활동한 2년 반 동안 한국의 매력에 빠진 ...

남이 장군 ‘충의정신’ 깃든 창녕 부곡에 기념물 '우뚝'

‘백두산 돌은 칼을 갈아 없애고/ 두만강 물은 말을 먹여 없애리/ 남아 이십에 나라를 평정 못하면 후세에 누가 대장부라 하리오.’ 교과서에 나오는 조선초 무인이었던 충무공(忠武公)...

[시론] 구안와사(口眼喎斜)와 반위(反胃)

구암(龜巖) 허준(許浚·1539~1615년)은 용천부사를 지냈던 양반의 아들이었으나 역시 양반이었던 어머니가 소실이었던 탓에 중인의 신분으로 태어났다. 서자임에도 어린 시절 좋은 ...

[서부경남 브리핑] 경남도민체전, 29개 종목 열전 돌입

'제57회 경남도민체전의 성화가 4월27일 진주에 도착해 도민체전의 시작을 알린다. 이날 오전 10시 김해시 구지봉에서 채화된 성화는 3시간 30분 뒤인 오후 1시30분께...

'사명대사 호국정신' 표충사에서 갖가지 행사로

임진왜란 당시 의병과 승려 부대를 이끌고 나라를 구한 사명대사의 호국정신이 깃든 경남 밀양시 단장면 ‘표충사’에서 최근 들어 갖가지 행사가 이어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요즘 표충사에...

퇴계와 율곡에게 국가의 미래를 묻다

동양에서 공자·노자·묵자 등이 쟁론을 벌이고, 서양에서 소크라테스·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가 활동하던 BC 400년 전후 수백 년을 ‘축의 시대(Axial age)’로 부른다. 조선시...

전대협 의장 출신 송갑석 "호남 정치 세대교체 나서겠다"

송갑석 광주학교 교장에게 ‘광주’는 삶을 이끌어온 동인(動因)이다. 1월24일 광주시 서구 상록도서관 뒤편에 위치한 광주학교 사무실에서 송 교장이 건넨 명함 뒷면엔 이런 글귀가 쓰...

급격한 한랭 기후가 고려를 멸망시키고 조선을 세웠다

고려는 ‘코리아’라는 이름을 세상에 알릴 정도로 해상활동이 활발했던 국가이다. 거의 정확히 중세 온난기에 해당하는 기간 동안 존재했던 만큼, 신라에 비교해볼 때 바다를 중심으로 한...

밀양 화재 사고 9일 전, '표충비'가 땀 흘렸다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치료를 받던 80대 중상자 1명이 1월29일 추가로 사망해 총 사망자가 39명으로 늘어났다. 이런 가운데 나라에 큰일이 생기면 땀을 흘린다는 밀양시 무안...

펼치면 쏟아지는 선인들의 ‘삶의 지혜’

국가의 위기는 언제나 닥친다. 그 위기를 이겨낸 고구려 을지문덕은 ‘여수장우중문시(與隋將于仲文詩)’로 상대를 조롱하기도 했다. 몽골의 힘에 눌렸던 시기인 1320년 고려 충선왕은 ...

남강유등축제 글로벌화 통해 '국제도시' 발돋움하는 진주시

경남 진주시가 남강유등축제의 글로벌화와 전국 첫 '국제도시조명연맹'(LUCI​·Light Urban Community International) 가입을 앞세워 문...

노량해협서 하동-남해군 교량 명칭 싸움 '치열'

남해대교 옆에 건설되고 있는 또 하나의 교량의 이름을 놓고 다리를 사이에 둔 하동군과 남해군이 갑론을박하며 갈수록 심한 알력을 빚고 있다. 경남 하동∼남해 현수교 명칭에 대한 경남...

'임진왜란 육지전 영웅' 정기룡 장군 기념사업회 이제야 떴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서부경남 일대에서 불퇴전의 기록으로 바다의 이순신 장군에 빗대 ‘육전(陸​戰)의 명장’으로 일컬어지는 충의공(忠毅公) 정기룡(鄭起龍·1562∼1622) 장군...

"진주대첩 정신 되살리자"…진주시민의날 행사 열기 '후끈'

"진주대첩 정신으로 진주시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갑시다" 경남 진주시는 10일 '제22회 진주시민의 날'을 맞아 남강야외무대에서 이창희 시장을 비롯해 출향인사 등 ...

유홍준 “역사 도시 서울에 대한 사랑과 자랑을 담아 썼다”

“서울은 누구나 다 잘 아는 곳이다. 굳이 내 답사기가 아니라도 이미 많은 전문적·대중적 저서들이 넘칠 정도로 나와 있다. 그래도 내가 서울 답사기를 쓰고 싶었던 것은, 서울을 쓰...

[한강로에서] 조선의 슬픈 역사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역사는 되풀이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를 보면 이 말이 맞는 듯합니다. 두 가지만 예를 들겠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을 두 동강 내고 있는 사드(TH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