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잃은 ‘형제 경영’

재벌 형제의 재산 싸움이 또 불거졌다. 이번에는 ‘형제 경영’을 자랑해 오던 두산 가에서 벌어져 더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분쟁은 두산그룹 박용오 전 회장이 박용성?박용만 두 ...

상상력은 ‘뚝’, 영상미는 ‘확’

잠깐 기억을 되짚어보자. 혹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에서 매우 인상적이었던 이 장면이 생각나는지? “너한테 처음으로 고백하는 건데, 나는 다른 상어들이랑 달라. 여태까지 이걸 숨기기...

너무 친절한 당신은 착취자

저자 샌디 호치키스는 20여 년 동안 임상사회복지사이자 심리치료사로 일했다. 그는 많은 현대인이 인간 관계에서 느끼는 고통과 혼란의 밑바닥에 나르시시즘이 있다고 지적한다. 자기를 ...

물, 물로 보면 큰코다친다

당신은 지금 더위에 지쳐 있다. 입안은 바짝바짝 타들어가고 몸은 간절히 수분을 원한다. 이때 당신 앞에 시원한 생맥주 한 잔, 달콤한 콜라 한 잔, 산뜻한 오렌지 주스 한 잔, 청...

“대우는 타살 당했다” “아니다, 병사했다”

대우는 죽었다. 주요 계열사들이 화려하게 부활했다고 하지만, 대우 부실을 떠안은 금융기관에 공적자금을 투입한 덕분이지 자력으로 갱생한 것은 아니다. 1999년 해체 시점부터 대우가...

머리가 빠개지는 것 같습니까

전설적인 명의 화타가 조조에게 도끼로 머리를 쪼개어 뇌수술을 하자고 건의했다가 반역자로 몰려 최후를 맞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때 조조의 병은 편두통이었다고 한다. 편두통으로 고생...

이제 ‘재벌 봐주기’는 없다?

지난 5월23일 검찰은 주목할 결정을 내렸다. ‘대상그룹 비자금 사건’을 전면 재수사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 사건은 대상그룹 임창욱 명예회장이 위장 계열사를 통해 비자금 72억여...

“양쪽 두루 공부하고 절름발이 신세네요”

남들은 한 번 하기도 어렵다는 의학 공부를 두 번씩 한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들의 자기 인식은 기묘하다. ‘이단’ 혹은 ‘서자’. 재학 시절 아예 대놓고 ‘박쥐 같다’는 소리를...

‘꾼들의 잔머리’ 누가 막으랴

수백억, 수천억 원의 개발 이익이 발생하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첫 번째 관문은 인·허가에 달렸다. 양윤재 전 서울시 부시장이 개입했던 을지로 재개발 사업에서처럼 용적률이나 고도 ...

공포, 잔혹 그리고 위악

연애론의 어법을 빌리자면, 요즘 티켓 박스 앞에 줄을 선 영화 관객들의 딜레마란 대개 이런 종류의 것이다. 필요할 때마다 항상 곁에 있어주고 힘들 때 눈물을 닦아주는 착한 남자는 ...

이광재의 손가락

열린우리당 이광재의원의 잘라진 손가락을 둘러싸고 말들이 많다. 많은 정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손가락 하나 때문에 한바탕 세상이 시끌벅적했다. 한쪽에서는 그 잘라진 손가락이 국...

캡슐 내시경, 날개 달았다

몇년 전, 이스라엘의 기븐 이미징사가 ‘무선 비디오 정제’(캡슐 내시경) M2A를 내놓았을 때 의료계는 가벼운 흥분에 휩싸였다. 캡슐 내시경이 다른 내시경 검사 때 환자들이 겪는 ...

취재는 부실했고 결론은 성급했다

지난 5월3일 밤 문화방송 'PD수첩'은 김형욱 실종 사건에 대한 현장 검증 결과 파리 양계장 암살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방송했다. 그러나 PD수첩...

‘웰빙’을 숨쉬자

요즘 최고의 화두는 단연 웰빙이다. 운동의 기준도, 먹거리의 기준도, 심지어 전자제품과 주거 공간 구입 기준도 웰빙이다. 그만큼 오래 사는 것 못지 않게 삶의 질을 중요하게 여기는...

프리뷰

힙합으로 무장한 ‘젊은 오페라’퓨전 오페라 4월20~23일, LG아트센터퓨전 오페라 은 젊은 오페라다. 연출을 맡은 신금호씨를 비롯해 대부분의 주역들이 30대 초·중반이다. 지난해...

땀 뺀 뒤 물 마시면 살찐다고?

운동은 공짜이고, 재미있고, 시간도 그다지 많이 들지 않아서 누구나 즐긴다. 그러나 운동 뒤 맛보는 쾌감이나 솟구치는 엔도르핀의 수치는 사람마다 다르다. 최선을 다했느냐 안했느냐의...

‘묻지마 운동’이 생사람 잡는다

봄이다! 차고 메마른 기운이 슬그머니 사라지고 포근한 기운이 감도는 걸 보니. 야외로 내닫고 싶은 욕망에 마음이 울렁이는 걸 보니. 평소에 운동과 담 쌓고 사는 사람도 화창한 날에...

이헌재 퇴진 멀지 않았다?

지난 3월2일 오전 11시30분,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후문 앞에서는 이색 퀴즈대회가 열렸다. 사회를 보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정책실 김한기 국장은 “답은 하나이니 크...

의사·한의사, 또 싸운다 또!

사사건건 대립해온 양·한방 의사들 사이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발단은 감기 포스터였다. 지난 1월 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한의협·회장 김현수)는 감기 워크숍을 열었다. 이 자리에...

“김형욱은 내가 죽였다”

“우리는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을 1979년 10월7일 밤 파리 시내의 한 카지노 근처 레스토랑에서 납치했다. 김형욱이 한국 여배우와 만나기로 약속한 시간에 레스토랑 입구를 지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