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요소수 부족, 중국만 바라봐야 하는 ‘벌거벗은 대한민국’

요소수 때문에 전국이 난리다. 경유차는 요소수를 넣어야 운행할 수 있다. 차량 연료도 아닌 요소수가 화물차를 멈추게 하는 이유가 뭘까? ‘유로6 협약’에 따라 2015년 이후 생산...

“없다 해도 가면 판다?”…’요소수 품절’ 주유소의 진실

대개 휘발유와 경유 가격만 적혀 있던 주유소 표시판에 또 하나의 글씨가 새겨졌다. ‘요소수 없습니다.’ 사무실 유리창과 요소수 자동주입기에도 품절을 알리는 종이가 덕지덕지 붙어있었...

“코로나 시대를 통과한 문학, 이전과는 달라질 것”

코로나19를 마주한 문화예술계는 꽃을 피우지 못했다. 상황이 나아지면서 조금씩 꽃대를 밀어올렸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감염병 재확산이라는 위기는 미처 피어나지 못한 꽃을 다시 주저앉...

1500년 전 가야의 향기가 고스란히 전해 온다

경남 함안군의 말이산 고분군에는 가야시대 역사의 흔적이 뚜렷하게 남아있다. 등산이나 트레킹용 신발을 신고 고분을 두루 돌아다니며 구경하면 1500여 년을 거스르는 ‘시간여행’을 할...

나는 코로나 시대 ‘투명인간’ 청소노동자입니다

“청소 작업복의 비밀이 뭔지 알아? 우리를 ‘투명인간’으로 만들어준다는 거야.”(켄 로치 감독의 2002년 영화 《빵과 장미》 중)한 바퀴 병실 청소를 마친 김순희씨(가명)의 청소...

[르포]정치인 ‘세 치 혀’에 휘둘리는 욕망의 도시 세종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은 정치권에서 전가의 보도로 통한다. 한 번 언급할 때마다 그 파장이 상당하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성을 면밀히 따져본 뒤 꺼내들어야 한다. 현실은 다르다. ...

[르포] 혈세로 지은 ‘썰렁한’ 대통령 기념관…누구를 위한 기념관인가

“우리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전직 대통령의 과거 목소리가 담긴 영상이 쓸쓸히 반복 재생됐다. 공간은 넓지만, 방문객이 거의 없는 전시관은 썰렁했다. 시사저널은 7월6일과 7...

[르포] 호남에 부는 ‘이재명 바람’…전략적 선택 관망 중

내년 3월 대선과 관련해 호남 민심은 현재 친(親)이재명으로 좀 더 기울어져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언뜻 대세론을 형성해 가는 모습이다. 현재 민주당 유력...

[르포] 무연고사망자의 마지막 길…삶이 고독했다고, 죽음조차 고독하지는 않게

새벽부터 시작된 울음소리가 사그라든 5월13일 오전 10시 서울시립승화원. 비로소 승화원 한쪽, 2평 남짓한 공간에 조용히 빈소 하나가 차려진다. 밥과 국, 나물과 과일 등이 올라...

‘암 집단 발병’ 익산 장점마을 주민 피해, ‘개별 배상’ 급물살 탈 듯

2001년 마을에 비료공장이 들어선 후 집단으로 암이 발병한 전북 익산시 장점마을 주민 피해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손해배상 소송과 별도로 개별 배상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주민...

[르포] ‘하늘길’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 찾는 관광 스타트업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언택트(un+contact·비대면)는 선택이 아닌 필수처럼 되어 버렸다. 자연스레 적응하는 이도, 소외되는 이도 생겨났다. 기업...

“가족에게도 못할 얘기 많네요”…학대 막으려 학대당하는 그들

“가폭(가정폭력)이 있었다는데 경찰은 출동 안 한대요!”4월21일 오후 5시10분, 서울 성북구 아동보호전문기관(이하 아보전) 사무실에서 다급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인근 도봉구...

[르포] “화장실도 못 가게 해…참을 만큼 참았다”

“노-노 갈등 조장하는 악랄한 노무관리 ㈜호원은 어느 시대에 살고 있나?”“화장실도 못 가게 하는 현장 내 감시 통제…노조탄압 중단하라!”광주 광산구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주)호원...

급조 묘목밭 늘어나는 광주 평동지역...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본격적인 개발이 임박한 광주 광산구 지죽·송촌·용동 일대에서도 투기 자본의 ...

“산적 같다” 계속되는 ‘사찰 입장료’ 부당징수 논란

최근 전북 정읍 내장사에서는 한 수행승이 “함께 생활하던 스님들이 서운하게 했다”면서 불을 질러 대웅전이 전소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를 계기로 불교계를 향한 곱지 않은 시선은 또 ...

“신공항은 신공항이고, 선거는 선거”…부산 민심 르포

거리마다 ‘경축’ 현수막 일색이었다. 부산역을 비롯해 주요 건물의 벽면에도 2월26일 국회에서 이뤄진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제정’을 자축하는 문구들이 내걸렸다. 신공항 앞에선 부...

[가덕도 르포] ‘가덕도 신공항’에 가덕도 주민은 없다

“여기 가덕도가 부산의 미래라 하대요. 그럼 우리 미래는 누가 지켜줍니까.” 가덕도 최남단 대항마을 초입에서 36년간 슈퍼를 운영해 온 김남순(가명) 할머니는 신공항 소식이 실린 ...

[르포]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자비가 불탄’ 내장사의 비극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되지 절이 뭔 잘못이야. 절간에 틀어 앉아 싸움질이나 하나.” 전북 정읍에 사는 불교 신도 이 아무개(여·71)씨의 장탄식이다. 천년고찰 내장사에는 지난...

[르포] 예고와 달리 한산했던 3·1절 집회…빗속에서도 “문재인 탄핵”

3월1일 오전 11시. 새벽부터 주적주적 비가 내린 탓이었을까. 몸이 무거웠다. 보수단체들의 3·1절 집회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버스를 타고 광화문으로 향했다. 비가 온 탓에 행인...

[New Book] 《마스크가 답하지 못한 질문들》 外

마스크가 답하지 못한 질문들미류, 서보경 등 지음│창비 펴냄│212쪽│1만5000원방역의 구멍은 의료나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에 이미 존재하던 문제들이 불거져 현실을 제약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