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길에 남은 ‘열강’의 옛 그림자

근대 개항기 이후 근대사의 굴곡이 가장 크게 집약된 상징적인 지역을 하나만 지목하라고 한다면, 그것은 단연 서울 중구 정동일 것이다. 일제의 무자비한 침탈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관파...

순복음, ‘가족 전쟁’으로 가나

여의도 순복음교회가 또다시 격랑에 휩싸였다. ‘국지전’ 성격이던 장로들의 법적 다툼이 조용기 목사 가족 간의 ‘전면전’으로 확대되는 분위기이다. 장남인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에 ...

‘포스트 조용기’, 문은 열었지만…

조용기 목사의 가족 간 분쟁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순복음교회의 지배 구조 역시 주목받고 있다. 순복음교회는 지난 2007년 전후로 여론의 ‘집중 포화’를 받았다. 교회개혁실천연대...

“기왓장에도 우리 미감의 뿌리 있다”

유홍준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는 문화재청장을 지내기도 했지만 그 이전에 2백30만권 이상이 팔린 의 저자이다. 최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조성하는 프로젝트의 책임자로 활동...

지자체도 ‘뒷문’ 활짝 열렸다

1970~80년대는 ‘개천에서 용 난다’는 명제가 한국 사회에서의 입신양명을 위한 든든한 받침대 역할을 하던 시기였다. 가난하고 힘이 없어도 본인의 노력으로 고관 대작의 꿈도 충분...

유홍준 명지대 교수 (충남 부여) /“환갑 넘었어도 마을 청년회원”

우리에게 진정한 휴식과 편안함을 주는 것은 자연이다. 한가위를 맞아 고향으로 가다 보면 만나게 되는 야트막한 산과 너른 들은 우리의 가슴을 뛰게 한다. 은 추석을 맞아 팍팍한 도시...

긴 세월 이어진 ‘파워맨’ 행렬

7·7 청와대 조직 개편과 8·8 개각으로 짜인 이명박 대통령의 후반기 진용에 들어 있는 요직 인사를 출신고별로 살펴보면 경북고가 경기고에 이어 두 번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박...

서울의 ‘이마’에 새겼던 일제의 ‘광기’

서울 인왕산에 올랐다가 창의문 방향으로 하산 행로를 잡고 철제 계단 등산로를 내려서자마자 이내 오던 길로 눈길을 되돌려 보면, 인왕산 정상의 동편으로 흘러내린 듯이 자리를 차지하고...

[part3. 독서 교육 지원 시스템, 이렇게 대비하라] 중·고등학생 독후 활동과 함께 요구되는 ‘창의적 체험’들

독서 교육 지원 시스템에서 중·고등학생의 독후 활동은 독서 퀴즈, 감상문 쓰기, 교과 독서 활동, 편지 쓰기, 일기 쓰기, 개요 짜기, 감상화 그리기로 초등학생의 활동 내용과 비슷...

[part3. 독서 교육 지원 시스템, 이렇게 대비하라 ]‘독서 활동’, 대입에 어떻게, 얼마나 반영될까

2011학년도 수시모집 권역별 설명회 완료2011학년도 수시모집 권역별 설명회 완료 2011학년도 수시모집 권역별 설명회 완료 대학교육협의회 주최 2011학년도 수시 모집 설명회가...

‘이토 약탈’ 규장각 도서 “이제는 되찾아야 할 때”

한·일 강제 병합 직전 이토 히로부미(이하 이토)는 규장각 도서를 대량으로 반출해갔다. 현재 파악된 도서만 해도 1천여 권(77종 1천28책)이다. 그런데도 정부와 서울대는 반환을...

실물로 되살려낸 ‘사라진 해상왕국’

1천4백년 전 사라졌던 백제가 되살아난다. 충남 부여군 백제역사문화단지와 공주시 고마나루 일원에서 열리는 2010 세계대백제전이 오는 9월17일부터 한 달간 펼쳐진다. 이 축제가 ...

백제 문화유산 복원 3종 세트

■ 백제 5악사의 귀환 대백제전을 통해 되살린 백제문화유산 하이라이트 중의 하나는 백제 5악사이다. 1천4백년 전 사라진 백제 음악이 5악사와 함께 되살아온다. 이들이 귀환할 수 ...

황후가 몸소 누에를 쳤던 그 자리

창덕궁 후원에 들어가 어수문을 거쳐 주합루가 자리한 언덕에 오르면 그 서쪽으로 ‘서향각(書香閣)’이라는 이름의 건물이 있다. 글자 그대로만 놓고 보면 ‘책 향기가 그득한 집’이라는...

‘인재의 물결’ 드높이 흐르다

제물포는 현재의 인천 중구 지역에 위치했던 조선 시대의 포구이다. 제물포가 개항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1백27년 전인 1883년이다. 개항이 이루어질 즈음 구미 열강과 일본의 함선이...

‘전차’도 경복궁 파괴 가담했다

지난 2006년 12월 이후 전면 해체에 들어갔던 경복궁의 광화문 중건 공사가 올해 광복절에 맞추어 마침내 완공을 보게 되었다. 이로써 1990년 이후 20년가량 이어진 경복궁 복...

전통 빛나는 인재의 ‘황금 벌판’

전주고 전북 지역을 대표하는 고등학교를 전주고등학교와 익산의 남성고등학교로 보는 데는 대체적으로 이견이 없다. 특히 전주에서는 전주고 이외의 학교를 모두 뭉뚱그려 ‘나머지 고등학교...

‘매국노’들 위해 훈장 잔치 벌이다

지금부터 딱 100년 전인 1910년 7월23일은 이른바 ‘한국병합조약’의 원흉인 테라우치 마사타케(寺內正毅) 통감이 서울에 당도한 날이다. 일본 군함 야쿠모(八雲)를 타고 인천항...

조선의 영욕과 함께 뜨고 진 ‘관우’

서울 동대문을 벗어나 신설동 쪽으로 나아가면 이내 길 오른편에 ‘동묘’(보물 제142호)가 나타난다. 동묘는 삼국지의 영웅 관우(關羽)를 모시는 사당으로 흔히 관묘(關廟), 관성묘...

모래 그득한 냇가에 ‘흰 부처’가 가부좌 튼 까닭은

태조 이성계가 건국한 조선이 유교의 나라라는 것은 서울 도성 4대문의 이름에 유교 사상의 네 가지 덕목인 인의예지(仁義禮智)를 한 글자씩 나누어 붙인 데서 잘 드러난다. 동쪽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