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 대물린 전통의 맛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버스 터미널과 군청 사이에 곧게 뻗은 길 3백여m를 이 고장 사람들은 '고추장 골목'이라 부른다. 이 골목 양켠으로 순창의 명물 고추장과 장아찌만을 파는 전...

한ㆍ중 잇는 브리지게임

지난 5월2일 오후 1시40분. 북경 인민대회당에 중국 고위급 인사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한국 민간 연구 기관인 ‘아태경제문화연구소’와 중국 브리지협회가 주최한 ‘아태 회장배 브...

“못찍으면 끝장이다” 사진 현장 무질서

언론 매체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매체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취재현장의 제일선에서 뛰는 사진기자들 간의 경쟁은 이제 단순한 몸싸움 차원을 넘어 취재 자체를 위협할 ...

민중 삶에 스민 ‘신명’ 읽기

이렇다 할 미술론이나 미학론이 없던 조선 후기가지의 한국미술사를 통일된 하나의 개념으로 꿰어 정리한 연구서가 새로 나왔다. 金玲珠씨(연세대 강사 · 미술사)가 그간 강의한 내용을 ...

노동부가 미워하는 자의 죽음

부산시 부산진구 양정동에는 정부가 인정해주지 않는 ‘괴질’로 4년째 죽음의 공포 속에 시들어가는 한 젊은 근로자가 있다. 그의 이름은 심문보씨(33). 퀭한 눈에 비쩍 마른 몸, ...

“남북통일 희원” 세계 첫 陶磁대장경

1238년 몽고의 침입으로 국권이 위태롭게 되자 당시 고려인들은 8만대장경을 만들어 佛法의 힘으로 나라를 지키고자 했다. “결국 외적은 물리쳤지만 아직 국난이 다 끝난 것은 아니다...

‘도자기전쟁’ 후예들 4백년 구운 솜씨 교류

일본에서는 임진왜란을 ‘도자기전쟁’이라고 부른다. 전쟁으로 비롯된 두 나라의 e도자기 인연이 4백년이 지난 지금 후예 도공들에 의해 다시 조명되기 시작했다. 한국과 일본의 현대도예...

“일본 도예 모두가 조선 것은 아니다”

젠지 미야시타씨(53)는 도자기 몸체에 각기 다른색의 파스텔조 化■土를 입히는 기법을 개발해 일본 현대도예의 대표작가로 떠올랐다. 미야시타씨는 일본 도예문화의 특징을 두 가지로 정...

물건을 통해 본 귀부인의 풍속사

궁전의 복도는 오줌 냄새가 진동했으며 가발에서 나온 비듬과 벼룩이 대리석 바닥 위로 떨어졌다. 왕이 평생 목욕하는 횟수는 20번 남짓이었다. 음식을 집는 도구도 없었고, 왕은 신하...

무규칙 토종 건축가를 기림

서울 삼청동 구석에 ‘재즈 스토리’라는 술집이 있다. 언뜻 보면 포크레인이 삽시간에 달려들어 철거해버리기 직전의 폐가 같지만, 실은 고도로 계획된 건축물이다. 건축가 고 차운기(1...

금속 커튼과 벨벳 커피잔

1976년 3월4일, 영국은 IMF 사태를 당했다. 국가의 정치적·경제적 위기 상황에서 취임한 대처 총리는 각료회의에서 ‘Design or Resign’(디자인을 하든지 아니면 사...

눈물 젖은 카메라, 눈물겨운 승리

지방자치제 10년 특별기획, ‘누가 지역을 움직이는가’ 조사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는 분야가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을 묻는 항목이다. 지역 언론사 간에 형성된 침묵의 카...

하이닉스 인기, 하늘 찌른다

충북 지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으로는 하이닉스 반도체(50.%)가 꼽혔다. 그 뒤를 LG그룹(42.6%), 한국도자기(30.4%)가 이었다. 하이닉스 반도체와 한국도자기가 청...

역풍 몰아치는 ‘보물의 왕국’

경기도 가평군 운악산 자락에 자리한 대한불교 조계종 현등사(懸燈寺·주지 초격). 신라 법흥왕 때 인도 승려 마라가미를 위해 창건된 이 절에는 현등사삼층석탑(경기도 유형문화재 제63...

연탄 보고 절할 날 오네

‘날뛰는 기름값에 세계 경제가 휘청거린다’는 뉴스가 연일 매스컴을 장식하지만, 유가 인상에 대한 일반 소비자의 ‘체감 온도’는 높지 않다. 기름 보일러 의존도가 높고 한푼이 아쉬운...

천년의 고취 잇는 아스라한 손길

전라남도 강진군 대구면 사당리 여계산 기슭. 전날까지 쏟아 붓던 장마가 그친 여름 하늘은 딱 비색(翡色) 그 자체였다. 하늘만이 아니었다. 눈길을 돌려보니 첩첩이 펼쳐진 먼 산의 ...

파고 또 파도 보물은 쏟아지네

수천 년을 지하 깊은 곳에서 잠자던 중국 은허 유적지의 또 한 부분이 세상에 공개되었다. 이번 발굴에서는 전쟁용 마차가 말과 함께 묻힌 갱(坑) 7개가 발견되었는데, 규모와 수량 ...

운명의 술’은 던져졌다

세상에는 유명한 술이 한둘이 아니다. 그렇지만 한국인들은 특이하게도 몇 가지 술에만 집착한다. 로열살루트(왕의 예포)라는 양주도 그중 하나다. 특히 21년산(産)은 애주가들이 즐겨...

먹는 장사 돈 되더라, 도전장 던진 대기업들

‘스타벅스’ ‘TGI' '베니건스’ ‘빕스’ 등 이른바 잘 나가는 외식업 브랜드는 대부분 대기업의 ‘작품’이다. 롯데·신세계·CJ 등이 일찍부터 외식 사업에 발을 들여놓고 사업군을...

삼성가와 국보-4

[국보의 최대 구매자 이건희 회장]2004년 12월6일 현재 개인적으로 국보를 갖고 있는 사람은 모두 20명이다. 이건희 회장이 23점으로 가장 많고, 일제 때 민족운동의 일환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