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리한 창 막은 두꺼운 방패’

중견 언론인들의 연구 친목단체인 관훈클럽이 대통령후보 초청 토론회는 특별한 무게를 갖는다. 87년 관훈토론회는 대통령선거의 변수가 되었을 정도다. 지난 1일과 2일 金泳三 후보와 ...

金宇中의 ‘영웅대망론’

대통령선거를 불과 달포 남짓 남겨놓고 터진 金宇中씨 출마설은 나라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소문에 따라 株價가 급등락했고, 이해가 엇갈리는 각 정파는 긴장 속에 그의 행보를 예의주시했...

유럽은 부족국가로 가는가

올해초부터 9월 말까지 독일에서 극우주의자들의 폭력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을 모두 10명이나 된다. 이들이 저지른 각종 폭력사건은 1천2백96건으로 전년도 1천4백83건의 기록에 육...

최대위기 부른 최대이권

일단 먹은 것을, 그것도 간절히 바라던 것을 다시 토해내기란 쉽지 않다. 지난 8월20일 선경그룹은 제2 이동전화 사업권을 따냈다. 그러자 즉시 반응이 왔다. 노대통령의 도덕성에 ...

‘삼성 구하기’ 방패 들었나

노무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거사’를 알린 것은 청와대 출입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 들어가기 직전이었다. 명색이 임기 반환점을 기념해서 기자 1백80여명을 초청한 자리인데, 밥만...

“비서실장·경호실장 도청에 걸려 잘렸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임원과 중앙 일간지 사주가 199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만나 각당 대통령 후보에 대한 자금 지원을 논의한다. 기업 총수의 지시대로 당시...

“양극화는 시장이 해결 못한다”

이정우 정책기획위원장은 12개 국정과제위원회를 이끄는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 정책 참모다. 그가 원했든 원치 않았든 그는 한국 사회의 보수 세력에 맞서는 개혁 그룹의 좌장으로 인식...

홍석현, 대북 특사 될 뻔했다

‘대북 특사에서 주미대사로.’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주미대사로 내정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정부 사정에 밝은 소식통이 밝힌 내용이다. 그는 홍회장이 참여정부가 비장해온 특급 ...

영욕으로 점철된 두 거인의 생애

“신념을 가지고 새로운 부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가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다.” -미국 레이건 대통령의 1981년 취임사.1930년대 중국 상하이의 한 부두, 황푸 강의 ...

매춘·매표보다 더 질긴

인터넷과 휴대전화가 일상화하면서 몇 년 전부터 청소년을 상대로 한 매매춘, 이른바 원조교제가 들불처럼 번져나갔다. 어느 지방의 여고에서는 상습적으로 원조교제를 해온 여고생들을 조사...

‘정경유착 천국’의 요지경 세태

채권 회수 '감감' 멕시코와 닮은꼴

지구상에 웬만한 나라치고 공적자금 한 번 안써본 나라는 없지만 그 회수율은 제각각이다. 세계에서 공적자금을 가장 잘 챙긴 나라는 스웨덴이다. 1980년대 말 북유럽 3국은 우리와 ...

놓쳐 버린 '빅 게임'

"얼마 전 정부가 국제통화기금으로부터 꾼 돈을 모두 갚았지만 그것으로 IMF 사태가 남긴 과제가 다 풀린 것은 아니다. 보편적 윤리와 보편적 법치를 확립하는 일은 계속 숙제로 남아...

'기생 정치' 대 '개평 정치' 누가 이길까

이부영·김종필, 격력한 공방 점입가경…반정부 투사·유신 본당 '태생적 앙숙' 개평 정치'와 '기생(寄生) 정치'. 일상적으로 험구가 난...

'영원한 벤처' 정주영, 그 신화의 종언

한국 경제 산 증인 정주영, '불굴의 도전 정신''정경유착' 폐해' 명암 남기고 역사 뒤안길로정주영 신화에 마침내 마침표가 찍혔다. 그...

현대 앞에만 서면 '약한 정부'

"더 이상 돕지 못한다" 발표 뒤엎고 또 자금 지원 결정…특혜 논란 불러사진설명 ⓒ시사저널 양한모 그림 '현대의 현대에 의한 현대를 위한 정부.' 최근 한나라당 ...

한나라당 대여공세 “세게 할까, 살살 할까”

전당대회 후 새롭게 개편된 한나라당 기획위원회 첫 회의가 지난 6월27일 열렸다. 맹형규 위원장과 최병렬 부총재를 비롯해서 이한구·김홍신 의원, 금종래 총재특보 등 한나라당의 대표...

“시장에 뱃긴 권리, 시민이 찾아오자”

66년 창간해‘민족문학’의 교과서이자 진보적 사회과학의 모태 구실을 해온 계간 ()이 국내 계간지로서는 처음으로‘통권 100호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오는 5월에 나오는 98...

“두 세달 안에 큰 혼란, 수하르토 임기 재고해야”

인도네시아 건국의 아버지 수카르노 전 대통령의 장녀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여사는 수하르토 대통령의 32년 장기 집권에 반대하는 반체제 세력의 구심점이 되어왔다. 진정한 야당이 인...

IMF 시대, ‘나의 삶’과 ‘나라의 운명’ 어떻게 달라지나

그렇다. 우리는‘벌거벗은 임금님’이었다. 우리만이 벌거벗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벌거벗은 임금님이 입고 자랑하던 옷 아닌 옷. 그 옷의 디자이너는 권력·재벌·금융 트리오,...