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명작 감상으로 즐기는“고품격”피서

몇년 전부터 한국에서 유행한 새로운 여행 상품이 있다. ‘예술 테마 기행’. 음악 축전·미술관 순례 등 주제 하나를 두고 이루어지는 기행으로, 여름 휴가철이 성수기이다. 이 여행의...

한 벤쳐캐피탈리스트의 B2B 체험담

인터넷 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해 온 벤처 캐피털 ‘디스커버리벤처스’의 한 임원은 B2B 분야에서 일었던 투자 거품에 대해 ‘유행’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올 상반기에 B2B 마...

[문화 공간]고급 문화 요람 '아트라이프숍' 개관

고급 문화에 관심이 있어도 제대로 즐기는 법을 몰라 고심하는 이들에게 ‘눈이 번쩍 뜨일’ 만한 공간이 탄생했다. ‘아트라이프숍’(02-737-3336). 지난 7월13일 서울 청운...

[미술]최석운씨전시회

화가 최석운씨(40)의 그림은 쉽고 재미있다. ‘촌스러운 원색’과 단순한 이야기로 구성된 그의 작품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단번에 웃음을 짓게 만든다. 형식과 내용이 단순한 까닭에 ...

뜻깊은 잔칫상 받은 ‘카메라의 시인

사진에도 소설과 시가 있다. 특히 다큐멘터리일 경우, 사진가는 이야기와 논리적 맥락을 우선한다. 산문가, 즉 리얼리스트이다. 하지만 직관을 무기로 단박에 핵심을 찌르고 들어가는 시...

[미술] 쌈지스페이스 개관 기념전

여성 토털 패션 업체인 주식회사 쌈지(대표 천호균)는 한국의 젊은 미술가들에게 거의 유일한 ‘패트론’으로 통한다. 젊은 작가들의 전위적·실험적인 전시를 적극 후원할 뿐만 아니라, ...

미술 선생님의 ‘특별한 제자 사랑’

전남 나주 금성고등학교 미술교사 신호재씨(37·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미술반 학생들은 항상 밤 9시가 넘어서야 학교를 나선다. 그림에 재능이 있어 미대에 진학하고 싶지만 학원비를 ...

[미술] 판화가 김상구씨 개인전

그의 판화는 단순하다. 목판화 특유의 속도감 넘치는 칼맛도 없고 화려한 색채도 찾아보기 어렵다. 단순한 선과 단순한 흑백 색으로 풍경과 나무와 사람을 표현했을 뿐이다. 그러나 그의...

[전시]원로 사진가 김근원씨 회고전

그가 산을 처음 본 것은 한국전쟁 중 서울이 수복되었을 때였다. 잿더미가 되어 버린 종로의 집을 망연자실 바라보던 그의 눈에 멀리 있는 산이 들어왔다. 북한산이었다. ‘산은 변함없...

[화제의 책]움베르토 에코 외 지음

동서를 막론하고 인류 문명의 출발은 시간에 대한 자각에서 비롯했다. 〈구약 성서〉 ‘창세기’ 편의 맨 앞장이 조물주의 ‘창세’ 과정을 시간 순서대로 서술하고 있음이 그 한 예요, ...

[출판]출판계 ‘찬밥’ 된 인문 서적

인문학 출판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금까지 인문학 출판 분야는 해외 서적 번역물이 튼튼한 버팀목 구실을 해왔다. 문학을 제외하고서는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했던 인문학 출판 시장에서...

[미술]칼끝으로 새긴 ‘5월 광주, 그 이후’

엄숙한 분위기의 전시장 한쪽에서 광주 5·18 항쟁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비디오가 상영되고, 등 진혼곡풍의 운동가요가 배경 음악처럼 들려오는 풍경은 1980년대를 살았던 젊은이라면 ...

[미술]간송미술관·고려대박물관의 걸작 전시

5월이 오면 미술 애호가들이 잔뜩 기대하는 전시가 있다. 한국민족미술연구소 부설 간송미술관(02-762-0442)과 고려대박물관(02-3290-1511)의 특별전이 애호가의 마음을...

5월 광주, 국제 인권도시로 발돋움

흔히 5·18 하면 1980년 5월의 그 처절했던 광주 학살 현장을 떠올린다. 그러나 눈을 돌려 보면 5월은 광주만의 것은 아니다. 가까운 아시아의 태국 국민은 군사 독재에 맞선 ...

“전위예술가?‘거짓말’ 아닙니다

영화 에서 주인공을 맡았던 전위예술가 이상현씨(46)가 오랜만에 본업에 복귀한다. 5월15일 인사아트센터 개관 기념전으로 라는 퍼포먼스를 곁들인 이색 전시회를 갖는다. 베를린 국립...

화가 임영선씨 개인전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 있는 일민미술관(02-721-7702) 1층은 지금 잿더미가 되어 있다. 소파·가구 같은 생활 도구뿐 아니라 작가의 작품까지 재가 되거나, 타다 만 채로 놓여...

위기의 시문학 “낭송이 살 길이다”

황동규 시인이 무대에 올라 차분하게 시를 읽기 시작했다. ‘어제 동여맨 편지를 받았다/늘 그대 뒤를 따르던/길 문득 사라지고…’(). 낭송 효과를 높이려고 목소리를 과장하거나 특별...

“도박 안해도 좋으니 실컷 놀다 가세요”

세계의 도박지 라스베이거스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레저  이벤트 타운으로 변신하려는 몸부림이 바로 그것이다. 이같은 변신이 최근의 일은 아니다. 1978년까지 라스베...

지하철역, 진짜 미술관 된다

오는 9월 2일 ~10월31일 서울 지하철 2호선이 명실상부한 미술 전시장으로 변한다. 2년마다 한 번씩 비엔날레 형식으로 열리는 첫 전시가 서울 시립 미술관  박물관을 중심으...

누비옷, 그 느림의 아름다움

1992년 그녀가 난데없이 나타났을 때 전통 옷을 연구하는 이들은 깜짝 놀랐다. 100년 전 명맥이 끊겨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었던 전통이 하루아침에 생생하게 살아났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