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영입 대상사 명단 공개

지난 8월30일 국민회의 중앙위원회가 신당 창당을 공식 결의한 뒤로 영입 대상 인사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1+알파’라는 신당 구도에서 ‘알파’의 실체가 드러나는 것이다. 국...

언론이 만든 ‘3김 시대 30년’

현대인이 세계에 대한 심상을 구성하는 것은 대중 매체를 통해서다. 우리들은 언론을 통해서 세상 일을 알게 되고, 세상 일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결정한다. 그런 커다란 힘을 지닌 언...

YS 신당, 창당 명분 쌓기 돌입

지난 8월5일 여의도의 한 음식점. 이 날은 최근 들어 가장 많은 민주계 의원이 모였다. 민주산악회(민산) 회장을 지냈던 김명윤 고문과 신상우 국회 부의장이 일찌감치 도착했고, 김...

‘문화’가 울창한 숲으로 돌아가자

20여 년간 숲이 좋아 전국의 두메를 누빈 연극 평론가 안치운씨는 최근에 나온 그의 기행 수필집 〈옛길〉(학고재)에서 강원도 인제군 점봉산의 산골 마을 강선리를 찾았던 기억을 회상...

민심ㆍ내각제 진압ㆍ정계 개편 ''일거삼득'' 노림수

사정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정치권에 나돌기 시작한 것은 한 달쯤 전부터였다. 위기에 몰린 현정권이 상황을 한순간에 반전시킬 무언가를 내놓지 않겠느냐는 것이었다. 그즈음 김태정 파동과...

삼성차, 누구에게 넘어가나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산업연구원(KIET). 한국의 대표적 국책 연구기관인 이들은 삼성자동차와 관련해 처음부터 끝까지 상반된 입장을 취해 왔다. 5년 전 삼성의 자동차 시장 진...

오홍근 국가홍보처장 “언론의 정부 비판, 정도 벗어났다”

오홍근. 한국 언론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이름이다. 그는 사회부장 시절 〈월간 중앙〉 88년 8월호에 ‘청산해야 할 군사 문화’라는 칼럼을 썼다가 정보사 소속 현역 군인한테 칼...

위대한 조치훈, 대단한 조선진

일본 3대 바둑 타이틀전 가운데 하나인 제 54기 혼인보(本因坊) 도전 7번기 제 6국이 열린 지난 7월6일 저녁 6시59분. 시즈오카 현 도이죠의 고급 여관에 차려진 대국실 옆에...

별보다 더 빛나는 노학자의 ‘열정’

일흔이 가까운 한 천문학자가 일반을 상대로 한 천문학 교육과 대중화를 위해 사재를 털었다. 그는 또 자신의 미진한 학문을 완결하기 위해 연구 전용 천문대를 따로 세우는 등 천문학계...

여름밤 환상 여행, 별나라 탐험

이음악회는 늘 구름 걷힌 맑은 날에 열린다. 저녁 노을이 한바탕 서쪽 하늘을 붉게 물들이고 지나갈 때, 땅거미가 져 어둠이 깔리고 지상에 인기척이 잦아들면서 음악회는 시작된다. 창...

[초점]“스크린 영토 사수” 삭발 투쟁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광경이었다. 집단 삭발식이 진행되는 동안, 뒤편에서 배우들은 눈물을 훔쳤다. 가수 양희은의 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원로 감독의 백발과 나이 어린 연극영화과...

남북한 해군 전력 비교

북한의 군사력은 기본적으로 육지를 중시하는 소련과 중국의 영향으로 건설되었다. 북한 해군력은 독자적인 작전보다는 지상전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북한 해군력은 주...

환경운동과 페미니즘의 특별한 만남

‘에코페미니즘’을 지향하는 단체가 떴다. 6월23일 발족한 ‘여성환경연대’가 그것. 발족하기까지 첫 뜻을 모은 사람들(추진위원)로 참여한 김성희 여성민우회 대표(46)는 “여성 단...

[화제의 책]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가 새롭게 다가오고 있다. 천하 명품으로 공인된 그의 글씨나, 고고한 선비의 절개를 나타낸 걸작 〈세한도(歲寒圖)〉를 통해서가 아니다. 이번에 그는 시(...

‘줄빳다 논리’에 멍든 검찰 개혁

예전에 대학에는 ‘줄빳다’라는 해괴한 풍습이 있었다. 신입생 환영식이라는 그럴싸한 이름으로 고등학교 동창회를 소집한 뒤, 불문곡직하고 선배가 후배에게 몽둥이 세례를 퍼부었다. 그러...

‘삶의 소리’ 캐는 정선아리랑연구소장 진용선

우연한 계기로 고향에 구전되어 온 을 연구하는 일에 자기 인생을 건 한 젊은이가 있다. 89년 고수입 생활을 포기하고 고향 품에 안긴 그는 지금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다. ‘고향...

[미술]‘88세 현역’ 장우석 화백 전시회

나이 예순만 넘으면 자의든 타의든 은퇴를 생각하게 하는 한국 사회에서, 미수(米壽)는 은퇴를 했어도 몇번은 했을 나이이다. 이런 점에서 한국 미술계는 행복하다. 어느 분야에서도 찾...

[공연]‘말없이’ 화려한 춘천국제마임축제

무언극의 향연 춘천국제마임축제(5월26∼31일)는, 말없는 말이 더 잘 통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지구 반대편에서 건너온 작품에 가장 큰 웃음을 터뜨린 것은 다름아닌 어린아이들이었...

[학술]조선 말 사상가 최한기 연구 활발

‘진역(震域) 저술상 최고 기록을 남긴 대저술가’(육당 최남선),‘실학과 개화 사상의 가교자’(이우성), ‘우리나라에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을 처음으로 온전하게 전해준 인물’(박성래...

[학술]국제정치학 연구자들, ‘19세기 돌아보자’

구미의 최신 이론 세례를 받은 일단의 국제정치학 연구자들이 뜬금 없이 19세기 개화기 연구로 눈을 돌리고 있다. 서울대 하영선·장인성 교수, 고려대 김석근(철학)·안인회 박사,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