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폭스, 워너브러더스가 충무로에 뛰어드는 이유

김지운 감독의 신작 《밀정》은 시작 부분에서 ‘워너브러더스’ 로고가 스크린에 뜬다. 순간 관객은 당황한다. 《밀정》이 한국영화 아니고 할리우드 영화였나? 한국영화가 맞다. 다만, ...

"중국과 대만도 친일파를 사형대에 세웠다. 우리는 단 한 명도 처단하지 못했다"

한국문인협회는 7월26일 ‘육당문학상’과 ‘춘원문학상’을 제정하기로 했다가 ‘친일문학상 제정 논란’에 휩싸이며 결국 이 결정을 철회했다. ‘해프닝’처럼 끝난 이 사건은 우리 문학계...

유명 관광지에 뿌리박힌 친일의 잔재들

휴가철이다. 전국 방방곡곡 여유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요즘이다. 그런데, 혹시 당신이 지금 방문하거나 찾아가고 있는 그곳이 만약 친일파와 관련이 있는 관광지라면 어...

“우리 현대사엔 자랑스러운 민주화운동 역사도 있다”

“우리에게는 ‘역사의 죄인’이 있다. 우선 친일파, 분단 세력, 독재협력 세력이 쉽게 떠오를 것이다. 이들은 이승만을 살리고 나아가 그를 ‘건국의 아버지’ ‘국부’로 만들어놓을 수...

[한강로에서]원작보다 나은 번역판

1388호 시론 원고를 보고 제 칼럼과 같은 소재를 다루고 있구나 싶어 좀 난감했습니다. 그러나 접근방식이 다른 것을 알고 소재를 바꾸지 않고 계속 쓰기로 생각을 바꿨습니다. 5월...

‘큰 꿈’ 위해 꾹 참으며 입 닫았나

“그동안 침묵을 지켰는데 지금 이야기하면 나는 망한다.”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의 막말 녹취록 파문이 불거진 다음 날인 3월11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기자들에게 한 말이다. 정치권...

[이진아의 음식인류학] “새끼 배를 채우덜 못하는데, 인간이 워째 금수보다 낫다 할 것이여”

필자 이진아씨는 1992년부터 경실련 환경개발센터의 창립멤버이자 초대 사무국장을 지냈고, 1994년에는 아시아 시민단체인 ‘동아시아 대기행동 네트워크’를 조직하는 데 앞장섰던 환경...

종북 편향은 ‘미미’ 박정희 업적 서술은 ‘인색’

‘역사 전쟁’이 한창이다. 정부·여당이 학교 현장에서 사용하는 ‘한국사 교과서’의 ‘좌편향’을 거론하며 국정화 수순을 밟으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교육부는 10월12일 ...

일제 침략전쟁에 조선인 내몰았는데 애국지사?

발단은 한 권의 책이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부친인 김용주씨(1985년 작고·이하 존칭 생략)의 평전 이 지난 8월15일 출간되자 그를 둘러싼 해묵은 친일 행적 논란이 다시 ...

친일 재산 논란에 휩싸인 ‘국민관광지’

강원도 춘천시와 경기도 가평군 사이에 위치한 남이섬. 조선 세조 때 요절한 남이 장군의 묘가 있어 남이섬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곳은 본래 불모지였다. 한적한 이 섬의 풍경을 한 편의...

이번엔 ‘도둑들’ 아니라 ‘독립군’이 온다

조국은 사라졌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선택을 해야 했다. 은 비극적 시대 풍경 안에서 각자의 신념에 따라 목숨을 걸고 싸우는 이들의 이야기다. ‘충무로 흥행사’ 최동훈 감독이 (20...

“매판성 반성할 때 치욕과 고통의 역사에서 벗어나”

“지금 우리 사회는 보통 사람의 의견을 인정하지 않고, 소홀히 여기는 경향이 있다. 진보나 보수를 대변하는 게 아니라 오롯이 자신의 입장에서 얘기하면 관심조차 갖지 않는다. 우리 ...

정주영 “어서 엔진 개발 시작하게”

(주)두산 이현순 부회장은 한국 독자 엔진 개발의 산증인이다. 지금은 현대·기아차가 세계 5대 자동차 메이커로 발돋움해 있지만, 국산 고유 엔진이 등장한 것은 놀랍게도 1991년 ...

[新 한국의 가벌] #5. 이병철, 도쿄 유학 중인 이맹희에 “즉시 귀국하라”

일본 도쿄에 유학 중이던 이병철의 장남 이맹희는 1956년 11월1일 급한 전갈을 받았다. “즉시 귀국하라”는 이병철의 명령이었다. 당시 이맹희는 대학원 석사 과정 4학점을 남겨놓...

[New Books] 2016 미국 몰락

2016 미국 몰락 미국의 영향력 있는 진보주의자로 알려진 저자는 역사의 순환, 즉 80년 주기설을 근거로 억압-반란-개혁의 반복 속에서 현재 미국은 제4의 대폭락을 눈앞에 두고 ...

그 순진한 얼굴에 황금빛 일렁이다

올해 부산영화제의 최고 스타를 꼽자면 단연 탕웨이다. 김태용 감독과의 결혼 이후 첫 공식 자리이기도 했던 부산영화제에서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불렀고, 말 한 마...

“전교조, 현실 속에서 유연하고 현명하게 대처해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초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진경씨를 6월25일 서울 인사동에 있는 한 찻집에서 만났다. 전교조 탄생의 산파 역할을 한 그는 한때 전교조와 각을 세우기도 했...

“생떼 부리지 마, 아베와 밀애 좀 나누게”

“우리 양국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강화하는 데 공헌하고 있는 일본의 안보·국방 정책에 대한 재정립(re-examine) 노력을 지지하기로 하는 데 동의합니다.” 11월20일 ‘미...

좌우는 없다 정론만 있다

은 한국에서 시사주간지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1989년 창간호(10월29일자)를 시작으로 권력 감시, 비리와 부정부패 폭로, 구조적인 사회 문제를 파헤치는 데 진력했다. 사회적...

“이석기 나가도 경기동부는 건재할 것”

진보는 스펙트럼이 다양하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진보라는 단어가 갖는 함의가 여러 갈래인 나라에서는 더욱 그렇다. 이 만난 민주노동당 당원 출신 강 아무개씨는 진보계의 마당발로 통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