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연쇄 살인범, 눈길 끄나

가상의 시점. ‘남·북·미 평화 협정’ 체결을 사흘 일 앞두고 청와대 조리사가 목을 맨 채 발견된다. 극중 대통령(박근형)은 총선 참패와 의붓아들의 뇌물 스캔들로 지지율이 폭락한 ...

힘센 기관 安家 -왜 멀쩡히 남겨둘까

지금은 최고 권부 청와대의 안가가 헐리고, 그 자리에 시민 공원이 들어서는 시절이다. 지난 3월 초순 굴삭기가 궁정동.삼청동.청운동에 있는 안가 12채를 무너뜨렸다.자기가 지은 궁...

“오직 진상 밝히려 살아왔다”

79년 12·12쿠데타는 역사의 갈림길임과 동시에 장군들 인생의 갈림길이기도 했다. 인생과 목숨을 건 ‘한판승부’에서 쿠데타를 성공시킨 세력은 정권을 잡고 이후 13년간 한 시대를...

“옐친, 고향에서 4대 6으로 불리”

옐친의 아성이며 그가 성장하기까지 정신적 고향이던 예카테린부르크의 사람들은 옐친이 러시아에 평온과 경제적 번영을 가져다 주기를 소망한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학교 식당에서 일힌다...

‘막가파 사기꾼’ 뒤에 거물 없다?

‘정·관계 해결사’ ‘거물 브로커’ ‘배후의 거악’. 11월24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김경수 부장)가 사건 청탁 혐의로 구속한 법조 브로커 윤상림씨에게 언론이 붙인 수식어다. 검...

한국 언론의 ‘서글 픈 초상’

“만약 기업 협찬이나 광고를 문제 삼기 시작하면 어느 경제 신문, 어느 언론이 자유로울 수 있겠습니까?” 지난 8월30일 경제 일간지 파이낸셜 뉴스 편집국의 한 기자는 이렇게 이야...

전설이 된 ‘범인들의 적’

형사는 많다. 1년에 강도 한 명 못 잡는 형사도 많다. 반면 1년에 수십 명을 검거하는 형사도 많다. 어떤 형사든 훈장 같은 흉터 한두 개씩은 품고 산다. 이들에게 삶과 죽음은 ...

이 추적한 무기 도입 비리

연간 20조원에 달하는 국방 예산이 투입되는 군수 분야는 군 비리의 온상이다. 국방 전문가들은 군수 비리를 바로잡아야 한국군이 신뢰받는 국군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별 지고 개혁 뜨다

군을 통틀어 8명뿐인 현역 4성 장군 중 한 사람에게 ‘기습적으로’ 칼을 들이댄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충견이 주인을 문 격이다.” 5월8일 밤 신일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최기문 경찰청장 1년 중간 평가

3월26일은 경찰에게 길고도 곤혹스런 하루였다. 오전 9시, 대검찰청 공안부는 탄핵 무효 촛불시위를 주도한 최 열 대표 등 4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보도 자료까지 ...

잔뜩 들고 갔다 빈손으로 오다

경찰청 전 특수수사과장 최성규씨(53·사진)가 지난 3월18일 ‘빈손’으로 귀국했다. 최씨는 2002년 3월28일 최규선씨의 비서 천호영씨가 경실련 홈페이지에 최규선 비리를 폭로하...

민경찬 펀드가 실재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묻는다. 민경찬 펀드는 정말 존재하느냐고. 이 민경찬이라는 희대의 사기꾼에게 속아 쓸데없이 세상을 시끄럽게 만든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빚에 쪼들...

핵심 쟁점 별로 정리한 `민경찬 게이트` 진상

경찰은 현재까지 투자자와 자금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민경찬씨가 조성한 투자 자금 자체가 없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청 이상원 특수수사과장은 “펀드 조성 혐의가...

민경찬씨가 털어놓은 `펀드의 진실`

1월24일 토요일 10시5분. 1월15일 민씨를 만난 이후 보강 취재를 했고, 마지막 확인 차원에서 통화했다. 투자금은 더 모였나?6백50억원쯤 되는 것 같다. 1주일 사이에 한 ...

서울지법 형사 23부, 일복 터졌네

법원 방청석은 든 자리보다 난 자리가 많다. 원고와 피고가 법정 밖 공방을 벌이기 일쑤인 민사 재판정에 비해 형사 재판정은 더 썰렁하다. 하지만 서울지법 309호 형사 법정은 예외...

‘민중의 지팡이’가 불안하다

민중의 지팡이’ 경찰의 기강이 엉망이다. 10월10일 오전 1시께 광주서부경찰서 북부지구대 소속 정 아무개 경사(38)가 자기를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내연 관계를 맺고 있던 ...

기상천외 '청와대 사칭 사기' 수법들

청와대의 ‘청’자만 꺼내도 먹혀드는 세상이다. 국민과의 직접 의사 소통을 표방한 ‘참여정부’에서도 청와대 사칭 사기 사건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최근 한 참깨 수입업자는 이호철 민...

군 비리에 ‘동작 그만’은 없다

국방부 장성과 장교 들의 코가 석자나 빠졌다. 경찰청 특수수사과(과장 주상용)는 6월12일, 전·현직 소장급 장성 등 국방부 고위 간부 6명이 연루된 수뢰 사건을 적발했다. 13일...

죽었던 사직동팀이 깨어난다고?

2년 전 죽은 사직동팀의 기능이 참여정부 들어 다시 부활했다. 청와대는 3월 말부터 내부에 특별 사정기관을 신설해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문재인 민정수석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고위공...

무소불위 ‘권력 속의 권력’

무차별 연행, 고문 치사, 불법 계좌 추적. 청와대 특명 사정반 20년 역사에 얼룩진 오명이다. 사직동팀은 1972년 6월, 김현옥 당시 내무부장관의 지시로 발족한 치안국 특수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