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여명기 ‘어압과 저항’의 실록

출간 되지마자 프랑스의 여성 운동자들이 직접 트럭을 몰고 책을 전국으로 팔러 다녔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던 가운데 제4권(상·하/새물결 펴냄)이 출간되었다. 다섯 권으로 된 시리...

유머감각 키우는 법

산토끼의 반대말은? 이 질문에 집토끼라고 하는 사람은 유머 감각이 신통치 않은 사람이다. 판토끼, 알칼리 토끼라고 말하는 사람은 훌륭한 유머 감각의 소유자다. 적어도 끼토산 정도로...

독일 '대학 개혁'에 교수·학생 아연실색

최근 남부 독일 프라이부르크 행정법원이 내린 한 판결이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다. 이 소송의 원고는 57년부터 무려 40년 동안 대학을 다닌 한 만년 대학생이다. 그는 일일이 헤...

[문학] 새로 나왔다

백석이 돌아왔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백석 시인(1912~?)의 광복 이후 작품과 북한에서의 삶을 밝힌 이 실천문학사에서 나온 것이다. 이 전집은 등을 펴낸 국문학자이자 문학 ...

[음악 평]핑커스 주커만 내한 공연

지난 3월 초 세계 무대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페스티벌을 열었던 정경화씨의 이력에는 또 한 사람의 바이올리니스트 이름이 곧잘 붙어다닌다. 핑커스 주커만(49). 이스라엘...

중국 오자우 감독

할리우드 ‘큰손’들이 대작을 앞세워 화려한 팡파르를 울리며 입성하기 시작한 여름 흥행 시즌에 소리 소문 없이 중국에서 날아온 은 나치의 아우슈비츠 포로수용소 학살 사건, 히로시마 ...

중국 오자우 감독

할리우드 ‘큰손’들이 대작을 앞세워 화려한 팡파르를 울리며 입성하기 시작한 여름 흥행 시즌에 소리 소문 없이 중국에서 날아온 은 나치의 아우슈비츠 포로수용소 학살 사건, 히로시마 ...

[세계의 출판] 레비나스 지음

우리나라 언론의 무관심 속에서 지난해 크리스마스 새벽에 아흔 살로 삶을 마친 에마뉘엘 레비나스는 흔히 ‘타자(他者)의 현상학’ 또는 ‘이타성(異他性)의 철학’이라고 불리는 형이상학...

문화론전경수

90년대에 들어서면서 한국 사회에서 문화라는 개념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이전까지 인류학 바깥에서는 별로 주목되지 못했던 이 개념이 이렇게 범람하고 있는 이유는 공산권이 몰락한 일...

[철학]투신 자살한 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르

“사상계에 벼락과도 같은 큰 변화가 일어났다. 이 변화는 들뢰즈라는 이름을 갖게 될 것이다.… 아마도, 언젠가, 이 세기는 들뢰즈의 것이 될 것이다.” 이 단정적인 말은 미셸 푸코...

[해외 신간]

지난 80년대에야 비로소 가능해진 이념의 개방에 이르기까지, 사르트르라는 이름은 우리의 지식인 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서구 지식인의 대명사로 남아 있다. 더구나 그 현상은 우...

윤주영 사진집

베트남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75년 4월30일 월맹군에 의해 사이공이 함락돼 전쟁은 끝났지만 고엽제 피해자로 대표되는 ’끝나지 않은 전쟁’은 어둡고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

“공산주의 팽창 겁나 발 못뺐다”

지금부터 30년 전인 65년 봄, 미국 합참의장 헤럴드 존슨 대장이 존슨 대통령의 특명으로 남베트남(월남) 땅에 발을 들여 놓았다. 막 시작된 미국의 북베트남(월맹) 폭격 효과와 ...

죽음으로 중단된〈최초의 인간〉

올 4월 중순 프랑스에서 출간되어 선풍을 일으키고, 세계 열여섯 나라에서 번역ㆍ출간된 실존주의 철학자 알베르 카뮈의 유고〈최초의 인간〉이 한국어로도 소개된다. 도서출판 열린책들이 ...

‘정직한 이방인’ 되살아오다

지난 4월 중순 출판되어 프랑스 문화계에서 큰 화젯거리가 되었던 알베르 카뮈의 유고 《최초의 인간》 열기가 두 달이 넘도록 지속되고 있다. 서점판매가 시작된 지 1주일 만에 5만부...

암 . 고혈압 . 당뇨 3대 성인병 클리닉 베스트10

‘보건 분야의 품질, 즉 의사나 병원의 품질은 어디나 비슷하다는 것이 통념이 되어 있으나 이것은 어처구니없는 이야기다. 병원마다 어떻게하면 좀더 돋보일까 고심하는 것만큼 품질에 차...

‘고객 만족’ 1위는 고려병원

환자 면접 조사/고혈압.당뇨 10위권 든 중앙길병원, 서비스도 3위 ‘모범생’‘의사들은 집단을 한 후 결과를 본다고 수많은 검사를 한다. 그러나 그들 중 누구도 환자의 궁금증을 풀...

‘사라예보의 안네 프랑크‘는 탈출했다

전재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휴머니즘과 상업주의이다. 내전이 계속되는 사라예보에서 학교에 다니던 츠라타 필리포비치(13)는 91년 초부터 자기가 체험한 전쟁의 참상을 일기장에 기록...

에코에티카와 김지하 생명사상

일본을 대표하는 철학자이며 돌경대 명예교수인 이마미치 도모노부(????.17)의 《에코에티카》가 최근 솔출판사에서 나왔다. 성심여대 정명환 교수가 우리말로 옮긴 이 책은 1ㅂ개85...

“기독교에 희망 건다”

오늘날의 러시아는 소련공산당의 몰락과 연방 해체라는 잔해 위에서 굳게 닫혔던 러시아 정교회의 문이 다시 열렸고 서방에서 파견된 목사·선교사들에 의한 개신기독교 선교열풍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