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르네상스, 정조와 함께 부활하다

18세기 조선의 문예 부흥을 주도했던 ‘학자 군주’ 정조대왕이, 서거한 지 200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서울대 규장각(관장 정옥자 교수)은 정조 서거 200주년을 맞아 ...

진경 시대 풍속화 쌍벽 단원·혜원의 걸작선

조선 회화의 양대 거봉 단원 김홍도(1745~1806)와 혜원 신윤복(1758께~1820께)의 대표작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간송미술관(02-762-044...

개 사진가와 개 박사가 만나 엮어낸 ‘진돗개 이야기’

청와대 비서관 출신 개인 사업가와 개 사진을 전문으로 찍어온 사진 작가가, 지금까지 나온 진돗개 책 가운데 내용이 가장 실하다는 평을 받는 〈우리 진돗개〉를 함께 엮었다. 한국견협...

디지털 사진, 전시회 첫 나들이

사진가 황선구씨(38·서울예술대학 사진과 교수)의 작품은 보는 이에게 몇 가지 느낌을 동시에 안긴다. 정통 스트레이트 사진인가 하면 초현실적인 분위기도 읽히고, 극사실주의 회화 모...

남북 교류보다 ‘남남 교류’더 시급

올가을 남한의 영화 팬들은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북한 영화의 진수를 맛보게 된다. 기획자들이 몇 년간 벼르고 별러온 북한 영화제가 드디어 10월에 열리기 때문이다. 1회때(1996...

[전시] 개막

서울을 세계 유수의 대도시와 구별하게 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어디를 가든 번쩍이는 전광판이다. 1990년대에 등장한 전광판은 안 그래도 복잡한 서울 도심을 더 깊은 ‘시각적 혼란’...

예술 가족의 '특별한 여름 휴가'

전남 나주시 남평읍에 살고 있는 용곡 조기동씨(72·왼쪽에서 세번째) 가족은 예향이라는 남도 지역에서도 내로라 하는 예술인 집안으로 꼽힌다. 큰아들 조재호씨(45·왼쪽에서 두 번째...

쉽고, 재미있고, 부드럽게

수학체험전에 참가한 김세은양(대덕고 1)은 “수학이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다. 놀이와 실험을 하면서 원리를 이해하니까 공식도 머리 속에 쏙쏙 들어온다”라고 말했다.국제수학올림피아...

[미술]명작 감상으로 즐기는“고품격”피서

몇년 전부터 한국에서 유행한 새로운 여행 상품이 있다. ‘예술 테마 기행’. 음악 축전·미술관 순례 등 주제 하나를 두고 이루어지는 기행으로, 여름 휴가철이 성수기이다. 이 여행의...

한 벤쳐캐피탈리스트의 B2B 체험담

인터넷 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해 온 벤처 캐피털 ‘디스커버리벤처스’의 한 임원은 B2B 분야에서 일었던 투자 거품에 대해 ‘유행’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올 상반기에 B2B 마...

[문화 공간]고급 문화 요람 '아트라이프숍' 개관

고급 문화에 관심이 있어도 제대로 즐기는 법을 몰라 고심하는 이들에게 ‘눈이 번쩍 뜨일’ 만한 공간이 탄생했다. ‘아트라이프숍’(02-737-3336). 지난 7월13일 서울 청운...

[미술]최석운씨전시회

화가 최석운씨(40)의 그림은 쉽고 재미있다. ‘촌스러운 원색’과 단순한 이야기로 구성된 그의 작품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단번에 웃음을 짓게 만든다. 형식과 내용이 단순한 까닭에 ...

뜻깊은 잔칫상 받은 ‘카메라의 시인

사진에도 소설과 시가 있다. 특히 다큐멘터리일 경우, 사진가는 이야기와 논리적 맥락을 우선한다. 산문가, 즉 리얼리스트이다. 하지만 직관을 무기로 단박에 핵심을 찌르고 들어가는 시...

[미술] 쌈지스페이스 개관 기념전

여성 토털 패션 업체인 주식회사 쌈지(대표 천호균)는 한국의 젊은 미술가들에게 거의 유일한 ‘패트론’으로 통한다. 젊은 작가들의 전위적·실험적인 전시를 적극 후원할 뿐만 아니라, ...

미술 선생님의 ‘특별한 제자 사랑’

전남 나주 금성고등학교 미술교사 신호재씨(37·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미술반 학생들은 항상 밤 9시가 넘어서야 학교를 나선다. 그림에 재능이 있어 미대에 진학하고 싶지만 학원비를 ...

[미술] 판화가 김상구씨 개인전

그의 판화는 단순하다. 목판화 특유의 속도감 넘치는 칼맛도 없고 화려한 색채도 찾아보기 어렵다. 단순한 선과 단순한 흑백 색으로 풍경과 나무와 사람을 표현했을 뿐이다. 그러나 그의...

[전시]원로 사진가 김근원씨 회고전

그가 산을 처음 본 것은 한국전쟁 중 서울이 수복되었을 때였다. 잿더미가 되어 버린 종로의 집을 망연자실 바라보던 그의 눈에 멀리 있는 산이 들어왔다. 북한산이었다. ‘산은 변함없...

[화제의 책]움베르토 에코 외 지음

동서를 막론하고 인류 문명의 출발은 시간에 대한 자각에서 비롯했다. 〈구약 성서〉 ‘창세기’ 편의 맨 앞장이 조물주의 ‘창세’ 과정을 시간 순서대로 서술하고 있음이 그 한 예요, ...

[출판]출판계 ‘찬밥’ 된 인문 서적

인문학 출판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금까지 인문학 출판 분야는 해외 서적 번역물이 튼튼한 버팀목 구실을 해왔다. 문학을 제외하고서는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했던 인문학 출판 시장에서...

[미술]칼끝으로 새긴 ‘5월 광주, 그 이후’

엄숙한 분위기의 전시장 한쪽에서 광주 5·18 항쟁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비디오가 상영되고, 등 진혼곡풍의 운동가요가 배경 음악처럼 들려오는 풍경은 1980년대를 살았던 젊은이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