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양 삼으려 흔들었다”

결국 정운찬 국무총리가 서울 삼청동 총리 관저를 떠난다. 지난해 9월 총리직에 오른 지 11개월 만이다. 정총리는 7·28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한 다음 날 기자회견을 열고 ...

‘의혹’으로 쌓아올린 신화의 종말

보람상조 최철홍 회장(53)은 지난 1월 자신의 횡령 혐의에 대해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돌연 미국으로 출국했다. 법인과 개인 계좌에서 1백60억원을 인출하고 가족을 동반한 상태였다...

‘제로 베이스 개혁’ 나서라

많은 사람에게 지난 4월20일자 MBC 이 파헤친 ‘검찰 스폰서’는 큰 충격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법조인과 교류가 있는 필자 같은 법학 교수가, 기업인이 검사의 회식 비용을 대는...

매뉴얼도, 인력도 ‘빈틈’ 수두룩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 남짓 지난 2008년 4월 중순의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 류우익 대통령실장이 회의를 주재하면서 “현 정부가 출범하고 한 달여 동안 우리가 가장 실...

요직 독식·검은 돈에 무너지는 학교 교육

술 취한 장학사들의 하이힐 폭행 사건이 결국 교육 비리 전체에 대한 수사로 확대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까지 나서서 ‘교육 비리 척결’ 의지를 밝혔다. 검찰은 전국 교육계를 상대로...

‘글자만 보급’은 세계화 아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는 지난 7월 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가브랜드위원회 제2차 보고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화부는 국가 브랜드 10대 과제 중 3...

“재무 구조 안정성 따지는 금융 기관 ‘감독’ 필요하다”

지금까지 주류 경제학은 금융을 등한시했다. 실물경제 성장에만 초점을 맞추면 금융은 그냥 따라오는 것으로 판단했다. 정책 당국은 경제학자 견해를 받아들여 통화량을 조절해 물가를 안정...

어디서, 어떤 범죄가 기승 부리나

우리나라에는 아직 범죄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범죄 지도’가 없다. 이웃 나라 일본도 마찬가지이다. 미국은 정보 기관에서 범죄 지도를 만들려고 했으나 피해자 사생활 침해 논란...

공기업 개혁, 대통령 지지도 봐가며 할 일 아니다

이명박 정부가 대선과 총선의 압승을 기반으로 해 야심차게 추진하려던 개혁 과제들이 촛불로 인해 급격하게 제동이 걸렸다. 정부는 임기 초반에 공기업 민영화를 밀어붙이려 했다. 하지만...

찬사와 의혹 사이에 선 ‘미술의 보고’

삼성 미술관 리움(Leeum)이 문을 연 지난 2004년 10월, 이건희 회장의 한남동 자택 옆에 세워진 이 미술관의 위용을 목격한 사람들은 감동받지 않을 수 없었다. 초일류 기업...

뉴스·인터넷 포털 “같이 먹고 삽시다"

정보의 바다라고 불리는 인터넷 세상에서는 다양한 콘텐츠가 있다. 그중에서 뉴스 콘텐츠가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높다. 문제는 이 뉴스 콘텐츠로 인해 발생하는 과실을 누가 가져갈 것...

굶는 아이들과 숨바꼭질만…

결식아동을 돕는 기관이나 단체는 많다. 각 지역마다 설치된 지역아동센터나 종합사회복지관, 청소년수련관,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수많은 아동·청소년 지원 기관들이 결식아동들에게 점심 급...

콩·옥수수 먹고 자동차가 달린다

"콩기름으로 차가 움직인다고요?” 서울 강남의 한 주유소에 들른 40대 회사원은 자신의 차량에 들어가는 경유에 콩기름이 섞여 있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현재 전국 1만2천여 ...

“개혁 세력, 기초부터 다시 세우자”

열린우리당 김영춘 의원이 최근 노무현 대통령과 집권 여당을 통렬하게 비판하는 글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2백자 원고지 50여 장에 이르는 장문에서 그는 ‘여당이 혁명하듯이 정치를 해...

부끄러운 장군들

5 · 6공서 출세‥‥영관급은 대부분 별 달아 80년 5월 특전사에 배속된 공수부대대대장(당시 중령)으로 광주민주화운동 유혈 진압을 현장 지휘했던 한 현역 장군은 요즘 심정을 이렇...

“음악원 학위 전례 없다”

음악 교육의 주도권을 놓고 각 음악 대학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이 심각한 대결 국면으로 들어갔다. 음악원이 명칭을 대학으로 변경하고 일반 대학과 같이 학사ㆍ석사ㆍ박사 학위를 제도...

개혁의지 시험할 ‘낙하산 관행’

대통령을 대통령답게 만드는 것 중의 하나는 인사권이다. 대통령이 임명권을 행사하는 자리 중에 정부투자기관의 이사장이라는 자리가 있다. 한국전기통신공사 한국전력공사 등 공사 19곳과...

재생산업의 핵 알루미늄 캔 수거

요즈음 환경을 주제로 한 모임에 가면 참석자들이 수인사 끝에 으레 누르스름한 재생종이 명함을 내미는 광경을 쉽게 볼 수 있다. 적어도 이 바닥에서는 ‘재생 명함이 아니면 명함을 못...

영국 경찰청장은 100% 순경 출신

각 나라가 운영하는 경찰대학 성격과 경찰 충원 방식은 매우 다양하다. 일반 대학과 유사한 방식으로 운영하며 우수 신규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국가(한국·타이완)도 있고, 연수 ...

문화재급 민속 자료가 줄줄 새고 있다

귀중한 문화재가 해외로 유출돼서는 안 될 일이다. 그럼에도 그 삼엄한 경계를 뚫고 심심치 않게 물건들이 빠져나간다. 그런데 문화재 못지 않게 중요한 유형·무형의 물건들이 아무런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